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건강함(able-bodiedness)’은 존재의 자연적인 상태가 아니라 ‘건강한 몸(able-bodies)‘을 ‘장애가 있는 몸(disabled)‘으로부터 구별하는 경계-만들기 실천을 통해 함께-구성되는 육체화의 특정한 형태라고 정의한다. 바라드는 개별 객체/주체가 아닌 현상으로서의 건강상 몸의 물질성에 집중하면서 건강한 몸과 장애 있는 몸의 구성적인 얽힘을 논술한다. 신체 건강한사람이 된다는 것의 본질 자체가 그것이 배제하는 것, 즉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포함하는 현상 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일부로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바라드는 신체 건강한 사람들이 자신들 존재 자체를 위해 장애인들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육체화 자체가 본질적으로 타자와 얽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타자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 P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