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님께서 숭산에서 면벽 수행을 하고 계실 때 혜가가 찾아와 법인을 구하려고 합장하며 말했지. ‘스님, 소수의 마음이 편치 않사옵니다.‘ 달마님이 말씀하셨네. ‘자네의 마음을 놓아주시게.‘ 혜가가 답했지. ‘스님, 아무리 마음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달마님이 말씀하셨네. ‘그것일세! 내가 이미 자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기 때문이지.‘ 그렇게 해서 혜가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지……

달이 무척이나 밝던 어느 밤, 7월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사탕수수밭을 돌며 경비를 서고 있었다. 달빛이 하나하나를 선명하게 비춰서 마치 시나무의 뿌리처럼 사탕수수 마디마다 듬성듬성 돋아난 수염들까지 전부 보였다. 바람에 의해건조해져 아주 부드러워진 모래 표면에 사탕수수 행렬이 검게물든 그림자를 기다랗게 끼얹었다. 가끔은, 사탕수수밭에서 바람이 주저리주저리 농담을 하는 바람에 듣고 있으면 온몸이 싸늘해지기도 했다. 사탕수수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 달려갔더니,
모래 위에 사탕수수가 어지럽게 누워 있는 것이 보여 너무나도애가 탔다. 나는 자제력을 상실한 채 허공에 대고 총을 한 발쐈다. 대여섯 명쯤 되는 아이들이 벌거벗은 채 우르르 달려 나왔다. 열두 살쯤 돼 보이는 두목 같은 여자아이 하나는 사탕수수까지 질질 끌면서 달려 나왔다.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거기 서!" 녀석들은 깜짝 놀라 물로 뛰어들었고 허둥지둥 노이쪽으로 헤엄쳤다.
나 역시 총을 집어 던지고는 옷을 벗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한 명이라도 잡자고 결심했다. 한 명을 잡으면 전부를 추적할수 있다. 경찰들이 보통 그렇게 했다.

나는 옷을 벗고 갈색 반바지 하나만 입었다. 모두들 웃음을터뜨렸다. 누군가 길고 복잡하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대강 내가우승을 하고 싶으면 다섯 명을 쓰러뜨려야 한다는 말이었다.
우리 마을 남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로 시끄럽게 다투더니 결국 내가 두 사람을 쓰러뜨려야 현재 가장 점수를 많이 딴티 선수와 겨룰 수 있다는 선에서 합의를 보았다.
띠엔 선수가 씨름판에 들어왔다. 나는 바로 달려들었다. 역시 건장한 띠엔 선수는 내 다리를 감고 잡아당겼다. 천 일이넘는 시간 동안 진흙탕에서 헤엄치고 어깨에 흙을 짊어졌던 내다리는 아주 튼실했고 마치 말뚝처럼 바닥에 꽂혀 있었다. 띠엔 선수가 가로로 세로로 몸을 돌렸지만 나는 변함없이 꼼짝않고 서 있었다. 내 두 손은 띠엔 선수의 두 어깨뼈를 움켜잡고 그대로 꽉 쥐었다. 약 3분 만에 띠엔 선수는 굳어버렸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심판이 나의 승리를 선언했다.

시골 마을의 우울하고 갑갑한 분위기에 나는 극도로 비통한감정을 느꼈다. 모두들 밥벌이를 하기 위해 분주하고 수선스러웠다. 고정관념과 풍속 들은 정말로 버거웠다. 나는 가부장 정신이 인간의 운명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목격했다. 또한 성별과 도덕에 관한 오해들이 소녀들의 얼굴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을 살해하는 것도 목격했다. 청년들은 아주 적었다. 들판에는늙은 남녀, 여성 그리고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일하는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나는 한참을 서 있었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가인을 멘아가씨, 아주머니 무리가 다가왔다. 매우 날카로운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낄낄거리며 웃었다. "엉, 저기 네 가인을 시장까지 메어다 줄 사람이 기다리고 있네." 사람들이 내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나는 프엉이라는 이름의 아가씨 얼굴을, 수많은꿈속에서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던 그 얼굴을 알아보고는 멍해졌다. 여전히 그 얼굴이었다. 선들은 분명하면서도 과감했고,
천진난만하면서도 냉정했다. 프엉이 말했다. "이봐요, 품삯 받고 메다 줄래요?" 내가 말했다. "네!" 프엉은 가인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프엉이 말했다. "쌀이 담긴 가인을 시장까지 들어다주면 내가 돈을 줄 테니까 머리 좀 자르세요."모두들 웃었다.
그들은 내 어깨를 툭툭 치고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다. 나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처럼 쌀 가인을 메고 그들의 뒤를 따라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프엉은 붉은색 인조가죽 가방을 흔들며 내 옆에서 걸어갔다.

