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5 - 압도적 성과를 내는 일잘러의 7가지 설득법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5
스티브 마틴 지음, 장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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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살다 보면 꼭 말로 풀어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고, 내 생각을 이해시켜야 하고, 어쩔 땐 내 마음조차도 스스로 납득시켜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말을 잘 못하나?”, “논리가 부족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설득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설득은 ‘심리를 이해하는 기술’이더라고요.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데요, 저자 스티브 마틴은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설득의 순간을 심리학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줍니다. 회의나 협상 같은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건 증거 자체가 아니라, 그 증거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122쪽)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죠.

그동안 저는 ‘좋은 내용이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좋은 전달이 얼마나중요한지를 확실히 느꼈어요.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이끄는 세 가지 핵심 동기를 설명합니다.

‘옳은 선택을 하고 싶다’, ‘타인과 연결되고 싶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이 세 가지를 이해하면 왜 말이 통하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결국 설득은 상대를 이기는 게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거죠.

책 후반부에서는 설득의 7가지 원칙이 나와요.

상호성, 호감, 연대감, 권위, 사회적 증거, 일관성, 희소성.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스티브 마틴은 이걸 현실 속 예시로 풀어줘요.

예를 들어, 호감을 얻기 위해 억지로 웃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요. 대신 상대가 나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죠.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남는 문장은 이거예요.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은 언제나 인간적이어야 한다.” (181~182쪽)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건 기술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책을 읽고 나니까 설득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보였어요. 이건 누군가를 조종하거나 내 뜻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더라고요.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변화를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일. 그게 진짜 설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덮으며 이런 문장이 남았는데요.

“설득은 결과를 바꾸는 기술이다.” (276~277쪽)

정말 맞는 말이에요.

결국 인생은 수많은 설득의 연속이잖아요.

대화 속에서도,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늘 누군가를 설득하고 또 설득당하면서 살아가요.

그래서 설득을 잘한다는 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뜻 같아요.

<설득의 심리학 5>는 제게 설득의 기술이 아니라

설득의 철학을 알려준 책이었어요.

이제는 말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마음을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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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 - 쓸고 닦고 버리고 정리하는 법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유노책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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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책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스노 슌묘의 <스님의 청소법>은 청소를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수행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빗자루를 드는 순간부터 마음의 티끌을 닦아내는 연습이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방은 내 마음 상태를 보여 준다"는 문장을 읽는 순간, 선반 위 먼지보다 먼저 내 마음속 잡음이 떠올랐다. 물건을 무턱대고 버리기보다는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 두는 것, 현관의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사소한 습관에서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 깊게 와닿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버리기 기준을 세우는 법이었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버리려면 "이건 새 건데…", "언젠가 쓸 텐데…" 하며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2년간 입지 않은 옷은 버려라." 이 한 문장이 나에게는 꽤 큰 울림이었다. 기준이 생기니 판단이 단순해졌다. 막연한 '언젠가'보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가'를 묻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옷뿐만 아니라 서류나 파일 정리법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됐다. "데스크톱에는 진행 중인 파일만 남기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최소한의 자료만 남겨라"는 조언이 그랬다. 불필요한 파일이 쌓이면 정작 필요한 문서를 바로 찾지 못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하면서 가장 낭비되는 시간이 '그 파일 어디 있더라?' 하며 헤매는 시간이니까. 저자는 1개월이나 3개월 단위로 컴퓨터 데이터를 정리하는 습관을 권한다. 일의 특성상 확실한 매듭을 짓기 어렵더라도 주기를 정해 정돈하는 것이 결국 가장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책은 수행·리셋·아침·습관 청소법으로 나뉘어 실천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아침에 5분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표정이 달라지는 경험, 100일 동안 작은 행동을 반복해 습관으로 만드는 법, 가족과 함께 리셋 기간을 정해 집과 마음의 동선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물건에 두 번째, 세 번째 생명을 준다"는 태도가 좋았다. 미니멀을 단순히 버리기 경쟁이 아니라 집착을 덜어내는 배려로 바라보게 만든다.

