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김사업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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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이 자유로운 초월성, 이것을 불성이라 한다. 39p

낯선 땅의 높은 봉우리에 서서 생전 처음 경험하는 신비로운 바람 맞는다. 지인으로부터 그 바람에 대해 알려달라는 간곡한 부탁까지 받았다. 그 바람이 어떤 것인지 알려는 일념으로 바람을 맞을 것이다. 당신의 몸에도 바람뿐이고 당신의 마음에도 바람뿐일 것이다. 당신은 바람과 하나가 된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신비로운 바람을 맞듯이 이 생각 저 생각 하지말고 그냥 눈앞의 일을 직시해보라. 화가나는 일이 있다면, ‘이런 이유로 화를 낼 수밖에 없다‘ 하면서 화를 내는 자신의 정당성을 되뇌지 말라.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자꾸 설명하거나 이유를 붙이면 화는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럴수록 화의 뿌리는 더 깊어져 끝날 줄을 모른다. 화에서 도피하지도 말라.
화에 대한 어떤 생각도 없이, 이것이 화라는 생각도 없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그것을 만난 것처럼 ‘이것이 무엇일까?‘ 하는 일념으로 그냥 그것과 만나라. 당신 몸에도 마음에도 진정 초면初면의 화뿐일 때, 당신은 맨눈으로 화를 본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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