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어떤 첨단의 발명품도 그 순간에 사람과 대상물 사이에 오가는 신성한 대화를 기록하거나 간직하게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가 있으니, 그건 바로미국의 작가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이 말한 ‘눈의 기쁨‘이다.
인간은 가슴을 울리는 진정한 경외감을 느꼈을 때나 아주 아름다운 것에 굴복했을 때 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억하려고 애쓰지만 잘되지 않는다. 너무나 찰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우리는 그 기억이 몸 어딘가에 깊이깊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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