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 에이츠는 "나는 내 통사를 바꾸면서 내 지성도 바꿨다‘
고 썼다. 노련한 작가는 글쓰기를 대개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글쓰기는 자기표현의 한 형태라기보다는, 자신의 혼란스럽고 비틀거리는 자아를 타인에게 내보일 위험으로부터•해방되는 방법이다. 커트 보니것이 말한 대로 글쓰기는 "인내심 있고 근면한 보통의 인간이 자신의 아둔함을 교정하고 편•집하여 지성 비슷한 걸로 바꿀 수 있게 한다. 좋은 문장 하나•를 내놓기란 힘든 일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러니까 생각을 막힘없는 지성으로 다듬고 단어의 사다리를 쌓아 더 나은자아에 다다르는 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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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세비치는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는 안에서밖으로 발산하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밖에서안으로 탐색하고 발굴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려 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곡을 연주하는 경험은 베토벤의 초기나 중기피아노 소나타를 포함한 다른 곡들을 연주할 때와 매우 다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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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존재는 당신이 창조한 이 세계를 떠날 수없다. 이 세계는 바로 당신을 둘러싸고 당신과 관계를 맺은모든 ‘사물‘의 총합이다. 이것이 당신이고, 이것이 삶이다.
이것이야말로 산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세계를창조하는 것이 사람으로서 가진 가장 큰 힘이고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이 점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흔히 이미 존재하는 어떤 근본적인 것이 우리 몸속에 숨겨져 있고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착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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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 앞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주체가 되어 보고감상한다고 생각한다. 조각상을 볼 때 우리는 이 조각상의객관적인 사실을 받아들인다. 이 조각상은 머리가 없고, 팔다리가 없다. 그러나 이 조각상은 유구한 역사가 있다. 남아 있는 몸으로 미루어 보아 이 조각상은 분명히 기술이 정교한 숙련공의 손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생각하고 비평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상에 만약 머리와 사지가 전부 남아 있었다면 분명히 더욱 아름다웠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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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속도로 얼굴을 바꾼다. 계속해서 얼굴을 바꾸면서 계속해서 망가뜨린다. 처음에 그들은 자기에게 얼굴이 잔뜩 있어 무한히 공급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흔 살도 채 되기 전에 마지막 얼굴을 써 버렸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 여기엔 약간의슬픔이 어려 있고, 비극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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