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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상인 ㅣ 초등부터 새롭게 보는 열 명의 위인 5
김현주 글, 서선미 그림 / 한림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상인이라 하면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 역사속에서도 상인들의 여러 업적들이 전해 지고 있다.
그 중 우리 역사를 뒤흔들었던 열 명의 상인들을 모아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상인>
이라는 책이 나왔다.
우리는 매일같이 먹고 소비하는 생활과 물건을 사고 파는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 옛날에는 물물교환으로 필요를 충족했지만 지금은 생산력있는 상업의 발전으로
나라와 나라가 사고 파는 무역으로 까지 확대 되었다.
옛날에는 상인들을 '장사치'라 부르며 깔보고 천대시 했지만 그 가운데 서도 기죽지 않고
노력과 성실과 땀으로 일해서 재물을 모아 나라에 도움을 주는 그런 올바른 상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되어져 있는 열 명의 상인 이외에도 여러 훌륭한 상인들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이 분들이 있었기에 식민지 생활과 아픈 역사를 많이 겪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강대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이 책에 소개된 열 명의 상인들의 도전 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아
앞으로 더욱 우리나라가 상업과 문화,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세계로 쭉 쭉 뻗어 나갈 수 있게
이끌어 나갈 인재들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기에 처한 백제를 경제력이 곧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활발한 교역을 추진했던 근초고왕부터
바다의 신이자 동북아 허브를 꿈꾼 해상왕 장보고,
외교로 나라를 구한 홍순언,
해학이 있는 소설 <허생전>의 허생의 실존 인물이 되어 전설이 된 우리 나라 최고의 갑부 변승업,
우리 나라가 현재 세계인들에게 '코리아'라는 칭송을 받을 수 있게 했던 우리 나라 대표 개성상인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던 여상 김만덕,
드라마 <상도>의 실제 인물인 인삼왕 임상옥,
우리 나라 최초로 거대 함선을 보유하여 무역을 했던 불멸의 선박왕 최봉준,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민족의 스승으로 불리는 이승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온갖 고생을 한 끝에 우리 나라 최초의 백화점을 세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최남 선생님의 이야기 까지 우리 나라가 현재 경제 강국을 이루고 부를 누리고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준 열 명의 상인들의 이야기가 어린이들도 읽으면 쉽게 이해하고 그 분들의
업적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 책이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공을 이루었던 그 분들의 생애와 업적을 열거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이 추구했던 진정한 부의 가치와 기업인으로 서의 올바른 자세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해준다.
돈을 왜, 어떻게 벌것인가? 그리고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하며 써야 할 것인지를 어린이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돈에 끌려 다니지 말고 꼭 써야 할 곳에 쓰는 현명한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 속에는 여러 좋은 말들이 많지만 한가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물과 같은 재물에 욕심을 부리면 결국 그 재물로 인해 비극을 겪게 되며, 사람의
마음이 저울처럼 올바르지 못하면 언젠가는 파멸하고 만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물질주의와 돈이 최고 라고 말하는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큰 말이니
꼭 기억해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