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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대한 장 (70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장에서 시작하는 건강 혁명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날이 많았다. '장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기에 항상 장 건강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토록 위대한 장>은 이번에 700만 부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비만, 알레르기, 정신질환, 치매 등 모든 질병을 잡는 장 건강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장이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장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조절하고, 심지어 감정과 기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나와있다. 사실 장은 소화 흡수된 음식 찌꺼기들이 모여 배출하는 장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니? 정말 놀라웠다. 특히 장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우리의 스트레스가 비피도박테리움을 복용하면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박테리아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춘다는 연구는 정말 흥미로웠고 꼭 복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장과 뇌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내 환경이 불안정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도 느낄 수도 있다. 정신건강을 잘 챙기려면 장부터 관리해야됨다.
그리고 재밌었던 부분은 배변 자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우리가 흔히 변기에 앉는 방식은 사실 장을 구부러진 상태로 만들어 쾌변감을 느끼기 어렵다. 올바른 방식은 변기에 앉아 허리를 숙이고 발받침을 사용하면 장이 직선으로 펴져 배변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화장실 갈 때 꼭 잊지 말아야겠다.
사실 장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 기껏해야 유산균 챙겨 먹는 정도였는데 우리 장이 이렇게 몸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준다니 더욱 장 건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건강이나 의학 관련 책은 보통 딱딱하게 쓰여 있어 읽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친구가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편안한 문체로 쓰여 있고 유머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장이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있기에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