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ㅣ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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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슨 과목이 재밌니?라고 물으면 영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 쓰기를 하게 되면서 외워야 할 단어가 많아지자 영어가 싫다고 했다.
대신 요즘 들어 좋아지기 시작한 과목이 과학이란다.
특히나 실험하는 과정이 있는 수업 시간이 너무도 좋다고 하는데 이러한 아이의 관심을 반영해서 좋아할 만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실험을 하려면 여러 기구들이 필요한데 <비커 군> 시리즈는 각종 실험도구들을 의인화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과학 이야기였다.
이 시리즈를 쓰고 그림을 그린 우에타니 부부는 이과 출신 남편과 이과 출신이 아닌 아내가 한 팀인 이과 계열 일러스트레이터로, 비커 군을 비롯한 실험기구 150여 가지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화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분야의 책을 펴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함께 글쓴이인 야마무라 신이치로는 흥미롭고도 이해하기 쉽게 과학을 소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과학 전문 집필가이다.
기초과학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노벨상 수상이 돋보이는 일본의 위상에 걸맞게 과학을 다룬 재치 있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책이었고 만화의 나라답게 그 소재 또한 폭넓고 다채롭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일본 책 형식을 그대로 따라 해서 앞뒤 표지 위치가 다를 뿐 아니라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도록 한 점이 색달랐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동차 운전대 위치가 다른 것처럼 반대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번에 읽은 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은 실험기구 중에서 가장 친근한 비커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전시된 박물관을 탐방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비커 군 친구들은 프레파라트 군, 분동 삼형제, pH 시험지 군과 케이스 군, 공학용 전자계산기 로봇, 탁상형 pH 측정기 군과 전극 군, 전압계 군, 네오디뮴 자석 군, 아기 꼬마전구, 아스피레이터 군과 고무관 군, 연소 전 강철솜 군, 백엽상 형님, 그리고 비커 군이다.
실험기구들을 마치 사람인 양 표현해서 우리에게 과학을 설명하는 만화라는 점에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다분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실험기구 선배들은 역사 속에서 빛나는 발명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관찰하는 선배들, 측정하는 선배들, 계산하는 선배들, 전자기와 관련된 선배들, 진공·빛과 관련된 선배들, 유리로 만들어진 선배들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비커 군과 친구들이 한 실험기구 박물관 견학을 통해 과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과학을 쌓아 올린 많은 과학자들이 어떤 과정을 걸어왔는지를 훑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첫 챕터인 관찰하는 선배들을 읽어보면 레이우엔훅의 현미경에서부터 시작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발명된 현미경의 역사, 목성의 위성과 태양의 흑점을 발견한 갈릴레이 망원경을 비롯한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해 발명된 망원경의 역사, 그리고 그것을 발명한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세균을 발견한 레이우엔훅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페르메이르의 그림 지리학자의 모델이 레이우엔훅이라는 설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역사적 실험기구에 대해서 설명한 후에는 캐릭터 도감이 수록되어 있었다.
각 실험기구의 구조를 의인화의 필수요소인 눈코입 다 있는 캐릭터로 세심하게 표현해 놓았고 여러 항목을 5단계로 평가한 레이더 차트와 한 뼘 정보를 제시해서 유익했다.
레이더 차트는 실험기구마다 평가항목이 조금씩 달랐다.

