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ㅣ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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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자에도 이빨이 있나요?
이빨이 달린 것에 붙은 놈이니 당연히 있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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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은 끝없이 자라나는 머리칼 같고 가본 적 없는 곳에 내리는 폭설 같다. 다짐을 할 때마다 자라나고 녹아내릴 미래처럼 허망해졌지만 혼자 다짐을 하는 일은 끝이 없었다. 대신 혼자 하는 다짐은 어딘가 가여워서 기록을 했다. 없어지고 잊힐 기록을.

- <불가능한 숲>, 문학동네 2015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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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1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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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콩코에겐 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에서 흔히 갖는 정도의 출발점도 없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곳간 하나 물려받지 못했다. 물려받을 곳간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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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인문학 2 - 섬뜩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언캐니의 세계 ㅣ 이미지 인문학 2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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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으로서 인간은 윤리적 허무를 미적 창조로 견딘다. - 3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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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묻는 사람에게 내 대답은 별 의미가 없어요. 묻는다고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는 없쟎아요. 그러나 굳이 내 `의견`을 밝힌다면, 뭐 나 자신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는 오랜만에, 사실 우연찮게 귀국했다. 이미 낯설어진 이곳에서 스테이 버튼 양의 세심한 배려가 그에게 적잖이 위안이 되었다. 그가 떠나 있던 30년 이상-정확히 말해 33년-의 공백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란 듯이 놀라운 일들이 그의 눈 앞에 펼쳐졌다. 그가 이곳 뉴욕을 떠날 때는 스물세 살이었는데 이제 쉰여섯이었다.
- pp 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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