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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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한계에 대한 새삼스러운 인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한계를 넘어선 곳에는 그럼 무엇이 있는가(있어야 하는가)의 문제다. 이 소설은 그것이 ‘용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모는 이렇게 말한다. "이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소설의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할 때의 설렘이란 깊이에 대한 기대여서, 소설로 ‘들어가는’ 일은 결국 ‘내려가는’ 일이다.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을 때 나는 예상보다 훨씬 깊이 내려와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좀 머물러 있고 싶어서 내 생각과 동작을 잠시 멈추어야 했다.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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