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의 뇌가 이렇게 변한다면, 그 영혼은 어떻게 변할까? 내가 말하는 ‘영혼(soul)‘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불멸의 정령이라기보다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tgenstein의 후기 연구에서 그의 생각과 비슷한 어떤 사람(someone)을 의미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그 말을 듣는 사람을 뜻하며, 의식이나 이성으로 환원될 수도 없고 순수하게 육체의 그림자도 아닌 자아(self)를 뜻한다. 오랫동안 철학은 사람들의 머리, 즉 추론을 할 수 있는 능력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러나 정신과 신체는 그렇게쉽게 분리될 수 없다. 우리 뇌는 물질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온몸이 존재하는 방식과 연관이 있다. 우리의 자아, 그리고 우리가 그 자아를 이해하는 방식은 우리가살아가는 문화와 그 문화를 구성하는 재료에 의해서 형성된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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