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빛은 고독하다. 이들 사물은 주어져 있다. 이들 차려입은 존재자들은 나 자신과는 다른 것이지만, 나의 소유물인 것이다. 빛에 비추어져서, 그것들은 어떤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것들은 나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이해된 우주 안에서, 나는 고독하다. 나는 결정적으로 하나인 실존 안에 유폐되어 있다. (EE, p.144.)
오디세우스적 주체는 자신이 미리 사물에 수여해둔 의미를 발견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밖에 의미를 만날 수가 없다. 이 ‘빛의 고독‘이 전체성 안에 살기를 선택한 자의 숙명이다.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