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만약 우리가 자신을 조금이라도 분석할 수 있다면, 자기분석의 가능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환자는 분석 치료를받을 때면 일어나기 마련인 장기간의 분석 중단 시기에 자기 분석을 할 수 있다. 휴가나 출장, 개인적인 이유로 집을 비울 때 등 다양한 이유에서 분석이 중단될 수 있다. 유능한 분석가들이 있는 소수의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 산다면 주된 작업은 스스로 수행하고 이따금 검진에서 분석가를 만날 수도 있다. 분석가들이 많이 있는 곳에 살더라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정기적인 치료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나 분석 치료를 너무 이르게 종결한 경우에도 스스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자기 분석은 외부의 분석적 조력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일과성 transitory 손상‘과 ‘지속적 Lasting 손상‘을구분해야 한다. 일과성 손상은 모든 분석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억압된 요소에 접근하면 이전에 방어적 수단으로 가라앉혔던 불안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분석을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의식에서 차단되었을 화나 분노의 감정도 전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충격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분석이 참을 수 없이 나쁘거나 악한 경향을 인식하도록 이끌었기 때문이 아니다. 다양한 충돌이 만들어 낸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느낌을 받지않도록 불안정하게나마 평형이었던 상태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시적인 동요의 특성은 뒤에서 논의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단지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의 비교로 다시 돌아가 그것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요약해보자. 회사원과 아이는 모두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개발한다. 둘 다 자신을 뒤로 밀어 두고 권한을 가진 사람을 향해 칭송하는 태도를 보이는 기법이다. 그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르다. 회사원은 자존감을 잃지 않고,
비판적 판단력을 포기하지 않으며, 분노를 억압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는 자존감을 잃고, 비판적 능력을 버리며, 적대감을 억압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게 된다. 요약하면 성인은 단지 자신의 행동을 맞추지만 아이는 성격을 바꾸게 된다.

강조할 사항을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신경증적 경향에는 그것이모방하는 인간적 가치가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나타나지 않는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 명망이나 권력을 추구하는 데 쓴다면, 자신이 정말로 이런 목표들을 원한다고 믿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보았듯이 그는 단지그것들을 원하도록 이끌린 것이다. 원격으로 조종되는 비행기를 타면서 자신이 조종하고 있다고 믿는 셈이다.

자신의 우월한 추론력에 대한 A의 믿음과 다정한 성격에 대한B의 믿음,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능숙함에 대한 C의 믿음을 지속되게 하는 것은 그것을 만들어 낸 신경증적 경향과 마찬가지로 강박적 성격을 띠게 된다. 이러한 자질을 가졌음에 자부심을 느낄지언정 이 자부심은 예민하고 취약하다.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데, 자부심의 토대가 그다지 견고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부심은 너무 좁은 기반 위에 세워졌고 실체가 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타고난 자질에 자부심을 느끼는 게 아니라 신경중적 경향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신경증적 성격 구조는 경직되어 있기도 하지만 허위성과 자기기만, 착각 같은 여러 허점 때문에 불안정하고 취약하다. 개인에 따라 다르더라도 무수한 지점에서 신경증적 성격 구조가 기능하는 데실패한다는 것이 감지된다. 당사자 역시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낀다. 그는 두통이나 폭식 외에 모든 것이 괜찮다고 힘차게 주장할지도 모르지만마음 깊은 곳에서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러한 경향에서 가장 일반적인 결과는 자신감이 점차 떨어지고 삶에 대한 불만이 번지는 것이었다. 그녀는 삶에 대한 불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 스스로 모든 것이 ‘썩 괜찮다고 여겼다. 자신이 소망하는 것이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확실하게 의식하지 않는 한 삶에 대한 불만을 인식할 수 없었다. 다만 갑작스레 한 차례씩 그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대수롭지 않은일들로 울음이 터지곤 했는데 이는 삶에 대한 불만이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두 번째 단계에서는 불안을 일으키는 욕망을 정복하려는 의지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고 이 태도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 환자는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완전히 인식하기 시작하고, 장애를 극복하려는 다소 불확실했던 의지가 진지하게 대처하려는 확고한 결심으로 변한다.

