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경제학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기 절제 및 조화로운 관리를 주제로 삼아야 하며, 시간과 삶을 조화롭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게으름이 중추에 있어야 합니다. 특히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게으름은 창의성에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는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무언가를 억지로 하려고 들지 말고 몸과마음, 영혼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세요. 그래야만 활동적인 삶과 관조적인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곧 하나의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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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살아가며 경이로움, 놀라움, 공포를 맞닥뜨릴 때 비로소 탄생합니다. 버려진 느낌. 크고 작은 위기 앞에서느끼는 피로감, 또는 불가해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의 도구를 발견하고 싶다는 자각에서 탄생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철학이라고 하면 일단 멀리하고 싶고 깊게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삶에서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고, 삶을 지속시키는 에너지를 얻고, 매순간 자유로움을느끼려면 철학을 곁에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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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진지하게 임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당신이 중간에 경로를 바꿔 다시 읽는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다시 읽을 때마다 다른 책이될 것입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그지 않는다고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했죠. 강은 언제나 흐르므로 늘 새롭고물은 항상 다를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매 순간 변하기때문입니다. 각각의 만남은 언제나 새로운 책이라는 강과새로운 당신 사이의 교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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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있든 말든 침대 위로 올라와 가로로 길게 누워 버리는 고양이를 볼 때면 ‘역시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고양이가 이렇게 제멋대로인 것이 안심이 된다.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제대로 한 일은 없는 긴 하루들의 반복 속에서 나는 자주 일을 좋아하는 건 역시 조금 슬프고 쓸쓸하다고 여긴다. 그런 삶이지만 고양이와 누울수 있는 하루 몇 시간 덕분에 버틴다. 40년을 심리치료사로 일했던 메리 파이퍼는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에서 "고양이와 함께 잠드는 경험은 와인 세 잔에 해당하는 진정 효과가 있다" :: 라고 쓴다. 덧붙이는 말까지이어 읽어야 한다. "내가 방금 지어낸 말이지만, 내 경험상 충분히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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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큐멘터리에서는 몇 번이나 디지털로 촬영했지만, 그때는 테이프가 감기는 게 보여서 찍히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필름에서 비디오로, 그리고 이제는 칩으로 녹화되는 매체의 질감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데, 그 변화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계적으로도 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관건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상실의 시대>를 디지털로 촬영한 트란 안 훙 감독의 사고방식은 명쾌합니다. 그는 "디지털로 찍을 때 많은 사람이 잘못하는 점은 필름의 퀄리티를 비슷하게 흉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실패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디지털에는 디지털의 장점이 있으므로 필름에 대한 향수를 거기에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현실을 필름이 아닌 디지털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 감각을 반영해야 한다"고요. 그는 의도적으로 평평하고 또렷한 화면을 만드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는 발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단, 그것이 <상실의 시대>의 세계관과 어울리는 지는 개인적으로 조금 의문입니다. 그의 발상을 실현하려면 카메라맨은 필름으로 계속 찍고 있는 리핑빙이 아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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