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상태의 표현일 뿐, 실체에 대한 유일하고도 극복 불가능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 자신의 내부에도 도약의 강박, 즉 자신이 실체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질료에 의해 더럽혀져 있기에 질료를 떠나 높이 날아 실체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정화되어야만 한다는 식의 도약의 강박이 없다. 그의 앞에는 먼 길이 놓여 있지만, 그의 내부에 심연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