왐피나무는 산 중턱의 높고 가파른 곳에서 절벽 쪽으로 기울어져 자라 있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나무를 잘라서 골짜기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우리는 한나절이 지나도록 의견을나눈 끝에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 한쪽 편은 가지를쳐낸 후 잡아당길 수 있도록 줄을 묶고, 다른 한쪽은 나무를안전하게 쓰러뜨릴 수 있도록 흙을 전부 파내고 땅을 다지기로했다.

내 집은 도시에 있다. 농촌에 와서 지낼 기회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나로서는 이번에 럼의 집에 오게 된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내 아버지는 선생님이고 (예전 봉건시대 관리 집안 출신인) 어머니는 집에서 살림을 하면서 아버지의 ‘조교‘ 역할을 하고 있다. 부모님은 내가 더 많이 공부하기를 원한다. "공부를 해야 덜 힘들단다 얘야." 어머니는 그렇게 말한다.

나는 럼의 아버지를 따라 달렸다. 그는 몸을 뒤로 넘어뜨리면서 연줄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연이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졌다. 럼의 아버지는 잽싸게 오른쪽으로 달려가서는 이쪽과 저쪽두렁을 뛰어다녔다. 연은 상공에서 사선으로 길을 갈랐다. 럼의 아버지가 왼편으로 뛰어갔다. 연은 또다시 비스듬히 길을갈랐다. 한동안 출렁이던 연은 둥실둥실 곧게 솟아올랐다. 럼의 아버지는 얼레를 풀었다. 벌거벗은 등판 위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달리고, 넘어지고, 또 달리고, 또 넘어지고.

나는 골목으로 나갔다. 하늘이 갑자기 신기하게 아름다운 닭기름 색으로 반짝였다. 하늘과 땅, 풀나무를 비롯한 모든 것이찬란하고 신비한 빛깔 아래 명확하게 드러났다. 닭기름 색이모든 것을 감쌌다. 진홍색의 히비스커스꽃들까지도 사람의 입술 같은 분홍색처럼 다른 색으로 변해갔다. 나는 두려움에 심장이 조여왔다. 다른 세상, 구체적으로는 끔찍하고, 세밀하게보자면 무섭기까지 한 그런 세상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잠시 후, 하늘이 어두워졌다. 모든 것이 이전의 경치로 되돌아갔다. 나는 섬뜩하고 아프면서, 내 주위의 세계가 너무나도창백하고 가엽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한참을 잠자코 서있은 후에야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양쪽 발찌에우 씨는 바로 내 눈앞에서 죽었다. 그의 머리는 한쪽으로 꺾였고 입에서는 피가 잔뜩 솟구치면서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미친 물소는 태연하게 한쪽에서 풀을 뜯었다. 찌에우 씨에게 끌려가 눈에 떨어진 띠엔은 시체처럼 창백해진 얼굴로 일어서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공여러 사람이 달려왔다. 몇 사람은 총을 들고 있었다. 어느 민FP228병이 짐승의 머리에 미친 듯이 총을 쏘아댔다.
마을 사람들이 매우 많이 쏟아져 나왔다. 럼의 할머니는 띠엔을 데리고 와서 울면서 찌에우 씨에게 절을 했다. 럼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울면서 논가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제를 올리듯 절을 했다. 마을 노인 몇이 상의를 한 끝에, 멀리서 보면 나뭇가지들이 찹쌀밥을 담아놓은 쟁반처럼 퍼져 있고 줄기는 네명이 겨우 감쌀 수 있을 만큼 굵다란, 900살이 넘은 오래된 쪼이나무 아래로 찌에우 씨의 시신을 옮겨 가자고 모두에게 말했다.