각각의 분석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순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주장은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을 겁먹게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항상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보장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욱 위협으로 느낀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안심하려면 이러한 순서는 분석가가 영리하게 조작해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분석에서는 오히려 조급하게 어떤 요인을 해결하려는 유혹이 적을 수도 있다. 자신이 아직 직면할 수 없는 문제는 직관적으로 회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얼마간 어떤 문제와 씨름한 후에도 해결책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아직 그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므로 당분간은버려 두는 편이 낫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상황이 이렇게 바뀐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너무 이른 시기에 분석작업에 착수했더라도 추가 작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조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나타나는 해결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때 너무 성급하게시기가 맞지 않다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여러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자유연상은 건설적인 목적이나 방해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환자가 분석가에게 자신을드러내기로 확실하게 결심했다면 그의 연상은 암시적이며 의미가있을 것이다. 만약 특정한 무의식적인 요인들에 직면하지 않도록여러 신경증끼리 절박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환자라면 연상은 비생산적일 것이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너무 지배적이어서 자유 연상의 좋은 의미가 무의미하게 바뀔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자유 연상의 진정한 목적을 단지 흉내만 낸 한 무더기의 의미 없는 생각들만이 남는다. 그러므로 자유 연상의 가치는 전적으로 그것을 행하는 정신에 달려 있다. 최고의 솔직함과 성실함, 자신의 문제에 직면할 결단력, 그리고 다른 인간에게 자신을 개방할 의지가 있는 정신이라면, 자유 연상 과정은 의도한 목적에 부합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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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새로운Scotch mist는 말 그대로 하일랜드의 진한 안개를 뜻하며 17세기 중반부터 사용되었다. 「웨이벌리」에서는 주인공의 숙모가 Scotchmists를 조심하라고 말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그 안개는 잉글랜드 사람을 흠뻑 적시고… 무엇보다 플란넬 천을 금세 해지게 한단다."
이 말은 처음에는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쓰였지만 점차 비유적의미가 강해져 실체가 없고 비현실적인 것, 상상 속의 무언가 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을 뜻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번째 뜻은 사람을그런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레몬을 넣은 위스키를 가리킨다.

핀란드에서는 7월 27일이 unikeonpävä라는 기념일로 지정되어있다. 바로 잠꾸러기의 날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전설에 나오는 에페
‘수스 근처 동굴에서 잠든 일곱 사람을 기념한다. 이들은 종교 박해를피해 동굴에 숨었다가 거기서 잠들어버렸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채 동굴을 봉인했는데, 몇백 년 뒤에 다시 열어보니 놀랍게도 일곱명이 죽지 않고 여전히 자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7월 27일에 늦게 자는 사람은 연말까지 빈둥거리며 성과없이 지낸다는 미신이 나왔다. 이를 예방할 유일한 방법은 잠들어버린사람에게 찬물을 퍼붓는 것이다. unikeonpävä와 비슷한 말로, 옛 스코틀랜드어의 hurkle-durkle라는 표현이 있다. hurkle-durkle은 1808년에 출간된 제이미슨의 『스코틀랜드어 어원 사전 Etymological Dictionary ofthe Scots Language Ⅱ에 "일어날 때가 훨씬 지났는데도 침대에 누워 있거나 빈둥거리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기업 운송에 쓰이기 시이렇게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은 프로그래머들끼리 연결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한 컴퓨터 과학자에게 발탁되어 현대어로도약했다. 자신이 가진 모델 33 텔레타이프 키보드에서 사용할, 다른것과 헷갈리지 않을 만한 문자를 찾던 레이 톰린슨의 눈에 ‘@‘가 들어온 것이다. 톰린슨이 ‘@’를 활용한 시스템을 실험해보기 위해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자 보이지 않는 메일이 방 안의 텔레타이프들 사이를 이동해 전달되었다. 한정된 영역에 갇혀 있던 기호가 연결과 통신의 중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매년 8월 중순이면 왼손잡이의 날이 돌아온다. 오래전부터 많은곳에서 불운하다고, 심지어는 불길하다고 여겨온 특징을 축하하는 드문기회다. 라틴어로 왼쪽을 뜻하는 sinister은 영어에 들어와 불길하다는 의미가 되었고, 반대로 오른쪽을 뜻하는 dexter는 dextrous솜씨좋은의 뿌리가 되었다. 왼손잡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차별을을 받았다. awkward어색한(스칸디나비아어로 잘못된 방향이라는 뜻의 awk에서 왔다)도 adroit능란한(프랑스어의 côté droit 오른쪽에서 왔다)하지 못한 사람을 비난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meander(meandreos)는 고대 그리스 미술, 특히 조각과 도예에 사사용된 장식적 모티프다. 복잡한 나선이나 그물망 모양이 특징이며 미로 모양도 있다. 끊임없이 얽히고 가지를 뻗어나가는 이 패턴은 신화 속 미노타우로스가 갇혀 살았고, 테세우스가 실을 풀어 탈출한 미로를 떠오르게 한다(clew실꾸리는 clue실마리의 조상이다). 그리스인들은meander 패턴을 바다, 더 나아가서는 생명 자체의 영원한 흐름으로보았다. 이 무늬는 오늘날 엠블럼과 로고에도 흔히 사용된다. 베르사체로고의 메두사를 둘러싼 문양이 대표적인 예다.
meandros는 프리기아 고원지대에서 에게해까지 구불구불 흐르는 마이안드로스강에서 온 말로(오늘날은 뷔유크멘데레스강이라 불린다), 강의 흐름처럼 구불구불하고 여유로운 경로를 말한다. 여름날의 한가로운 산책이나 뱃놀이를 떠오르게 하는 단어다.

