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 다민족 국가의 구성원이 아니니 내가 그 문화적 심리적 배경까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체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데서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가치지향적 인물. 이런 인물 울 한국 사회에서 만난다면 나는 냉소 없이 바라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