전염병의 실체가 불분명한 가운데 일상은 그 실체를 뷴명히 드러냈다. 잠시만 내버려두어도 금세 균열을 만들고 깊은 틈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상은 목을 가눌 수 없는 아기와도 같았다. (중략) 그러니 계속 돌보지 않을 수 없었다. -180p
그 여행이 남긴 것은 시간이 남아돌아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한 끝에 얻어낸 자신에 대한 환멸과 함부로 내뱉은 아내의 말에서 받은 상처뿐이었다. - 정글짐, 16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