1839년 9월 5일 발발한 1차 아편전쟁은 영국과 청나라가 광둥의아편 몰수를 두고 벌인 군사행동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은 아편을 금지하기 위해 수송을 중단시켰고, 영국 정부는 중국이 자유무역 원칙(뿐만 아니라 마약 수출로 영국이 얻는 막대한 수익)과 아편 상인들의 자유 통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승리로 아편 무역이 계속되자청나라 백성들은 마약에 더 깊이 빠졌고 중국은 경제적으로 막심한피해를 입었다. 옛날에는 아편을 yen이라고 표현했는데, 중국어로 아편을 뜻하는 烟yān에서 온 말이다. 욕망, 열망을 뜻하는 yen의 현대적의미는 마약 중독자들의 갈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히치콕의 영화에는 종국에 사라져버리는 플롯 요소가 많다. 〈오명〉의 방사성 원광과 〈39 계단>의 조용한 비행기 엔진도 그런 요소다.
히치콕이 이런 시도를 한 뒤로 감독들은 맥거핀을 자유롭게 해석했다. 가령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을 보면 주인공들이 반짝이는금속 여행 가방 안의 내용물을 두고 격렬하게 싸우지만, 결국 그게 무엇인지는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세계 최초의 광고 슬로건stogan은 1859년 8월 초 영국에서 등장했다. 비첨스 파우더는 모든 불쾌와 불안을 없애줄 거라고 광고했다. 비첨스 파우더는 의료진이 인정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가정상비약으로,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약은 효능만보면 한 통에 1기니는 받아야 하지만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광고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이런 날씨를 집시 여름이라고 하는데, 이집트에서온 유랑인이라는 집시의 본래 뜻과 관련 있는 것 같다. 독일에서는Albweibersommer, 즉 노파의 여름이라고 부른다. 노파는 인생의 늦가을에 접어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일어에는 거위의 작은 가을을 뜻하는 fómhar beag na ngéanna라는 사랑스러운 표현이 있다. 영어 사용자들은 Indian summer라고 하면 예상치 못하게 따뜻한 날씨와 진해지는 단풍을 떠올리곤 한다. 깊은 가을에 받는 자연의 선물이다.

