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법칙을 인식하려 하지 않는데, 그럴 것이 영혼 자체가 인간에게 법칙이며, 인간은 자신을 입증하는 모든 질료 속에서 동일한 영혼의 동일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비인간적인 환경의 낯섦을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주관의 힘을통해 극복하는 일이 하찮고 불필요한 유희처럼 보일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인간 세계는, 영혼이 인간이나 신 또는 마신(魔神)으로서 집에 있는 그런 세계이다. 이 세계에서 영혼은 필요한 모든 것을 찾으며, 자기 자신으로부터 아무것도 창조하거나 되살릴 필요가없다. 영혼의 현존이, 영혼 친화적인 것으로서 영혼에 직접적으로주어져 있는 것을 찾고 모으며 형식화하는 행위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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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자신이 이 보석과 같다. 그대는 자신을 오렌지 다섯 개에 팔 수도 있고, 감자 한 자루에 팔 수도 있다. 혹은 최고의 보석으로 자신의 가치를 매길 수도 있다.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그대의 정의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한다."
그러면서 성자 나나크는 삶의 기준 세 가지를 말해 주었다.
첫째, 자신이 진귀한 보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그것을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은 무시할 것.
둘째, 자신을 오렌지 다섯 개에 팔지 말 것. 세상의 기준대로자신의 가치를 매기지 말 것.
셋째,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보석 전문가를 만날 것.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그 보석의 가치를 결정하게 하지말 것.
시인 잘랄루딘 루미는 노래한다.
진주 하나가 경매에 올랐다.
아무도 그것을 살 만큼 돈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주는 자신을 사버렸다.

오랜 장맛비로 몸이 쇠약해져 있었지만 새의 계속되는 조언에 불끈 분노의 힘이 솟았다. 그리고 자신도 놀랄 정도로 원숭이는 순식간에 나뭇가지 끝으로 몸을 날려 멋쟁이새의 둥지를홱 낚아챘다. 그것도 모자라 바닥에 내팽개친 다음 발로 밟아 아름다운 둥지를 산산조각 내 버렸다. 깜짝 놀란 멋쟁이새는소리를 질러 댔지만, 이미 둥지의 형체는 사라진 후였다. 둥지를잃은 가련한 새는 새로운 둥지를 다시 지을 때까지 폭풍우 속에서 새끼와 짝을 데리고 떠돌아야 했다.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해 준 것을 후회했지만 때는 늦은 일이었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힌디어 노래가 있다.
받아들일 자세가 된 이에게 조언을 하고
원숭이에게는 조언하지 말게.
멋쟁이새처럼 집을 잃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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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상태의 표현일 뿐, 실체에 대한 유일하고도 극복 불가능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 자신의 내부에도 도약의 강박, 즉 자신이 실체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질료에 의해 더럽혀져 있기에 질료를 떠나 높이 날아 실체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정화되어야만 한다는 식의 도약의 강박이 없다. 그의 앞에는 먼 길이 놓여 있지만, 그의 내부에 심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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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의학과 약 못지않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환자 자신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지금 당신의 입안에는 세균으로 가득한 충치가 몇 개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먹어도 세균에 오염되어 독으로 변하기 때문에 아무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나는오염되지 않은 고무관을 통해 목구멍에 직접 약을 부었고, 그약들은 즉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 갸노다야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약을 독으로 바꾼 것은 내 입안의 세균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약을 비난하고 의학서들을 불태우려고 했으니, 내 마음의 독으로 인한 어리석음이 얼마나 컸던가‘
인도 우화에서는 같은 강물을 마시는 세 존재에 대해 말한다. 한 존재는 신으로, 그는 아프릿(신들이 마시는 음료수)을 마신다. 다른 하나는 인간으로, 그는 단순히 물을 마신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악마로, 그는 오물을 마신다. 동일한 강물이지만 마시는 사람의 의식 상태에 따라 흡수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파키르가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보라, 그대 왕국의 가치는 단지 한 잔의 물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대는 자신의 업적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대여, 자만하지 말라. 일생 동안 획득한 모든 부와 왕국이 물한 잔을 사기에도 충분하지 않는 상황을 언제 어디서 맞닥뜨리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는 그대가 아무리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고 외쳐도 그대의 부름에 답할 자는 아무도없을 것이다."
숙연해진 알렉산드로스에게 파키르는 다음의 말을 남기고떠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억하라, 지금 그대의 위대함은 모두 환상이라는 것을."
알렉산드로스는 난데없이 길에서 만난 인도인 파키르가 준교훈을 마음에 간직하고 기원전 324년 인더스강을 다시 건너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그리고 불과 일 년 후 33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건강 악화로 인한 망상 증세와 알코올중독이세계 제왕을 꿈꾸었던 한 인간의 사망 원인이었다. 그의 제국도여러 갈래로 갈라져 종말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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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파내다 보니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바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바위라고 부르기도 어색했다. 불과 반 시간 만에 바위는 뿌리째 들어내어져 밭 밖으로 던져졌다.
농부는 당황스러웠다. 이만한 크기의 바위 때문에 자신들을모두 불렀냐는 사람들의 시선에 부끄럽기까지 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크기였다. 바위가 매우 클 것이라는 잘못된 상상과 확인해 보지 않은 사실에 대한 믿음 때문에 농부와 가족은 오랜 시간 견디면서 몸에 부상까지 당해야 했고, 수없이 농기구를 바꿔야만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시도해 보니 싱거우리 만치 작은 문제였다.
문제에 맞서기보다 회피했을 때 문제는 더 커지고 단단해져 우리를 위협한다.
자갈과 모래 정도의 문제를 바위의 크기로 스스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문제로부터의 영원한 해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문제들은 우리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며 그곳에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들을 신중하게 다뤄야 하지만, 그것들로 인해 잠들지 못해서는 안 된다. 낙타를 자신에게 묶어 놓았기 때문에 자신도 낙타에게 묶인 것이다. 문제들에 맞닥뜨리면서도 깊이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낙타들이 앉아 있든 서 있든 방해받지 않고, 기나긴 사막을 건너기 위해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유목민들처럼, 여행자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앞에 놓인 길이 아니라 신발 속 모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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