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이 대법원 판사와 예술 활동이라는 이중생활을 했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그는 여러모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낭만파에 속했던 만큼 자유분방하게 판타지 세계를 다루었던 한편으로, 작품에서 외적 현실을 묘사할 때는 치밀한 정확성을 보여주는 등 동료들과는 다른 재능을 보였다. 작가를 하면서 동시에 악장을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었고, 여기에 판사까지 겸했다고 하니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게다가 고양이를 좋아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내가 이 책에서 호프만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