로기사knight는 한때 소년이나 청년이 갖는 지위였다. 고대영어right는 독일어로 소년을 뜻하는 Knecht에서 왔고, c도 ‘크‘로 발음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며 기사에서 하인으로 뜻이 변했고, 왕국의 하인이자 고위 군인을 가리키게 되었다. 오늘날 이 단어는 최고의 서훈지위로 남아 있긴 하지만 더 이상 국왕이 포옹을 해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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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 선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카리브해의 타이노족이 돌돌 만 마른 나뭇잎 끝에 불을 붙여 연기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콜럼버스는 이걸 새로운 형태의 약이라고 보았다. 물론 현재의 우리는 타이노족이 나뭇잎을 태워 피우는 문화가 당시보다도 1500년 전인 마야 문명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안다. 콜럼버스와 선원들은 그 식물을스페인으로 가져갔고 타이노족의 언어를 빌려 tabaco라 불렀다.
1561년 리스본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장 니코 드 빌망 Jean Nicot deVillemain 은 친구 집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가 tabaco를 보았다. 그날 밤 만찬 참석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그 잎사귀에 강력한 치유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파리로 돌아온 니코는 대비이자 섭정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에게 아들의 편두통에 써보라며 담배 가루를 보냈다.
그 방법이 통했건 통하지 않았건 담배는 파리의 인기 상품이 되었고곧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프랑스는 니코를 기리는 의미에서담배에 herba nicotonia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담배풀에서 발견된 알칼로이드 성분도 그의 이름으로 불렀다. nicotine은 19세기초영어에수입되어 지금까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맹세할 때 많은 사람이 흔히 자기 생명이나 명예를 건다. 절실한신념을 담은 진지한 약속인 경우에는 신에게 맹세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날 swearing은 맹세보다 욕설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한 단어가 어쩌다 이렇게나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된 걸까? 그 이유를살펴보면 나름의 연관성이 있는데, 중세 시대 사람들은 신의 이름을너무 자주 부르는 일이 불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어의 많은 인사말은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중세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오래된 표현이 많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많이 쓰인wotcha도 헨리 6세의 인사말 what cheer에서 유래했다. what cheer은지인을 만났을 때 잘 지내는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묻는 전통적인 표현이다. 여기서 cheer은 얼굴을 뜻했다. 표정이 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 what cheer가 변형된 게 전형적인 코크니런던 동부 노동자 계층의 방언. 가수 아델이 쓰는 말투로 유명하다 어휘인 wotcha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인사말은 비단 영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가령 이탈리아어 작별 인사 ciao도 ‘나는 당신의 노예입니다‘라는 뜻의 방언schiavo에서 온 것이다.

어떤 행사나 파티에 갔다가, 혹은 길에서 우연히 누구를 만나 ㅇ야기를 할 때 별로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빠르고 정중하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떠날 기회를 엿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눈치 보지 않고 재빨리 absquatulate하는 사람들도 있다. 1830년대에 미국에서 장난스럽게 만들어진 absquatulate는 어딘가를 갑자기 떠나는 걸 가리킨다.
이 말이 만들어질 당시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단어나 표현을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absquatulate의 경우는 라틴어와 일상어를 섞어만든 단어다.
말장난 열풍 속에서 다른 재미있는 조어들도 많이 태어났다.
discombobulate혼란에 빠뜨리다, skedaddle허둥지둥 달아나다은 지금까지 사용되는 표현이다. 반면 어떤 것들은 안타깝게도 금세 사라졌는데, 그중에는 goshbustified지나치게 흡족해하다, dumfungled완전히 탈진한처럼 흥미로운 단어들도 꽤 있다. 또 허풍꾼과 관련해서는 blustrification허세,
humbuggery속이다. bamboozlement골탕 먹임 같은 단어들이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약성어에는 흔히 외부에 대한 비난이 깔려 있다. NATO는 ‘Noaction, talk only행동은 안 하고 말만 한다‘의 약자로, 기술자들이 답답한 사무직 직원을 비유할 때 쓰는 암호다. PICNIC은 ‘problem in chair, notin computer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의 약자로, 설명서에 다 나와 있는데도 거듭 문의하는 상습 문의자를 가리키는 기술 지원 팀의 비밀 속어다(RTFM, read the fucking manual제발 설명서 좀 읽으세요라는 말도 있다).