후어땃에는 연한 노란빛을 띠고 단추처럼 작디작은 들꽃 같은 옛날이야기들이 작은 골목마다 세워진 울타리 주변 어딘가에 점점이 피어 있다. 남자들은 그 꽃을 입에 물고 술을 마시면 좀처럼 취하는 일이 없다. 그건 마치 샘물 한가운데에 비밀스럽게 놓여 있는, 실처럼 붉고 아주 가느다란 힘줄이 돋아난하얀 조약돌들과도 같다. 여자들은 그 조약돌을 좋아한다. 그들은 조약돌을 주워 속옷에 넣고 꼬박 100일 동안 숙성시킨다.
남편이 깔고 잘 요를 만들 때 그들은 몰래 요 안에 그 조약돌을 숨겨 넣는다. 남편이 그 요 위에 누워서 절대로 다른 여자를 생각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아서 말이다.
‘후어땃은 외로운 마을이다. 그곳 사람들은 간소하고 소박하게 살아간다. 산밭을 돌보는 일은 힘겹고 피곤하다. 사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은 넓은 마음으로 손님을 반긴다.
후어땃에 온 손님은 화롯불을 쬐며 말린 야생 짐승의 고기와 함께 뿔잔에 즈어우껀*을 대접받게 된다.

뿌어의 냐산에서는 캔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 누구도두 다리를 못 쓰는 아가씨를 아내로 맞이하려 들지 않았다. 모두들 뿌어를 가여워했다. 사람들은 뿌어를 위해 혼령에게 제사도 지내보고 약도 구해다 주었다. 아무런 효험도 없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변함없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시절 후어땃에는 어느 마을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마을 외곽, 귀신의 숲과 가까운 곳에집을 지었다. 그 집에는 고령이 된 부부 두 사람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 항상 함께했다. 아내는 언제나 말수가 적고 조용해서 하루 종일 말 한마디 하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남편은 키가 크고 마른 몸에 얼굴은 피골이 상접하고 코는 꼭 새의 부리 같았다. 흐릿하고 움푹 팬 노인의 두 눈에는차가운 빛줄기들이 퍼져 있었다

후어땃에는 로티부어라는 특별한 여자가 살았다. 밖에 나가면 어느 누구도 그녀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 "지독한 마귀라고! 가까이 가지 마!" 부모들은 아이에게 이렇게 타일렀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이렇게 일러두었다.
부어는 매력적인 아가씨였다. 그녀는 키가 컸고 엉덩이는 평퍼짐했으며 몸매는 단단했고 가슴은 보드랍고 풍만했다. 늘 밝게 웃는 그녀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빛이 넘쳐흘렀다.

오후가 되니 하늘에 비구름이 가득 끼었고 밤이 내리자 비가쏟아졌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학과 마을 우두머리 딸의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한 달 내내 쏘애춤을 추었다. 후어땃 마을에서 가장즐거운 쏘애춤 잔치였다. 온 마을이 흥건하게 취했다. 각 집의기둥들과, 심지어 들판의 나무들까지도 뿔잔에 술 한 잔씩을 거나하게 대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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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우리 집은 도시로 이사를 했다. 결국 나는 꼭 나루와도, 탐 누나와도 멀어졌다. 내가 마을을 떠나올 때 탐 누나는 나를 나룻배로 불러 생선 죽을 끓여주었다. 그것이 내가 소년 시절에 먹는 마지막 밴댕이 죽이 될 거라고는 나조차도 생각지 못했다. 새로운 인생이 내 눈앞에 들이닥쳤다. 도시에서도 밴댕이를 팔기는 했다. 하지만 내장을 빼고 절여서 말린 것들이었다.
내가 언제부터 도시의 생활에 섞여들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나는 조금씩 성장했고 열성적으로 신기루들을 쫓아다녔다. 내 유년 시절의 밴댕이 철과 검은 물소에 관한 추억은점점 희미해져 갔다.

아버지는 돌아왔고 짐은 간소했다. 아버지는 건강했다. 그는말했다. "내 인생의 큰일을 끝마쳤다!" 내가 말했다. "네." 아버지가 웃었다. 감격스러운 심정이 온 집안에 번졌다. 모두들 보름 가까이 거나하게 취해 비틀거렸고 생활은 제멋대로였으며어느 날은 밤 12시에야 겨우 점심을 먹기도 했다. 손님들이 떼를 지어 우르르 놀러 왔다. 아내가 말했다. "이렇게 놔두면 안되겠어요." 나는 돼지를 잡게 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마을사람들과 친척들을 초대했다. 우리 마을은 도시에서 가깝긴 했지만 농촌의 풍속을 유지하고 있었다.
꼭 한 달이 지나서야 겨우 아버지와 마주 앉아 집안일을 논의할 기회가 생겼다.

