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대 예술. 어떤 문학적 기법들은 동일한 것으로 가정된 어떤 하나의 이야기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관점들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의 가능한 수렴(收斂, convergence)의 규칙에종속되기 마련인 데 반해서, 이러한 기법들은 마치 완전히 구분된 어떤 경치가 그것을 바라보는 각각의 시각에 따로따로 대응하는 것과도 같이 그들 자체가 서로 다르며 발산(發散)하는(divergent) 그런 이야기들과 관계가 있기때문이다. 이러한 기법들에 따르면 발산 중인 계열들[이야기]로 이루어진합치가 존재하며, 이 합치는 곧 그 자체가 ‘위대한 작품‘ (Grande Oeuvre)과구분이 되지 않는 그 어떤 혼돈(chaos)을 필연적으로 구성한다. 그런데 이렇게 구성된 비정형적 혼돈은 아무래도 좋은 그런 무조건적 혼돈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때의 혼돈이 발산하는 모든 계열을 혼돈 자신 속에 ‘접혀진‘(compliquées) 상태로 취하면서 모든 계열을 접고 (compliquer) 있다면,
이와 동시에 각각의 현실적인 계열은 이 혼돈을 펼치고(expliquer) 있으며,
또 잠재적인 모든 계열은 이 혼돈을 잠재적인 자신의 계열 속에 감싸고(impliquer) 있기 때문이다. (36-37)

*세계를 읽는 두 방식1) "오직 유사한 것만이 차이를 낳는다." - 유사성 • 동일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차이를 사유. 사본들의 세계. 재현. 표상(représentation)의 세계. 세계자체를 재현으로 제시.
2) "오직 차이만이 서로 유사하다." - 유사성, 동일성을 일종의 생산물처럼,
즉 바탕을 이루는 같지 않음으로부터 비롯된 생산물처럼 생각하도록 인도.
세계 자체를 환영으로 제시. 다름 disparité. 유사성은 내적 차이의 생산물,
효과로 간주된다(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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