별명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별명은 많은 성의 기원이기도 하지만, 사전 편찬자에게 그 말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 bilberry 항목에 실린 최초의 인용문은 1584년에 쓰인 것이지만, 노팅엄 법원 기록에는그보다 2세기 전에 살았던 Adam Bilberylyp이라는 사람의 기록이 있다. 이름으로 보아 아마도 입술이 푸르죽죽했던 모양인데, bilberry는현대에 블루베리와 비슷한 빌베리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판은 깊은 동굴이나 어두운 숲 같은 외딴곳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장난 치는 것을 좋아했기에 지나가던 나그네들은 알 수 없는 곳에서 터져나오는 거대하고 섬뜩한 소리를 들으면 판의 고함이라 생각했다. 판의 명성 덕분에 16세기 영어에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공포를뜻하는 Panic frights, Panic fear 같은 표현이 들어왔다. 그러다 세월이흐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이런 어원은 점차 사라지고, panic은 학교나 회사에 지각할 것 같은 불안과 짜증을 표현하는 말로 자리 잡게되었다.

이쯤되면 해독제로 쓰이던 theriake가 어떤 성분이었는지 궁금해지지만 아쉽게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치료제 하나는 몰약, 사프란, 주름버섯, 생강, 계피, 유향을 비롯한 41개의 재료를 넣어 만든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대부분이 희귀한 재료였을 것이다. 로마 시대에 제조되던 어떤 약은 아편과 뱀도 넣었다고 한다. 정말이지 달콤한 시럽과는 거리가 엄청나다.

싶오늘날 BBC 사옥 앞에는 마틴 제닝스가 만든 오웰의 조각상이 서있다(BBC 회의실도「1984』에 101호실로 나오는 고문실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각상 뒤쪽 벽에는 1984] 속의 한 문장이 적혀 있다. "만약 자유가무언가를 의미한다면 그건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할 권리다."

theist라는 말을 들으면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 단어가 17세기 말 처음 기록되었을 때는 그런 의미였다. 하지만좀 더 현대적이라 여겨지는 두 번째 뜻도 있다. 이 두 번째 뜻은 신성한신(그리스어로 theos)이 아니라 따뜻한 차tea를 숭배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theism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딱 한 번 기록되긴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이 말을 쓸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theism은 차 중독자를 말한다. 차를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시인 퍼시비시 셸리가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침대 위에 누워 뒹굴면서 차를 마시는 것 외에는 어떤 일도 거부하는 사람(7월 27일 참고)을 칭할 때는 prioriteasepriority와 tea를 결합한 말라는 말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커피 애호가에게는 procaffeinate라는것이 있다. 이 단어는 prioritease보다 널리 알려져 있고, 커피를 한잔마시기 전에는 어떤 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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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 선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카리브해의 타이노족이 돌돌 만 마른 나뭇잎 끝에 불을 붙여 연기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콜럼버스는 이걸 새로운 형태의 약이라고 보았다. 물론 현재의 우리는 타이노족이 나뭇잎을 태워 피우는 문화가 당시보다도 1500년 전인 마야 문명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안다. 콜럼버스와 선원들은 그 식물을스페인으로 가져갔고 타이노족의 언어를 빌려 tabaco라 불렀다.
1561년 리스본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장 니코 드 빌망 Jean Nicot deVillemain 은 친구 집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가 tabaco를 보았다. 그날 밤 만찬 참석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그 잎사귀에 강력한 치유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파리로 돌아온 니코는 대비이자 섭정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에게 아들의 편두통에 써보라며 담배 가루를 보냈다.
그 방법이 통했건 통하지 않았건 담배는 파리의 인기 상품이 되었고곧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프랑스는 니코를 기리는 의미에서담배에 herba nicotonia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담배풀에서 발견된 알칼로이드 성분도 그의 이름으로 불렀다. nicotine은 19세기초영어에수입되어 지금까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맹세할 때 많은 사람이 흔히 자기 생명이나 명예를 건다. 절실한신념을 담은 진지한 약속인 경우에는 신에게 맹세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날 swearing은 맹세보다 욕설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한 단어가 어쩌다 이렇게나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된 걸까? 그 이유를살펴보면 나름의 연관성이 있는데, 중세 시대 사람들은 신의 이름을너무 자주 부르는 일이 불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어의 많은 인사말은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중세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오래된 표현이 많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많이 쓰인wotcha도 헨리 6세의 인사말 what cheer에서 유래했다. what cheer은지인을 만났을 때 잘 지내는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묻는 전통적인 표현이다. 여기서 cheer은 얼굴을 뜻했다. 표정이 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 what cheer가 변형된 게 전형적인 코크니런던 동부 노동자 계층의 방언. 가수 아델이 쓰는 말투로 유명하다 어휘인 wotcha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인사말은 비단 영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가령 이탈리아어 작별 인사 ciao도 ‘나는 당신의 노예입니다‘라는 뜻의 방언schiavo에서 온 것이다.