더 이야기해둘 필요가 있겠다. 우리 부부의 정서적 소통은순조로웠다. 투이는 학식이 있는 여자였고 현대적인 스타일의삶을 살았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사회적인 문제들을상대적으로 간소하게 바라보았다. 투이는 경제적인 문제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교육하는 문제에 통달했다.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꽤 구식이고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으며 조야하고 미숙한 것 같다.

아버지가 말했다. "왜 나는 계속 외톨이 같은 기분인 걸까?"
직장에서 남쪽으로 출장 계획이 잡혔다.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다녀올게." 아내가 말했다. "가지 마세요. 내일 욕실 좀 고쳐줘요. 문이 고장 났어요. 일전에 미가 샤워하고 있는데 콩이지나가다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해서 미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
그 비열한 인간, 출입 금지시켜버렸어요." 아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제가 정말 당신한테도 딸한테도 잘못했어요." 나는 두고보기 힘들어 돌아섰다. 만일 지금 비 녀석이 있었다면 이렇게물었을 것이다. "아빠, 저거 악어의 눈물이에요?",

하 노인은 하수로 쪽으로 기어가서 손을 뻗어 아이를 꺼냈다. 아이의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하 노인은 아이를 안고 시장에 쳐놓은 천막으로 돌아왔다.
노인은 아이의 이름을 ‘꾼‘이라고 지었다. 꾼은 개 이름이지 사이름은 아니다. 이 아이 역시 정말로 사람이 아니었다. 아이는 외형이 괴이했다. 머리는 정상치보다 훨씬 컸고, 두 팔다리는 마치 뼈가 없는 것처럼 쉽게 구부러졌으며, 중심이 조금만흐트러지면 몸이 땅바닥에 널브러졌다. 신기한 건 꾼의 얼굴만큼은 이상하리만치 고왔다는 것이다.

꾼은 신음하며 다리를 끌었다. 귀에서는 뚝뚝 피가 흘렀다.
불빛이 밝은 창가의 처마에 다다랐을 때 꾼은 쓰러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언가 거대한 물체가 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에서 영감은 구불구불한 오솔길로 꺾어 들어가 계속 걸었다. 오솔길 양편에 늘어선 그네툼나무* 위에 나뭇잎새들이 잔뜩 앉아 있었지만 쏘지 않았다. 이런 총으로 나뭇잎새나 쏜다면 총알이 아까울 뿐이었다. 나뭇잎새라면 그는 이미 질리게먹은 터였다. 맛은 있지만 비리다. 그의 집에 새가 없겠는가?
그의 집에는 비둘기도 무척 많다.

생각은 그렇게 한들 지에 영감은 사뭇 매우 조심스럽게 원숭이 무리에 접근했다. 대자연에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다는걸 영감은 알고 있었다. 신중해서 지나칠 일은 없는 것이다.
지에우 영감은 나무에서 가지가 갈라져나간 부분에 총을 걸쳐놓았다. 세 마리의 원숭이 가족은 재난이 다가오고 있음을결코 알지 못했다. 나무 위에 매달린 아빠 원숭이는 열매를 따서 모자 원숭이를 향해 땅으로 던졌다. 녀석은 열매를 던져주기 전에 매번 맛있는 것을 골라 먼저 먹어버렸다. 정말 비열한행동이었다. 지에우 영감은 방아쇠를 당겼다. 원숭이들이 한참동안 숨죽이고 있을 만큼 총소리가 사납게 울렸다. 수컷 원숭이가 팔에 힘이 풀려 땅 위로 벌렁 나자빠졌다.

돌무덤 뒤에서 갑자기 새끼 원숭이가 튀어나왔다. 녀석은 영감의 총에 달린 끈을 움켜쥐고 땅 위에 질질 끌며 끌어당겼다.
세 원숭이는 기며 뛰며 허둥지둥거렸다. 지에우 영감은 잠시멍하니 서 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처한 상황이 정말 비상식적이지 않은가!

