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있든 말든 침대 위로 올라와 가로로 길게 누워 버리는 고양이를 볼 때면 ‘역시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고양이가 이렇게 제멋대로인 것이 안심이 된다.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제대로 한 일은 없는 긴 하루들의 반복 속에서 나는 자주 일을 좋아하는 건 역시 조금 슬프고 쓸쓸하다고 여긴다. 그런 삶이지만 고양이와 누울수 있는 하루 몇 시간 덕분에 버틴다. 40년을 심리치료사로 일했던 메리 파이퍼는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에서 "고양이와 함께 잠드는 경험은 와인 세 잔에 해당하는 진정 효과가 있다" :: 라고 쓴다. 덧붙이는 말까지이어 읽어야 한다. "내가 방금 지어낸 말이지만, 내 경험상 충분히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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