어떤 행사나 파티에 갔다가, 혹은 길에서 우연히 누구를 만나 ㅇ야기를 할 때 별로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빠르고 정중하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떠날 기회를 엿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눈치 보지 않고 재빨리 absquatulate하는 사람들도 있다. 1830년대에 미국에서 장난스럽게 만들어진 absquatulate는 어딘가를 갑자기 떠나는 걸 가리킨다.
이 말이 만들어질 당시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단어나 표현을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absquatulate의 경우는 라틴어와 일상어를 섞어만든 단어다.
말장난 열풍 속에서 다른 재미있는 조어들도 많이 태어났다.
discombobulate혼란에 빠뜨리다, skedaddle허둥지둥 달아나다은 지금까지 사용되는 표현이다. 반면 어떤 것들은 안타깝게도 금세 사라졌는데, 그중에는 goshbustified지나치게 흡족해하다, dumfungled완전히 탈진한처럼 흥미로운 단어들도 꽤 있다. 또 허풍꾼과 관련해서는 blustrification허세,
humbuggery속이다. bamboozlement골탕 먹임 같은 단어들이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약성어에는 흔히 외부에 대한 비난이 깔려 있다. NATO는 ‘Noaction, talk only행동은 안 하고 말만 한다‘의 약자로, 기술자들이 답답한 사무직 직원을 비유할 때 쓰는 암호다. PICNIC은 ‘problem in chair, notin computer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의 약자로, 설명서에 다 나와 있는데도 거듭 문의하는 상습 문의자를 가리키는 기술 지원 팀의 비밀 속어다(RTFM, read the fucking manual제발 설명서 좀 읽으세요라는 말도 있다).

별명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별명은 많은 성의 기원이기도 하지만, 사전 편찬자에게 그 말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 bilberry 항목에 실린 최초의 인용문은 1584년에 쓰인 것이지만, 노팅엄 법원 기록에는그보다 2세기 전에 살았던 Adam Bilberylyp이라는 사람의 기록이 있다. 이름으로 보아 아마도 입술이 푸르죽죽했던 모양인데, bilberry는현대에 블루베리와 비슷한 빌베리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판은 깊은 동굴이나 어두운 숲 같은 외딴곳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장난 치는 것을 좋아했기에 지나가던 나그네들은 알 수 없는 곳에서 터져나오는 거대하고 섬뜩한 소리를 들으면 판의 고함이라 생각했다. 판의 명성 덕분에 16세기 영어에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공포를뜻하는 Panic frights, Panic fear 같은 표현이 들어왔다. 그러다 세월이흐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이런 어원은 점차 사라지고, panic은 학교나 회사에 지각할 것 같은 불안과 짜증을 표현하는 말로 자리 잡게되었다.

이쯤되면 해독제로 쓰이던 theriake가 어떤 성분이었는지 궁금해지지만 아쉽게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치료제 하나는 몰약, 사프란, 주름버섯, 생강, 계피, 유향을 비롯한 41개의 재료를 넣어 만든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대부분이 희귀한 재료였을 것이다. 로마 시대에 제조되던 어떤 약은 아편과 뱀도 넣었다고 한다. 정말이지 달콤한 시럽과는 거리가 엄청나다.

