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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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힙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들이 많죠. 그런 불안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최재천 교수는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통찰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등의 11가지 삶의 주제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답니다.

단순히 교훈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자연과 생태라는 넓은 시각에서 인생을 바라보게 합니다. 책에선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사회적 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진화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어요. 저출산을 젊은 세대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화생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아주 지극히 당연한 진화적 적응 현상이라고 합니다.

책읽기에 중요성에 대하여도 강조를 하고 있어요. 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하는 말이고 어떻게 책을 읽으라고 조언도 많이 하지만 최재천 교수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시대에 책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의 문턱을 넘은 이들이 가지는 이점을 이야기 하며 책읽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라고 합니다. 취미로서 읽는 책읽기가 아니라 바로 빡세게 '기획독서'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계속하여 두권, 세권 읽으면, 다른 새로운 분야에도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글쓰기에 대하여도 강조합니다. 사회에서의 모든 일은 결국 글쓰기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글쓰기는 결국 훈련이기에 지속해서 쓰는 습관과 훈련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어려운 이론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저자가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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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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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자입니다. 한국 이름은 이선영으로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시카고에서 나고 자라 미국 변호사이며, 비건 한식 레시피를 독창적으로 개발하여 소개하는 요리 크리에이터 이자 인플루언서입니다.

저자는 책에 시작을 가족들 이야기로 펴내고 있어요. 2차 세계 대전 시대 할아버지 이야기부터 엄마, 아빠가 북한에서 태어나서 남쪽으로 오게 된 이야기와 일리노이주로 이사 온 이야기 등. 가족들의 이야기와 함께 했던 식탁에서의 행복과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이 여타 다른 요리책들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주었어요.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의 맛을 추억하고 그리며 비건 한식 레시피가 만들어진 거라 맛도 기대가 됩니다.

시카고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때 할머니께서 처음 한 일이 바로 한국에서 가져온 히비스커스를 심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할머니는 이후 10년간 집 뒷마당에 씨앗을 심고 작물들을 직접 재배하셨다고 해요. 신선한 채소들을 먹고 자라다 보니 채식에 더욱 익숙하셨을 것 같네요.



채수를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서 냉동 보관해 두면 시판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요리에 밑 국물로 쓸 수 있어요. 참기름을 두르고 당근, 셀러리,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볶아주며 시작하는 점이 새로웠어요. 보통 저는 다 때려 넣고 팔팔 끓였었는데 먼저 열을 가해주면 재료가 더 맛있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는 외국 생활에서도 맛있는 김치를 담갔습니다. 유리병이 오래될수록 김치 맛이 좋아지고 네 아빠가 네 나이 때 먹던 김치도 조금씩 먹게 되는 셈이라는 할머니의 김치 담는 유리병 이야기를 읽으며 저도 모르게 뭉클해졌는데요. 저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이런 추억을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비건이지만 가끔은 고기가 생각나기도 하겠죠? 저자는 육즙 가득한 버거를 좋아했는데 채식을 하면서 먹지 못하게 되자 검은콩으로 버거를 만들어 먹었다고 해요. 여러 번의 실험을 거친 끝에 레시피를 개발하여 촉촉하고 풍미 좋은 바비큐 검은콩 버거가 탄생했어요. 그리고 새송이버섯으로 갈비를 만들 수 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저도 꼭 해볼 레시피입니다.


저자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어렸을 적에 느꼈던 가족들과의 음식 추억들도 떠올려 봤어요. 요리에 소중했던 기억과 추억을 담아 독창적인 비건 한식 레시피로 창조되어 이렇게 알려주시는 게 감사했습니다. 마음까지도 따듯해지는 레시피북이었어요. 비건 한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음식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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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잠언 한 장 - 하루하루 나를 지켜내는 힘
스티븐 스콧 지음, 우진하 옮김, 게리 스몰리 서문 / 월요일의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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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어릴 때 교회를 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맛있는 간식과 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인상 깊었던 성경 구절들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는 마음을 먹고 성경을 통독해봐야겠다고 늘 생각만 하고 있네요.

솔로몬 왕은 지혜로운 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그그의 지혜가 담긴 잠언을 배우고 이를 삶과 일상에 적용하면 놀라운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새벽의 잠언 한 장>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에서는는 잠언 18:19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는 지혜를 이야기 하는데요.

노엽게 한 형제와 화해하기란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기보다 어려우며 이러한 다툼은 마치 성문의 빗장과 같다

잠언 18:19

살면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대처하면 관계라 더욱 단단해지지만, 잘못 다루면 큰 상처로 남아 불행을 초래하기도 해요.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관계가 망가지기 전에 미리 배려하고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하루의 시작을 <잠언> 한 장씩 읽으라고 말하고 있어요. 책에선 잠언의 지혜중 15가지를 다루고 있는데 각각의 지혜들을 깊이 있게 풀어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자도 과거 6년 동안 아홉 번을 실직하고 실의에 빠져있을때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하게 잠언을 매일 2년간 읽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기적이 일어나 인생이 바뀌어 크게 성공한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잠언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잡고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 인생을 변화시켜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하루 한 장의 잠언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잠언의 지혜가 내 삶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며 저도 한번 <잠언>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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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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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사회에 나가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만, 법을 잘 모른다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처럼, 기본적인 법률 상식을 모르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자취방을 구할 때부터 신혼집 전세나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때까지 법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들지요. 거의 전 재산이 걸린 중요한 계약을 아무런 지식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겠죠.

또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나 결혼, 이혼 같은 피치 못할 상황에서도 법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미리 이런 문제를 예상하고 법을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막상 일이 생기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법률 상담을 받는 것은 비용적인 부담이 크고,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는 불완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장영인 변호사님께서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을 집필하셨습니다. 이 책은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법적 문제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기에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TV나 뉴스 등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사연들도 있기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법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가깝고, 모르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 요즘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와 관련된 법적 쟁점에 대하여도 다루고 있어 참고가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였어요.

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법률 지식이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정확한 답변을 찾기 어렵고, 변호사 상담을 받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도구인 법을 몰라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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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대한 장 (70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장에서 시작하는 건강 혁명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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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날이 많았다. '장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기에 항상 장 건강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토록 위대한 장>은 이번에 700만 부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비만, 알레르기, 정신질환, 치매 등 모든 질병을 잡는 장 건강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장이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장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조절하고, 심지어 감정과 기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나와있다. 사실 장은 소화 흡수된 음식 찌꺼기들이 모여 배출하는 장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니? 정말 놀라웠다. 특히 장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우리의 스트레스가 비피도박테리움을 복용하면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박테리아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춘다는 연구는 정말 흥미로웠고 꼭 복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장과 뇌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내 환경이 불안정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도 느낄 수도 있다. 정신건강을 잘 챙기려면 장부터 관리해야됨다.

그리고 재밌었던 부분은 배변 자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우리가 흔히 변기에 앉는 방식은 사실 장을 구부러진 상태로 만들어 쾌변감을 느끼기 어렵다. 올바른 방식은 변기에 앉아 허리를 숙이고 발받침을 사용하면 장이 직선으로 펴져 배변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화장실 갈 때 꼭 잊지 말아야겠다.

사실 장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 기껏해야 유산균 챙겨 먹는 정도였는데 우리 장이 이렇게 몸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준다니 더욱 장 건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건강이나 의학 관련 책은 보통 딱딱하게 쓰여 있어 읽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친구가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편안한 문체로 쓰여 있고 유머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장이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있기에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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