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폰과 미엔투스에 대해서는 모두 잊어버렸다. 논쟁도중단했고, 모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려 했고, 사라지려고 했다. 학생들은 작아졌고 창백해졌으며 지워졌다. 배•를, 손과 발을 움츠렸다. 더 이상 지루하지 않았고, 지루할 수도 없었다.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오래된글들을 먹고사는 이 유치한 믿음이 공격해 올까 봐 겁에질려 기다리고 있었다. 걱정에 휩싸인 아이들의 얼굴은 어두운 그림자, 허깨비가 되었다. 도대체 어떤 것이 말도 안되게 황당하고 허황된 건지도 알 수 없었다. 자기들이 그런 건지, 아니면 부정법 대격이 그런 건지, 헛소리쟁이 노교사의 끔찍스러운 신뢰가 그런 건지, 그것조차 알 수 없었다. 현실은 조금씩 몽상의 세계로 바뀌었다. 아! 꿈을 꾸련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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