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가 보여준 것을 ‘이유 있음‘ 요법이라고 부른다면 내가 하는 일은 ‘이유 불문‘ 요법이다. 일단 나는 이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왜?‘에 대한추궁은 하지 않고, 그저 ‘이유 불문한 채로 만남을 이어갔다(이는 사실 상당한 수련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어째서로르샤흐 검사 도판을 보여준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후로는 이러니저러니 말하기에 앞서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이 고등학생은 학교에서도 자연스레 말을 하게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전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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