역사 속 실험기구들이 어떠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는지 시대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의 역사를 쭉 훑어보는 느낌이었고 글 못지않게 그림이 풍부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장점 또한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실험기구들을 보면서 문득 이 과학 도구의 용도가 무엇인지 퀴즈를 내며 맞춰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뒤편에는 사진으로 만나는 실험기구 선배들이 나와 있어서 캐릭터화한 그림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은 조금 어렵고 따분할 수도 있는 과학의 역사를 아이들이 재밌고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실험기구들을 캐릭터화해서 다루고 있기에 지겹지 않고 흥미로워하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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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국어.사회.과학 통합본 5-1 (2021년) ㅣ 초등 디딤돌 통합본 (2021년)
디딤돌 초등전과목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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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수학은 학교 진도와 상관없이 복습과 예습을 반복하며 진행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 영수를 제외한 국사과 공부는 학교 수업 진도에 맞춰서 나가는 편이다.
시간 할애를 많이 할 수도 없고 미리 해봤자 잊어버릴 게 뻔하니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해서 학교에서 치는 각종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국사과를 각각 한 권씩 따로 공부했었고 과목마다 제법 양이 많아서 늘 학기 중에 다 풀지 못하고 방학 동안 남은 부분을 이어서 풀곤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롭게 만난 디딤돌 초등 통합본은 국사과, 이 세 과목이 한데 붙어 있는 두툼한 양이라서 깜짝 놀랐다.
처음에 받았을 땐 다 붙어 있어서 부담스러운 두께였지만 각 권마다 분리할 수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떼어내서 분리한 디딤돌 초등 통합본은 국어, 사회, 과학, 시험대비북, 정답해설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엔 통째로 합체되어 있어서 양이 많네라고 했지만 과목별로 분리해서 보니 전에 풀던 각 권으로 된 문제집보다 두께가 얇아서 과연 이걸로 충분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특히나 사회 과목 같은 경우엔 다른 과목의 반밖에 안 되는 걸 보고는 여기에 다른 문제집을 한 권 더 풀어야 하나라고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3월 한 달간 학습해본 결과 이러한 고민은 쓸데없는 기우였다.
전혀 모자라지 않았고 정말로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공부하기에 충분했다.
학습 플래너에 한 학기 학습 계획을 적어가며 분량을 배분해보았더니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 학기 내에 깔끔하게 다 마칠 수 있는 양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국사과 교과 공부를 학기 내에 다 마치게 되면 방학 동안 영어와 수학 공부에 시간을 더 보탤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 통합본 국어의 경우 일주일에 이틀, 하루 5페이지에서 6페이지를 공부하고 있다.
학교 수업 진도에 따라 조금씩 유동성을 줘서 진행하는데 얼추 진도가 맞아떨어지는 편이다.
통합본 국어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언젠가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는 게 싫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작품이 온전히 수록되는 게 아니라 부분만 잘려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과서 수록 작품을 가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을 참조할 수 있으니 좋았다.


디딤돌 초등 통합본은 교과서 핵심 개념을 철저히 분석해서 단원평가나 서술형 평가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국어 과목의 경우 국어 교과의 지문독해력 향상을 목표로 한 점이 눈에 띄었다.
교과서 핵심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 개념 익히기, 준비, 기본, 실천으로 나눠져 있었고 단원평가, 서술형평가, 수행평가를 통해 학교에서 치게 되는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었다.


외울 게 많아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과목인 사회인 경우 국어나 사회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되는 두께였다.
이걸 본 아이는 사회가 이렇게 얇아?라고 기뻐하면서 그렇게 공부할 게 많지 않다는 착시효과를 주었다.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중요한 핵심만을 제대로 모아두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여기 실린 내용 중 하나라도 빠짐없이 전부 다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디딤돌 초등 통합본 사회는 사회 교과 자료분석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학교 교과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서 용어 정리는 물론이고 각종 사진과 그림, 표와 그래프 등의 자료로 정리해 놓았다.
한 단원에서 꼭꼭꼭 외워야 할 내용은 눈에 띄는 빨간 별표와 형광펜 표시로 해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될 정도였다.
교과서 개념 익히기, 개념 확인 문제, 실력 쌓는 문제, 서술형 평가, 단원 정리, 단원평가, 수행평가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건 단원 정리였다.
단원 정리는 빈칸 채우기 문제를 통해 앞에서 배운 단원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사회 과목은 일주일에 하루, 상황에 따라 4페이지에서 6페이지를 공부 중이다.


디딤돌 통합본 과학은 과학 교과 탐구이해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교과 내용 중 꼭 알아야 할 핵심만을 담아놓았다.
과학 과목 같은 경우엔 아이가 학교에서 실험하는 내용이 재미있다고 좋아해서 디딤돌 통합본 또한 아주 자신 있어 하며 풀이하고 있다.
과학 또한 국어 못지않게 분량이 있어서 일주일에 이틀, 하루에 4페이지에서 6페이지를 학습한다.


교재 구성은 디딤돌 초등 통합본 사회와 같으며, 과학 역시 단원 정리 부분이 있어서 이해를 돕는 그림과 함께 단원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기 좋았다.


디딤돌 초등 통합본 시험대비북은 국어, 사회, 과학 시험 대비를 한 권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최신 기출 유형을 완벽하게 반영해서 쪽지시험, 단원평가, 서술형 평가에 완벽 대비하도록 했다.


