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면서 마음 속으로 말을 하면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수녀에게 무슈 드 생 시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인간은 노리개에 불과해요. 우리의 삶은 감옥이지요. 우리는 언어를 사용해서 가랑잎과 이끼 속에 폐허를 세우는 겁니다."
예술은 가장 하찮은 잎사귀다.
가장 미미한 이파리인 이유는 돋아나는 잎사귀 중에서 가장 작기 때문이다.
언제나 가장 새로운 것은 그러므로 가장 작은 것이다.
그것은 문화의 내부에 남아 있는 자연이다. 그것이 바로 출생이다. 만물 안에서 출생은 소생을 추구한다.
예술은 부활에만 관심이 있다. 자연은 그 근원이다. 예술은나뭇가지 끝에 희끄무레한 눈을 다시 틔우는 가장 평범한 봄과 마찬가지로 위대하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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