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생각한다. 밤낮으로 돌아가며 명성을 찧고 부수는 소문의 방앗간. 구석애서, 전화로, 닫힌 뮨 뒤에서 회의를 여는 정의의 공동체. 기쁨에 들뜬 속삭임들, 남의 불행을 놓고 희희낙락하는 것(Schadenfreude). 판결부터 내리고, 재판은 나중에 하고.-6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