시험대비북은 단원별로 다양한 유형의 평가 문제가 제시되어 있어서 쪽지시험으로 중요 개념 내용을 확인하고 단원평가로 다양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무엇보다 학교 시험에서 점점 강화되고 있는 서술형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시험대비북은 학교 수업 진도에 맞게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잘 활용하고 있다.
다만 국어 쪽지시험 문제의 경우 간혹 아이가 풀면서 지문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할 때가 있는데 디딤돌 초등 통합본 국어 교과진도북에 교과서 지문이 다 나와 있기 때문에 문제에 맞는 지문을 찾아보면서 문제를 풀게 한다.
한 학기 동안 디딤돌 초등 통합본 한 권이면 충분하게 교과 공부를 할 수 있는 동시에 시험 대비까지 할 수 있어서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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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만든 과학 - 상상력은 어떻게 과학이 되었는가?
프레야 하디 지음, 사라 멀바니 그림, 김맑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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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만든 과학은 위대한 과학의 발달과 여러 과학자들을 소개하며 상상력이 어떻게 과학이 되었는가를 다루고 있다.
상상력은 지구에서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능력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켰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원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늘날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열다섯 가지 위대한 과학 발견을 소개하고 있다.
원자와 원소, 천동설과 지동설, 중력의 작용, 우주 팽창, 생물의 분류, 생물의 진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유전자의 개념, 에너지 전환과 보존 법칙, 전기와 전자기, 화석 연료 사용과 지구 위기, 컴퓨터의 등장, 빅 데이터가 바꾼 세상,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 등등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과학 역사상 길이 남을 굵직한 사건이었다.

과학 발견을 다루기 전에 '과학적 방법'으로 생각하기가 나오는데 과학적 방법은 과학자들이 단계적 절차에 따라 자기 생각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으로, 과학적 방법의 기본은 탐구, 질문, 가설, 실험, 분석, 결론의 과정을 거친다.

이 책의 구성은 두 장이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첫 한 장에서는 위대한 과학 발견에 관한 과학 이론을 알기 쉽게 소개해놓았고 다음 장에서는 이 발견이 어떤 생각에서 비롯되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두 번째 장의 제목은 모두 "다르게 생각하라"였는데 바로 이 부분이 과학자들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는 토대였음을 알 수 있었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더 이상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없었더라면, 혹은 그 작은 호기심을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았더라면 이 위대한 과학 발견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잘 몰랐던 과학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이를 발전시킨 여러 과학자들의 업적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요즘 과학 시간에 배우고 있는 태양계라든지 원생생물이나 세균 관련 내용이 나와 있어서 부분적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 하나 이 책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은 소개된 과학자들 중에 평소 잘 몰랐던 여성 과학자들의 비중이 꽤 높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름을 아는 여성 과학자라곤 너무도 유명한 마리 퀴리밖에 없는데 여성 과학자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백의의 천사로만 알았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 당시 간호사로 일하면서 위생적인 환경이 사망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데이터로 만든 통계학자이기도 했고 영화배우로만 알았던 해디 라마는 주파수 도약 기술을 만들며 와이파이가 개발되는 길을 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건 로절린드 프랭클린의 사연인데 그녀의 업적은 모른 채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만에 대해서만 알았다.
로절린드 프랭클린은 X선 결정학의 권위자로, DNA 구조를 알아낼 결정적인 단서인 51번 사진 촬영에 성공했지만 이 사진이 그녀도 모르게 왓슨과 크릭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그녀의 업적은 잊혀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라도 그녀의 공로가 재조명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훔치는 등의 사건으로 과학자끼리의 치열한 경쟁과 음모가 이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이 대학을 가고 과학뿐 아니라 공부하는 자체가 어려웠던 시절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한 감탄이 일어났고 이러한 점은 과학 과목을 좋아하고 역사 속 인물 중 여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우리 아이에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책의 뒤편에는 연대표로 보는 위대한 과학 발견이 나와 있어서 시대순으로 과학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었고 용어 풀이를 통해 어려운 과학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상상력이 만든 과학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어내려가기 좋은 책으로, 과학 관련 다소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초등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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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고급 (스프링) ㅣ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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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독해력의 중요성을 점점 실감하게 된다.
독해력의 바탕에는 탄탄한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재밌게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키즈프렌즈에서 나온 초등 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낱말로 구성되어 있는 스프링북이다.
마치 스케치북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외출할 때 들고 다니며 잠시 짬 날 때마다 퍼즐을 풀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가로세로 낱말퍼즐의 구성을 보면 한쪽은 낱말을 맞추기 위한 가로열쇠와 세로열쇠가 있고, 다른 한 쪽은 다양한 동물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퍼즐 형태가 나와 있다.
총 50개 퍼즐로 구성된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초등 교과서 필수 어휘가 4천여 개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새 교육 과정에 맞는 교과서 전 과목 낱말과 일상생활에 자주 쓰는 낱말로 문제를 구성했으며 초등학생 눈높이에 딱 맞는 문제와 뜻풀이를 해놓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초급, 중급, 고급, 이렇게 세 권으로 나눠져 있으니 아이 수준에 따라 책을 골라서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숙제처럼 꼭 해야 하는 공부라 여기지 않고 놀이나 게임처럼 즐기면서 어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낱말을 맞추기 위한 열쇠를 줄 때 비슷한 말이나 반대말, 관련어, 혹은 속담, 예문 등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어휘를 다양하게 확장하며 공부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모르는 단어도 앞뒤 단어와 예시문을 통해 낱말을 유추할 수 있어서 몰랐던 새로운 낱말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한 퍼즐 형식 아래에는 바른 표현 찾기 문제가 한 문제씩 있어서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공부도 할 수 있어 유익했다.

