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언어의 기저에 깔린 조합 문법은 어떻게 작동할까? 마이클 프레인의 소설 《깡통인간》에는 단어를 순서대로 조합하는 가장간단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주인공 골드바세르는 자동화를 연•구하는 한 연구소의 공학자다. 그는 ‘마비된 소녀 다시 춤출 결심을 하다‘와 같이 일간지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기사들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컴퓨터시스템을 고안해야 했다. 다음 대목에서그는 왕실 행사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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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는 기능과 실용이라는 시험을 견디지 못하고 한때의.
행으로 그치게 되었다. 건축은 1990년대 들어서 해체주의의 실패 이후 다시 ‘네오-모더니즘‘의 시대로 돌아가면서 모더니즘의 그림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타 장르와의 교류는 더 활발해져서 건축가들은 지난 십여 년간 생물학, 컴퓨터공학, 재료공학, IT, 패션, 미술 등 각종 분야와의 협업 혹은 도움을주고받으면서 새로운 건축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건축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 가장큰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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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노동자를 위한 저렴하고빠르게 지을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을 필요로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이 많이 가는 장식을 없애는 것이었고, 마침 이들에게 매력적이고 이국적인 나라인 일본의 건축에 장식이 없었다. 사람들은 미니멀 디자인이시대에 맞는 답이라고 여겼고, ‘빌라 바크레송‘은 그런 움직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장식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서양식 공간과 별로 바뀐 것이 없는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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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내각의 합이180도인 삼각형을 우리의 머릿속에서 상상하여 인식한다. 그리고 원이란 한 점에서 같은 거리의 점들을 연결한 선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이러한 수학적 개념은 다분히 현실 세상에서는 실존하지 않는 완전성이다. 이러한 수학의 완전성은 이데아의 개념적 완전성과 일맥상통한다. 플라톤은 개념상 온전한 세상인 이데아를 상상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이성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적 이성에는 수학적 사고도 포함될 것이다. 이렇게 ‘완전한 이데아 + 이성(수학)을 통한 탐구‘는 유럽 정신세계의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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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빈 공간은 노자의 관점에서 보면 백 퍼센트 가능성의 상태로 해석된다. 이런 노자의 생각은 동양 건축의 공간에서 그대로 반영되는데, ‘선의 정원이나 일본의 ‘신사神
‘에 잘 나타나 있다. ‘선의 정원‘은 나무로 가득 채워져 있는 정원이 아닌 비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된 정원이다. 이 정원에는 텅 빈 직사각형모래밭에 크고 작은 돌이 열다섯 개 놓여 있을 뿐이다. 정원에서 바라볼 때 열다섯 개의 돌 중 하나는 항상 안 보이게 배치함으로써 완전히채워지지 않음에 만족하라는 가르침을 주려고 했다고 한다. 의도적으로 ‘비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신사‘는 두 개의 동일한 대지를 설정해 놓고, 한쪽의 대지에 건물을 짓고 다른 쪽의 대지는 비워진 상태로 둔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면 반대쪽 비어 있던 땅에건물을 짓고 이전의 건물은 철거하고 비워 놓는다. 이렇게 건축하고 부수는 것을 20년 주기로 반복한다. 채워지고 비워지는 20년 주기의 순환을 만든 것이다. 일본 신사 건축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건축물 자체보다는 생성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원리를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비움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준비라는 의미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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