바위산은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웠다. 그곳에 올라가는 것은위험하고 매우 힘든 일이었다. 지에 영감은 자신의 힘을 헤아려보았다. ‘하지만 어쨌든 반드시 네놈을 잡아야만 해!‘ 지에우 영감은 정신을 가다듬으며 벌어진 돌 틈을 붙잡고 기어올랐다.

상처 입은 수컷 원숭이는 평평하지만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돌 위에 누워 있었다. 돌 아래에는 산비탈에서 한 뼘 정도 너비로 벌어진 틈이 보였다. 지에우 영감은 몸이 떨렸다. 언제라도 바위가 떨어져 내릴 수 있다는 기분에 그는 두려웠다. 범상치 않은 대자연이 영감의 용기가 어떤지를 시험해보려는 것 같았다.
지에우 영감은 두 팔꿈치를 지지대 삼아 몸을 웅크리고 올라갔다. 황금색에 매끈한 털을 가진 원숭이는 대단히 멋있었다. 녀석은 엎드려 누운 상태로 움직일 방법을 찾으려는 듯 두손으로 바위 위를 긁고 있었다. 녀석의 어깨 부위는 붉게 얼룩졌다.

지에서 영감은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사람들을 피해가고 싶었다. 그 길에는 길을 막고 있는 가시덤불이 가득했지만 뜨후옌꽃도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잔뜩 피어 있었다. 지에우 영감은 얼이 빠져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뜨후옌꽃은 30년마다 한 번씩 핀다. 뜨후옌꽃을 본 사람은 행운을 만난다고 했다. 이 꽃은 하얗고 짠맛이 나며 이쑤시개 끝만큼 가늘어서 사람들은 숲속의 소금이라고 부른다. 숲에 소금이 맺히면나라가 평화롭고 수확이 풍성할 거라는 징조다.
골짜기를 빠져나온 지에 영감은 들판으로 내려갔다. 봄비가 부드럽지만 아주 빠르게 떨어졌다. 영감은 줄곧 그렇게 벌거벗은 채로 그토록 외로운 걸음을 내디뎠다.
잠시 후 그의 그림자는 빗줄기에 희미해졌다.
얼마 후면 절기상 입하다. 날이 점차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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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감각적인 쾌락의 문제점을 보고 그 주제를 추구한다면,
그리고 만약 포기가 주는 보상을 이해하고나 자신이 그것에 익숙해진다면,
내 가슴이 포기로 뛰어오르고 자신감이 커지고흔들림 없으며 굳건해서평화롭게 그것을 바라볼 가능성이 있으리라
-붓다 앙굿따라니까야 (주제 숫자별로 묶은 경전),

"내가 그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하거나 그를 기억하거나 혹은 그의 이름을 들으면, 그의 독특한 에너지가 기쁨과 환희로 나를 간지럽힌다. 가장 좋은 의미에서 말이다. 나는 그의 얼굴 모습을, 큰 미소로 반짝이는 그의 눈을 본다. 그리고 그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있다. 그는 항상 삶을 기쁨에 찬 놀라움과 축복과 선물로 보는 것같았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삶에 마음을최대한 열 수 있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나는 늘 배운다. 나는 새로운 사물새로운 생각, 새로운 길들을 탐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 우주에는무제한의 지식이 있다! 지식의 끝은 없다. 모든 것으로부터, 모든식물과 나무들, 곤충과 동물들로부터 나는 배워 왔다.

나는 두려움에 대한 나의 평정심을 시험하기 위해 그 영화에 관심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지켜본다. 나는 그 영상들이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마음이 어떻게 그것들을 진짜라고 생각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그것에 호기심을 가진 것이다.

