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흐릿하고 넓었다. 가면 갈수록 땅 모양이 약간 올라가는 형세라, 아래층 위치로 내려와 있는데도 맥베인 씨네•헛간이 보였다. 풀잎은 침실 창문에서 볼 때보다 더 뚜렷했고, 특히 다른 점은 창문에서는 안 보이던 릭의 집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침실 뒤쪽 창문이 아주 조금만 왼쪽에 있었다.
면 방에서도 릭의 집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릭의 집에 대해서는 더 생각하지 않았다. 내머릿속이 조시에 대한 걱정. 특히 왜 해가 거지 아저씨와 개에게 그랬던 것처럼 조시에게도 특별한 도움을 주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다시 가득 찼기 때문이다. 모건 폭포에 가기 전에도 조시가 아플 때면 나는 해가 조시를 도와주기를바랐지만, 그때는 어쩌면 해가 지금은 좀 더 두고 보겠다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은 조시가 훨씬 약해졌고 앞날의 많은 것들이 불분명해졌는데도왜 해가 마냥 꾸물거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