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현대사상 - 우리 주위에 만연한 허위 상식 뒤집기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지수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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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는 무의미하게 넓은 공간이 필요한 이유는, 그곳에 가면 자신이 알고 싶었던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곳에 가면 자신이 그 존재를 모른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과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캠퍼스를 어슬렁거리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캠퍼스를 어슬렁어슬렁 부유하다 보면 ‘뭔지 통 모르겠지만 굉장한 듯한 것’과 모순이 없지만 왠지 수상한 것‘을 직감적으로 분별해내는 전前지성적 능력이 차츰 몸에 배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어떤 면그 어떤 면에서는 대학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188-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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