"나는 마음속에 일어나는 몇 가지 생각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했다. 무닌드라는 말했다. ‘왜 그대는 마음속의 그 생각들 때문에 그토록 혼란스러워하는가? 그대가 그것들을 초대했는가? 그대가 이시간에 질투나 욕심 혹은 그 무엇으로든 마음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는가?‘ 그는 그 생각들이 내가 아니라는 것, 즉 아나따를 가리켜 보이고 있었다. 우리에게 오는 이 생각들은 우리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정신적, 육체적 현상의 텅 빔 혹은 비개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무닌드라는 붓다가 수행자 바히야에게 준 방법을 자주 인용했다.
‘바히야여,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인식하는 것을 인식하기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께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거기에 그대가 없을 때 그대에게는 이 세상도없고 저 세상도 없고, 그 둘 사이의 어떤 세상도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우다나(자설경)』)

제자들이 자신들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해 말할 때 때때로 무난드라의 반응은 놀라웠다. 데니스 틸은 말한다.
사람들은 미친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힌다. 감정은 단지 휘저어진 마음 상태이다. 무닌드라는 그것을 바로 자르고 들어가며 말하곤 했다. 그것은 완전히 망상이라고. 무지로부터 우리가 우리 자신의 고통을 창조하고 있다고. 그는 그들에게 단지 걸으라고 말하곤했다. 그는 걷는 명상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에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무닌드라는계속 걷기를 시켰다."

친구여, 지혜의 목적은 직접적인 일이다그것의 목적은 충분한 이해이다.
그것의 목적은 놓아 버림이다.
-사리뿡따맛지마니까야(중간 길이의 경전),

"그는 나의 고통이나 쾌락 같은 감정을 주시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마음속에 무엇이 일어나는 나는 평정심을 갖고 그것을 주시해야만 했다. 어떤 논평도 달지 말고, 내가 집중하지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해도 나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으면서 어느 날 나는신체적 고통에 대해 불평했다. 오랜 시간 시멘트 바닥에 앉아 있는것이 괴롭다고. 그러자 그가 내게 말했다. ‘설령 그대가 구름 위에비스듬히 앉아 있을지라도 괴로움은 찾아올 것이다.‘ 그 말은 내게정말로 중요했다. 우리는 무엇이 오든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인간은 고통을 겪으며,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무닌드라는 그것을 큰 미소와 함께 말했다. 그것이 그가 그것을 말한 방식이었다. 마치 농담하듯이.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는 평화롭게 미소지으며 밝게 깨어 있었다."

완전히 회복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나는 지금 80살이고,
이것은 현대 성인 남자의 평균 수명이다. 조만간 모든 사랑하는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고통은 위대한 스승이다. 나는평정심을 갖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마음의 반응 없이 일어나는그대로를 만약 내가 얼마간 더 살아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면 나는 그대를 서양에서 한 번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축복과 자애를 보낸다.

흙과 같은 마음 상태를 발달시켜라홈 위에 사람들은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똥과 오줌 참 고 과를 던지지만혹은 고통받거나 거부하거나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다그대가 훔처럼 성장하면 유지하거나 불쾌한 것들과 접촉해그대의 마음이 붙잡히거나그것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붓다 맛지마니까야 (중간 길이의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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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선 대개 알지 못하는 남자를 그냥 따라가지 않는다. 그러나 무난드라를 따라가는 것은 더없이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 수행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나는 그 3주 동안 내 전생애를 통해 배운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 후 나는 다시는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의 안내를 받은것은 매우 중요하고 놀라운 일이었다."

이 우주적 진리, 그것은 되살릴 수 있다. 그것은 다시 수행될 수있다. 그것은 모든 존재들에게 좋다. 그것은 더 나은 사회, 더나은 세계, 더 나은 지구 행성이 되도록 놀라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행성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들을 위해서도…………. 그것은 조화와 통합을 가져다줄 수 있다.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평화로울 수 있으며 오랫동안 서로 도와가며 살 수 있다. 모든 나라들은 서로를 도울 수 있다. 모든 사람들, 모든 국가들을 위한하나의 진리, 똑같은 진리 아래서.

이 세상에서는 주는 사람에게 세 가지 가치 있는 것이 있다.
주기 전에 주는 사람의 마음은 행복하다.
주는 동안 주는 사람의 마음은 평화롭다.
주고 나서, 주는 사람의 마음은 날아오른다.
-붓다 앙굿따라니까야(주제 숫자별로 묶은 경전)

우리는 이것들에 감사해야 하며, 또한 그들을 위해 좋은 공덕을쌓아 나가야 한다. 내가 어디서 어떤 좋은 공덕을 쌓든 그것을내가 빚진 모든 사람들과 나누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어떤 식으로도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고, 우리가 행하는 좋은 카르마를통해 우리는 그 빚을 갚는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빛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만일 네가 간절히 바라고 대의를 위해 헌신한다면, 그때 성취의길을 방해할 어떤 장애물도 있을 수 없다. 설령 네가 장애물을발견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단지 일시적인 방해를 야기할 뿐이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녹아 없어질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증발할 것이다.

