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는 명시적인 비교가 아니라 암시적인 비교다. 즉, ‘like‘
나 ‘as‘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교되는 두 대상은매우 달라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며, 둘 사이의 연결은 독자에게 깨달음뿐 아니라 놀라움과 기쁨까지 안겨준다. 도널드 홀은 이렇게 말한다. "새로운 은유는 기적이다. 생명의 창조와도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의 어조가 변하기 위해서는 시구 자체가 변해야 했다. 이제 격식에 따르기보다는 대화처럼 들리고 느껴지는 시가 필요해졌다. 거리에서의 대화나 친구와 집 안에서 나누는 말처림, 읽을 때 즉흥적이고 그 순간에 충실한 느낌을 주는 시구가 요구되었던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처럼 누구나 공개적으로 빠르게 시인이 되고 쉽게 목표를 이룰 기회가 많은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시를 실을 수 있는잡지가 도처에 널려 있고, 시창작 교실도 문자 그대로 수백 곳은 된다. 시에 대해 말하고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도 전에 없이 넘쳐난다.
이런 것들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는기억에 남을 시를 쓰는, 그 상상도 못 할 만큼 어려운 진짜 목표를 이루는 길에 겨우 발을 들여놓는 정도의 도움밖에 얻을수 없다. 그 일은 느리게, 그리고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며, 체로 물을 옮기는 것만큼이나 불가능에 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접시를 끝까지 긁어먹은 다음 내 자동차로 함께 갔다. 오늘 할 말은 더 이상 없었다. 우리의 우정은 숲에서 맺어졌다. 우리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서로를 안았고, 오랫동안 그렇게 서 있었다.
"다음 주에 별장에 다시 옵니다. 오면 연락드리지요." 내가말했다.
"꼭 그렇게 해줘요." 그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천천히 운전해 집으로 향했다.
카를의 밭을 지나갈 때, 바람이 앞이 아니라 뒤에서 불어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풍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몇 시간 뒤에 눈을 뜬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채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휴대폰 시계가 7시 54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배터리가 얼마 없었다. 이렇게 오래 잔 것은 몇 주 만이었다. 나는 옆으로 돌아누워 다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받치듯이 한 손을 그 아래에 넣었다. 연한 아침 안개가 공기뿐 아니라 내 영혼도 덮고 있었다. 뭐가 꿈이고 뭐가 현실인지 잠깐 생각하게 만드는 초현실적인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