싶오늘날 BBC 사옥 앞에는 마틴 제닝스가 만든 오웰의 조각상이 서있다(BBC 회의실도「1984』에 101호실로 나오는 고문실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각상 뒤쪽 벽에는 1984] 속의 한 문장이 적혀 있다. "만약 자유가무언가를 의미한다면 그건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할 권리다."

theist라는 말을 들으면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 단어가 17세기 말 처음 기록되었을 때는 그런 의미였다. 하지만좀 더 현대적이라 여겨지는 두 번째 뜻도 있다. 이 두 번째 뜻은 신성한신(그리스어로 theos)이 아니라 따뜻한 차tea를 숭배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theism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딱 한 번 기록되긴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이 말을 쓸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theism은 차 중독자를 말한다. 차를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시인 퍼시비시 셸리가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침대 위에 누워 뒹굴면서 차를 마시는 것 외에는 어떤 일도 거부하는 사람(7월 27일 참고)을 칭할 때는 prioriteasepriority와 tea를 결합한 말라는 말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커피 애호가에게는 procaffeinate라는것이 있다. 이 단어는 prioritease보다 널리 알려져 있고, 커피를 한잔마시기 전에는 어떤 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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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아니 하루 전체를 헛되이 낭비해본 사람이라면 빈둥거리기가 역사적으로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될지도 모르겠다. 13세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13세기에 생겨난 말 forsloth는 빈둥거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단어다. 하루를 빈둥빈둥 보내는 건 시간을 몰수당하는lorfeit 일이며 그런 사람은 엄청난 게으름뱅이 sluggard기에, 이 두 단어가 합쳐져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전을 살펴보면 게으름 피우는 것과 관련된 표현이 아주 많다. 15세기에는 tiffle, piddle, pick asalad, 17세기에는 fanfreluch, 지난 세기에는 moodle, fanny, fart-arse같은 다양한 표현이 게으름을 가르키는 말로 쓰였다.

프랑스 사전에 실렸음에도 영국인들은 이 단어가 영국 것이라고생각한 것 같다. 영국에서 이 단어는 주인을 너무 바짝 따라다니다가업무 지시 외의 다른 것까지 받게 되는문자 그대로는 방귀를 잡는다는 뜻 시종을 뜻하는 속어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말은 정치적 대세를 따르는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바람결에 따라 펄럭이는 바람자루의 17세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 4월, 풍자 잡지 《내셔널 램푼National Lampoon》이 등장했다.
이 잡지의 패러디와 초현실적 스타일은 몇십 년 동안 미국 코미디에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lampoon이란 누군가를 조롱한다는 뜻이지만원래는 술과 관련된 말이었다. 17세기 프랑스에서 "Lampons!"이라고하면 "술 마시자!"라는 뜻으로 술자리에서 부르는 외설스럽고 조롱 가득한 노래를 의미한다.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비슷한 말로 pasquinade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내셔널 램푼》의 조상 격이라 할 수 있는 단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pasquinade는 인물이나 사건을 익명으로 풍자하고 조롱하는 걸 의미하며 16세기 초 로마에서 발굴된 조각상에 기원을 두고 있다. 사람들이 조각상 하단에 격렬한 풍자와 조롱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조용한 기술자의 이름을 딴 것 같다. 다른 기념물들에도 비슷한 일이이후 조각상은 Pasquino라 불렸는데, 아마 바티칸 사람들을 즐겨생기자 로마에서는 Pasquino처럼 교회와 국가를 신랄하게 비난하는글이 게재된 조각상을 말하는 조각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작되었을「캔터베리 이야기』는 순례자들이 런던에서 캔터베리까지 말을타고 순례 여행을 가며 이야기 경연을 하는 구성이다. 목적지는 캔터베리 대성당의 성 토머스 베켓 성지였고, 우승 상품은 귀환길에 서더크 대성당에 있는 타바드 인의 공짜 식사였다. 휴가 기분에 들뜬 순례자들은 가십과 이야기를 나누며 긴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먼 길을 가야 하는 말이 지치지 않도록 느린속도로 움직인다. 당시에는 그런 걸음을 Canterbury trot이라 표현했는데, 이 말이 17세기가 되며 Canterbury로 줄었다가 마침내 canter가되었다.