경전에 따르면 스승은 깔야나미, 즉 ‘영적인 친구‘, ‘영적 안내자‘로 불린다. 구루라는 제도는 없다. 경험한 사람들,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 그들은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여 줄 수 있다.
그들은 단지 그 길을 가리키고, 그 길을 보여 줄 뿐이다. 모든 개인은 진리를 깨닫기 위해 자신만의 노력을 해야 한다. 누구도 그대가 그것을 깨닫도록 설명할 수 없다.

깨달음의 경험은 수행에 의해서 언제든 지각의 어떤 문에서든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기대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준비되었을때 그것은 일어난다. 계속해 나가라. 모든 걸음이 그대를 목적지가까이로 데려가고 있다. 계속하는 것이 성공의 비밀이다. 삶의기술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진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기대만 하고 있는 한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존재들을 향한 무드라의 친절한 성격은 자연에 있는 생명체들을 포함했다. 비비언 다스트와 봅 레이는 무닌드라를 각자미국의 다른 도시에 있는 동물원에 데려갔다. 두 사람 다 동물에대한 무드라의 깊은 관심에 대해 말한다. 그는 각각의 동물을 모두 보기 위해 계속 멈춰 섰다. 사람들이 한동안 무닌드라를 혼자남겨 두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는 그들을 안심시키곤 했다.
"나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라. 내겐 많은 동료가 있다. 개미들이여기에 있고, 모기들이 여기에 있고, 새들이 여기에 있다. 천신들ㅣ여기에 있다. 난 결코 외롭지 않다."
그는 의식적으로 아주 작은 곤충과도 연결되고 애정을 느꼈다.
그리고 반복해서 말했다.
"우리 모두는 우주의 중요한 부분들이다. 나는 인간뿐 아니라 식물들과 나무들에게도 친밀감을 느낀다. 그들에게 깊은 동료애를느낀다.

무난드라는 자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구이든 더없이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많은 스승들을 만났었다. 심지어 다른종교의 스승들도 만났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큰 소리로, 약간은공격적으로 말하거나 자신들의 관점을 강하게 밀고 나갔다. 무닌드라는 매우 부드럽게 말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이다. 그가 걷는 방식, 말하는 방식, 존재하는 방식 모두가 온화함의화신이었다. 그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보여 준 본보기였다. 즉, 사랑과 연민이 그것이다."

만약 내가 과거에 나의 부모와 스승, 연장자나 그 누구에게라도생각으로든 행동으로든 말로든,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어떤 잘못을 했다면 용서받을 수 있기를. 만약 누군가가 생각으로든 행동으로든 말로든 나에게 잘못을 했다면, 만약 그가 원한이나 불평이나 비난이나 기분 상할 만한 것을 쌓아 두었다면, 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기를.

무난드라는 붓다가 제자들에게 가서 세상에 대한 자비와 모든사람이 경험하는 고통에 대한 연민으로 많은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진리를 나누라"라고 한 지시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에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 육체적으로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과 잘 곳, 심지어 약을 가졌는지 확인해 사람들을 돌보았고 병에 걸리면 보살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진리를 가르쳤다.

"이 세상에는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과 물질주의, 밖에서 찾으려하고 타인들의 관심을 추구하는 행위가 넘쳐난다. 그런 차원의 소박함, 다정함, 무집착을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다. 무난드라는 어떤면에선 쉽게 만족하지 않고 특정한 것에 대해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그가 마시는 차의 온도처럼. 그러나 무집착을 이해하는, 그래서 더없이 행복하고 겸손하며 그토록 순수했던 누군가를 아는 경험은 정말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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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본래 색깔이 없다. 그것이 욕망으로 물들 때 우리는 그것을 ‘탐욕스러운 마음‘이라 부른다.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그것은
‘화내는 사람‘ 혹은 ‘화내는 마음‘으로 불린다. 마음챙김이 없으면 마음은 이 분노에 영향을 받는다. 분노는 마음을 오염시키는본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독을 만든다. 그러나 마음은 분노가아니며 분노는 마음이 아니다. 마음은 탐욕이 아니고 탐욕은 마음이 아니다. 이것을 기억하라. 마음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본성을 갖고 있지 않다. ‘마음‘은 단지 ‘아는 능력‘,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 그에게는 런던 지하철역에 열차가 도착한 것도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 처음엔 거의 알아차릴 수없는 열차 소리, 열차가 다가옴에 따라 점점 커지는 소리, 그 앞으로 밀려오는 바람,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움직임이 모든 것이그의 전염성 있는 마음챙김의 장 안에서 활기를 띠었다. 그와 함께있는 것은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지금 여기에 열려 있고 깨어 있는, 살아 있는 수행이었다."

