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94호 - 2018.봄
문학동네 편집부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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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패터슨이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시인이라는 존재 형식이 그의 삶에 하나의 구성 요소로서 포함되어 있는 방식이고, 그 존재 형식들의 작동이 그의 삶을 그토록 가지런히 통제해나가면서 만드는, 어떤 아름다운 패턴이다. 그러므로 몇 가지 삶의 형식을 어떤 간절한 간결함으로 운용해 나가는 한 사람을 그린 영화 <패터슨>이 우리에게 생각해보기를 권유하는 마지막 명제는 어쩌면 이것이 아닐까. ‘인간에게는 내용과 형식 둘 다 있는 것이 아니다. 삶에는 형식이 곧 내용이다. ‘

- 390p, 인간의 형식. <패터슨> 혹은 시인과 시작에 대한 하나의 성찰, 신형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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