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는 정신분석 - 노답 한국 사회의 증상 읽기 우리 시대의 질문 4
김서영 외 지음 / 현실문화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성숙한 전문가, 그것이 정신분석에서 정의하는 ‘행복한 사람의 형상’이다. 여기서 행복은 매 순간 밀려오는 행복감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힘도 들고 문제도 많지만,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일이 있고, 잘 아는 일이 있으며 그 때문에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내 전문성에 의해 세상의 작고 큰 문제들이 해결된다. 세상을 바꾸는 헹복, 바로 그것이 전문가에게만 허락된 희열이다. 전문가라는 이름은,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며 그 여정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물러나지 않는 사람, 즉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 스스로를 연마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선물이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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