결국 스님이 말하는 청소는 공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충동과 불안을 다스리고 좋은 흐름을 맞이하는 준비였다. 오늘 당장 거창한 계획 대신 발밑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현관의 신발, 책상 위 한 칸, 싱크대 한 구역 반복되는 작은 청소가 마음을 맑히고, 그 맑음이 삶의 리듬을 바로 세운다. 책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치면, 집안의 정리뿐 아니라 마음의 질서까지 되찾는 경험을 하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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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생각부터 달라야 산다 - 고객을 사로잡아 계약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결정적 차이
김명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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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이 책은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주는 책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중개업을 단순히 매물을 연결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일로만 생각하는데, 저자는 진짜 성과의 차이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사람은 기회를 잡고, 어떤 사람은 놓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현실을 보면, 이런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개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해석의 힘'으로 바라본 관점이다. 매물은 그냥 조건표에 적힌 숫자들이 아니라, 그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가치로 탈바꿈한다. 같은 아파트라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떤 언어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건 더 많은 설명이나 복잡한 데이터가 아니라 핵심을 짚어주는 명확한 통찰이라는 저자의 말은, 정보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더욱 와닿는다.

신뢰 관계의 중요성을 다룬 부분도 특히 마음에 남는다. 계약은 그 순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의 거래가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짧은 만남이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실제로 성공한 중개사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장기적 관계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진짜 성공은 '계약을 따내는 그 순간'이 아니라 '그 다음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단순히 한 건 한 건 성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키워나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책 뒷부분의 위기 대응법과 콘텐츠 전략 부분은 중개사가 아닌 다른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하다.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첫마디를 시작할 것인지, 고객이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작은 배려들, 광고 같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노하우까지, 어디든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이 가득하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맞는 소통 방법과 관계 관리법은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필요한 내용이라고 느꼈다. SNS나 온라인에서의 개인 브랜딩까지 다루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단순한 업무 매뉴얼이 아니다.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만드는, 일종의 '사고 전환서'에 가깝다. 계속 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성과를 내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경력이 오래된 사람이든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든,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세우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발보다 먼저 움직여야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생각'이라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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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탈출 입문서 -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김주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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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합니다. “대체 뭐부터 공부해야 하지?” 저 역시 부동산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유튜브와 각종 강의에서 쏟아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청약이 중요하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세금을 강조하며, 또 어떤 이는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이야기하니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그런 상황에서 만난 책이 바로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부린이 탈출 입문서>입니다. 책을 펼치고 차례를 보자마자 놀랐습니다. 청약제도와 단계별 세금, 재건축·재개발, 경매, 지역주택조합 같은 내 집 마련 방법은 물론이고, 세대분리, 부부 공동명의처럼 실무적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까지 세세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실제로 부딪히게 될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어 “아, 이건 내가 꼭 알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부동산으로 제2의 월급을 만드는 방법’과 같이 초보자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이 아니라,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과정을 친절하게 풀어내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각 장마다 핵심 개념과 사례가 연결되어 있어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등기부등본을 떼어본다든가, 청약 통장을 점검해본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실습으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줍니다.

결국 이 책은 ‘부린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길잡이이자, 부동산 공부의 나침반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정독하며 하나하나 실제로 확인해 보는 과정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마음이 조금은 설렘과 자신감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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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
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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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김봉중 작가님의 <위험한 미국사>는 미국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딱딱한 교과서 같은 책이 아니었어요.

저자는 TV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강연할 만큼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스토리텔러잖아요. 책에서도 그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어요. 역사책이라고 해서 지루할 거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주더라고요. 복잡한 사건도 쉽게 풀어내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흐름이 지금의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부분에서 정말 감탄했어요.

책은 미국이 세워지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을 보여줍니다. 노예제, 인종차별, 이민자 갈등, 불평등 같은 부분들이요. 우리가 흔히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미국도 사실은 많은 모순과 상처를 안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특히 흥미로웠던 건 트럼프가 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를 특별한 사건처럼 보지만, 저자는 미국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온 갈등과 불만이 결국 트럼프라는 인물을 만들었다고 말해요. 양극화가 심해지고 균열이 심해질때 그의 솔직하고 대담한 스타일에 미국을 다시 살릴사람은 트럼프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긴것이지요. 미국 중산층과 노동자들의 불만, 보수와 진보의 갈등, 세계화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분노가 그 배경이었죠. 읽으면서 “아, 그래서 미국이 지금 이런 모습이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건, 미국이 늘 말하던 가치와 실제 모습이 꼭 같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자유와 평등을 외치면서도 차별이 계속 있었고,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도 힘의 논리로 움직였다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도 결국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는 나라라는 걸 느꼈습니다.

<위험한 미국사>는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모아둔 책이 아니라, 오늘의 미국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읽다 보면 미국의 역사가 지금 우리 사회 문제와도 닮아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무엇보다도 저자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흥미롭게 설명해줘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지금의 미국은 정말 우리가 알던 그 미국이 맞을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더라고요. 미국에 대해서 좀 더 관심있게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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