온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일 때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적인 면에서 이로울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면에서도 유익하다.
그것은 또한 정화의 과정이다. 마음이 정화될 때, 몸과 마음의많은 병들이 자동적으로 치유된다. 그때 자신의 분노, 미움, 질투를 이해할 수 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불건전한 요소들의 대부분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혹은 감정적인 반사 작용에 의해 축적해 온 그토록 많은 몸/마음의 질병들은 통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억압과는 다르다.
가까이 다가가 그것들을 들여다봄으로써 많은 육체적 질병, 정신적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때 그것들은 더 유연해지고 더 다루기 쉬워진다.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진리이다. 만약 그대의 마음이 산만해져 있다면, 이 순간에는 그것이 진리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슴과 머리, 감정과 지성, 믿음과 지혜 사이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가? 이 사띠, 즉 마음챙김이 둘사이에 균형을 가져온다. 둘 다 필요하다. 너무 많은 노력은 인간을 쉬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많은 사마디(사념을 떠나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고도로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얻는 고요한 선정 상태)는졸리게 만든다.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집중이 필요한지 어떻게 아는가? 그것이 마음챙김의 기능이다. 마음챙김은 노력과 집중 사이에 균형을 가져다준다.

카말라 마스터즈가 한번은 무닌드라에게 화가 난 적이 있는지물었다. 무닌드라는 카말라에게 말했다.
화가 올 때 거기 하나의 조짐, 신호가 있다. 느낌이 있다. 그것은심적인 불편함이다. 따라서 그 신호가 있을 때 그것(화)이 입밖으로 나오게 하지 말라. 그것이 활동을 시작하게 하지 말라. 그저 그것이 지나가게 하라 온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이라 그것을지켜보라. ‘화가 일어난다. 화가 일어난다, 화가 일어난다. 하고.

그대가 큰 강을 건너고 싶어 한다고 가정하자. 그대는 헤엄을 쳐서 건널 수도 있지만 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배는 훨씬 쉽고 더즐겁다. 만약 그대가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다 알고 수행한다면그대는 배를 타고 빠르게 이 강을 건널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사마타를 알지 못한다면 그대는 손과 발을 이용해야 한다. 사마타수행이 없으면 그것을 메마른 위빠사나(숙카 위빠사나)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둘 다를 아는 것이 좋다."(선정이나 정신 집중의 준비과정 없이 바로 위빠사나를 닦는 수행법을 청정도론』 등의 문헌에서는
‘건乾‘이라고 했다. 사마타, 즉 고요함 없이 통찰의 지혜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깊은 선정 상태에 들면, 그때 그대는 육체의 의식 너머로 간다. 누군가가 그대를 찔러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어떤 소리도 듣지 않는다."

마음의 장애 요소들은 진압될 수 있지만 그것들은 내면 깊은 곳의 무의식 차원에선 사라지지 않는다. 선정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이 부정적인 힘들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인간으로서 그대는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다. 왜냐하면 몸이 물질적 차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대는 돌아와야 한다. 돌아와서 감각 대상과 접촉할 때 그때 그대는 기쁨을 주는 것에 집착한다. 매달리고 비난한다. 짜증이 오고 화가오고 미움이 오거나 탐욕이 온다. 이해가 없고 지혜가 없으면 선정에서 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 그대는 슬퍼진다.

무드라의 메시지는 우리가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니얼 테일러는 무닌드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진리 추구를 계속해 나아감을 상징한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예이다. 진리에 대한 이 경이로움은 끝이 없으며, 다음 순간에 대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에게서 배웠다."
대니얼은 무닌드라가 준 영향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바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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