람이 죽었다.
유대인 탄압의 역사는 ghetto라는 단어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1516년 베네치아는 유대인들을 사회에서 분리시키기 위해 고립된 주거 구역을 만들었고, 많은 유럽 도시가 이를 따랐다. 베네치아의 유대인 구역은 옛 주물공장터에 세워졌다. 이탈리아어로 getto가 주물공장을 뜻하니 이게 ghetto의 어원이라 볼 수도 있지만, 교외를 뜻하는borghetto, 즉 borgo에 작다는 뜻의 접미사가 붙은 것이라고 말하는사람도 있다. 오늘날은 ghetto의 뜻이 넓어져 고립된 소수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의미의 영역은 확장되었을지언정 그 뿌리가 반유대주의에 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수는 없다"며 그 사실naked truth있는 그대로의 사실라는 표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우화「진실과 거짓」에서 비롯되었다. 이 우화는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서정 시집Horace‘s Odes』과 고대의 몇 가지 이야기에 등장한다. 내용인즉슨 진실과 거짓이 함께 목욕을 하는데, 거짓이 먼저 물에서 나온 뒤진실의 옷을 훔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실은 거짓의 옷을 입느니 알몸이 되겠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여러 표현으로반복되다가 중세 시대에 naked truth로 확립되었다. naked truth와 대척점에 있는 말로는 the skinny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 가십가 있는데, 비교적 최근인 1930년대에 태어난 말이다.

May는 여신 Maia의 달을 뜻하는 라틴어 Maius mensis에서 온 단어다. 마이아는 그리스신화의 티탄 신 아틀라스의 일곱 딸 중 하나로로마신화에서는 봄과 다산을 상징하는 마이아 마에스타Maia Majesta가되었다.
may는 산사나무 꽃의 이름이기도 하다. 개화 시기는 5월이며 영국 시골 곳곳의 산울타리에 핀다. 고대영어 노래인 <May Day> 가사를보면 "5월에 견과nuts를 주우러 가네"라는 대목이 나온다. 주로 가을에보이는 견과를 5월에 이야기하는 게 이상해 보이는데, 아마 산사나무꽃다발을 뜻하는 knots of May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셰익스피어가 말한 darling buds of May 도 산사나무를 가리킨 걸 수 있다.

1525월 4일은 스타워즈의 날이다. <스타워즈> 팬들은 이날 "May theFourth be with you"라고 인사를 나누는데, 이것은 <스타워즈>의 유명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하길"를 비튼 표현이다. 수세대에 걸쳐 수천만 명을 사로잡은 <스타워즈〉 시리즈는 세계까지는몰라도 영화계의 판을 바꾸었다는 평을 받는다.
<스타워즈>는 언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droid, jedi, lightsaber, Padawan 같은 단어와 함께 Force의 새로운뜻이 〈스타워즈>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jedi(<스타워즈>에서 신비의 힘인포스를 사용하는 영웅적인 수도승 전사)는 뛰어난 기술이나 불가사의한 힘을가진 사람을 두루 뜻한다. 영화에서 로봇을 뜻하는 droid는 주로 인격없는 자동인형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며, 제다이 수련생을 뜻하는Padawan은 젊고 미숙하고 순진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스타워즈>는 정치에도 스며들었다. 스타워즈라는 말 자체가 전략방위구상(1983년에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군사 방어 전략, 소련이발사한 미사일을 우주에서 파괴하는 계획이다)의 별명이 된 것이다. <스타워즈>가 세상에 선보인 지 40년가량이 지난 지금, 악의 무리에 대한 승리와몰락한 영웅의 부활을 그린 이 이야기는 중요한 문화 지식 중 하나로남아 있다.

1954년 5월 6일 어느 비바람 부는 오후,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의한 의학생이 근무를 마치고 옥스퍼드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그리고몇 시간 후에 달리기의 역사를 바꾸었다.
로저 배니스터는 훌륭한 달리기 선수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배니스터의 아버지도 당시 많은 선수가 그랬듯 달리기가 끝나면 곧잘기절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배니스터는 아버지와는 다른 상황에서 달리기를 배웠다. 그에게 달리기는 취미일 뿐 아니라 나치 대공습 때 방공호로 달아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아마 빨리 달리지 않으면 폭탄이 머리 위로 떨어질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과 함께 『영어 방언사전 Englih DialectDictionary)은 잠자리에서 읽기 아주 좋은 책이다. 조금 두껍긴 하지만,
옥스퍼드대학교 문헌학자 조지프 라이트의 주도하에 발간된 이 여섯권짜리 방언 모음집은 아직도 이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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