한 장 한 장 신나게 퍼즐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어휘력과 독해력은 물론, 표현력과 이해력, 문제해결력까지 쑥쑥 자라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퍼즐을 통해 낱말을 많이 알게 되면 책에 나오는 글의 내용도 잘 이해하게 되고 하고 싶은 말도 잘 표현하게 되니 공부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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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 ㅣ 풀과바람 역사 생각 8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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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는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의 유래와 특징을 다루고 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는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뿐 아니라 이름도 처음 들어본 음식까지 다양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색다른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특히 이 책의 지은이는 얼마 전에 읽었던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의 저자인 박영수였다.
박영수는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으로, 동서양의 역사, 문화, 풍속, 인물을 연구하며 다양한 청소년 책을 썼다.
또한 풀과 바람 출판사에서 나온 이 두 책은 크기도 큼직하고 글자도 커서 노안이 찾아온 엄마가 읽기 안성맞춤이었다.

가장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배추김치를 소개한 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다루었다.
생선 초밥과 생선회, 마파두부, 궈바오러우, 난, 나시고렝, 포, 톰얌쿵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든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맛볼 수 있는 프랑크 소시지, 퐁뒤, 파스타와 마르게리타, 파에야, 핫도그와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타코, 케밥 같은 음식은 익히 그 맛을 알고 있었지만 그 외 다른 음식들은 생소하기까지 해서 무슨 맛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음식은 인류의 역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으로, 나라마다 지역마다 고유의 음식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음식이 한 나라를 대표하기도 한다.
요즘 중국이 자꾸만 우리의 고유 음식을 자기네 거라고 우겨서 화가 나는데 그만큼 우리의 것이 좋으니까 그러는 거라 생각해 본다.
음식의 유래는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자기네들만의 독특한 형태로 변형되기도 하는데 일본 튀김 요리 뎀뿌라의 어원이 재밌어서 소개한다.
에도 시대 이전에는 튀김 음식이 드문 일본이었는데 나가사키 항구 개방으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사람들이 들어왔고 선교사들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튀긴 생선과 새우를 먹는 걸 보고 한 일본인이 그게 뭐냐고 물었다.
"콰투오르 템포라(Quatuor Tempora)"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사계절이 시작될 때 먹는 종교적 음식이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이를 음식 이름으로 오해해서 알아듣고 튀김을 뎀뿌라(てんぷら)라고 발음하며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 것!
음식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어원이 전혀 엉뚱한 것이라서 당시 일본 시대 상황과 연결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달팽이를 버터로 볶은 요리인 에스카르고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밭에 많은 달팽이를 잡아먹어 없애는 것에서 유래했다.
부르고뉴 땅은 석회질과 작은 암석 부스러기로 이뤄져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좋았지만 땅속 석회질로 딱딱한 껍데기를 만드는 달팽이 또한 많아서 포도나무 잎을 자꾸 갉아먹어서 처치 곤란이었다고 한다.
대법관에서 달팽이를 잡아먹어 없애라는 권장을 했을 정도니 얼마나 많았을지 상상이 간다.
사람들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지를 연구했고 이 과정에서 그 유명한 에스카르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원래는 가난한 사람들의 구제 음식이었던 에스카르고가 이내 프랑스의 독특한 별미가 되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날 길이 얼어붙어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비축해놓았던 딱딱한 빵을 녹은 치즈에 발라 촉촉하게 먹은 스위스 퐁뒤, 대항해 시절 힘들게 잡은 고기가 상하지 않게 먹기 위해 대구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포르투갈 바칼라우, 육식을 하지 못하는 사순절에 숙성시킨 청어를 식초, 설탕, 소금에 잰 양파와 함께 먹은 네덜란드 하링, 출애굽기에 나오는 유월절의 고난 극복을 기념하며 먹는 매우 딱딱한 빵 이스라엘 마초, 근대에 들어 주식이었던 바나나를 팔고 대신 값싼 옥수수를 사서 만들어 먹은 동아프리카 우갈리 등등 음식에 담긴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그 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었고 그 나라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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