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북극의 대명사 북극곰.
북극에 사는 곰은 모두가 북극곰인 줄 알았는데
북극에도 회색곰이 있고, 북극곰이 있다.
겨울에 회색곰은 동면하지만 북극곰은 해빙위로 올라와 사냥을 한다고 한다.
북극곰들의 크기, 습성, 생태, 각 나라들이 북극곰에 대해 대하는 태도,
연구자료 등등...말그대로 북극곰에 대한 모든 것을 망라해 놓은 자료들...
북극곰도 다른 곰들처럼 생선을 먹이로 삼는 줄 알았는데
물범이 그들의 주 식량(?) 이라고 하니 조금은 충격(?)이었다.
그 귀여운 물범을 잡아먹는다고? ㅜㅜ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과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북극탐사를 벌인 이들의 일지이자 기록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북극에 탐사선을 타고 함께 하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그만큼 북극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과거의 기록들이나 전해지는 이야기들도 흥미롭고,
북극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삶의 모습도 역동적이다.
번역을 잘 해줘서인지 마치 문학 작품을 읽는 듯 문장도 유려하다.
미지의 세계이기만했던 북극을 환경문제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북극을 탐사하는 탐사대원의 눈으로, 북극에 살고 있는 원주민의 마음으로,
그곳의 삶의 터전인 생명체들의 눈으로 들여다 볼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