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시리즈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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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하늘을 볼 때보다 밤이 되어 어두컴컴함 속에서 빛나고 환한 달과 별을 바라볼 때가 우주에 대한 신비감을 더욱 자아내는 것 같다.

저 별은 어디에서 와서 사라지며 달의 모양은 왜 자꾸 바뀌는 건지 의문을 품어보며 실질적으로 여러 우주 현상을 관측하기에도 밤이 유리하다.

학교에서 과학 교과서 3단원 태양계와 별을 배우면서 아이가 물었다.

우주가 뭐냐고 말이다.

한 마디로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이었는데 마침 이 질문에 해당하는 답이 나와 있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처음 읽는 코스모스에서 코스모스는 하늘거리는 꽃 이름이 아니라 질서와 조화를 지니고 있는 우주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 책은 우주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우주의 신비에 얽힌 다양한 내용을 삽화와 인포그래픽으로 한결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소개하고 있어서 처음으로 우주 관련 도서를 접하는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 중 중요한 중력, 우주의 탄생과 죽음, 우주의 크기, 지구 밖 외계 생명, 블랙홀, 우주 배경 복사, 암흑 물질, 우주의 팽창, 암흑 에너지, 중력파, 웜홀, 우주의 모양 등등 우리가 우주 관련해서 궁금해하는 모든 것이 집결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아이들이 읽을 만한 수준이 아니라 까다로운 과학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 같은 어른이 읽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우주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말하며 여기에는 모든 질량과 에너지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이전에는 뉴턴이 말하는 중력이 널리 통용되었지만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질량 때문에 생기는 시공간 왜곡이 중력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는 아인슈타인의 중력 개념을 평평한 천 위에 놓인 구슬이 굴러가면서 움푹 패게 되는 비유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렇듯 우주에서는 질량을 가진 물체가 있는 곳에서 시공간이 비틀려서 휘어지며 시간 1차원과 공간 3차원이 합쳐진 4차원 시공간으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중력 렌즈, 우주 배경 복사, 웜홀 등 참 어려운 과학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과학 전문 학자들이 아니면 다소 어려울 법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유와 그림으로 어떻게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책에 나온 내용을 모조리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적절한 비유와 그림으로 머릿속으로 상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커다란 그림책이지만 우주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다방면으로 다루고 있었다.

물리학 전문가와 그래픽 아티스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과학 전문 인포그래픽 책으로, 영국 도서 디자인 & 제작상(BBD & PA)을 수상했으며 처음 읽는 시리즈 중 한 권이었다.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이렇게 세 권인데 공교롭게도 세 권 모두 난이도 있는 물리학 내용을 다룬 내용이었고 이 세 권을 연결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왜 천재들이 그 어려운 우주 물리학에 도전하며 우주의 신비를 파헤쳐 나가는지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들에겐 뛰어난 상상력이 있었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상식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가설을 세우며 과학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는 그 이상을 꿈꾸게 하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대체 우리가 밝혀낼 수 있는 우주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블랙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들어보았고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도 발견되어 만약 우리가 그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머리와 발이 쭉쭉 늘어나서 우리의 몸이 산산조각 나며 분해되리란 걸 알고 있지만 이 책에 나온 웜홀의 존재는 그야말로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웜홀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론적 추측에 지나지 않아서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직 밝혀진 건 없지만 시공간의 서로 다른 지점을 연결하는 웜홀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무궁무진한 상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우주에 관한 또 다른 책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나왔던 우주 달력을 소개하고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이 우주 달력은 138억 년의 기나긴 우주 역사를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1년으로 압축해놓은 것으로, 인류는 우주 달력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나타났으며 모든 문명은 마지막 1분 내에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주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형성되어왔는지 알 수 있었고 빅뱅 이후 우주는 계속 팽창하면서 점점 더 많은 시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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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초등 수학S 5-1 (2022년용) - 개정 교육과정 반영 초등 최상위 수학S (2022년)
디딤돌 편집부 지음 / 디딤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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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에게 사춘기가 왔는지 짜증도 부쩍 내며 공부하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아이에겐 결코 공부가 재밌는 게 아니다.
지난 며칠간 그런 공부를 시켜야 하는 엄마의 힘겨움을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안 해도 그만이면 아예 하라는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둘까...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들었지만 오늘 안 하면 주말에 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했다.
오후 내내 폰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하며 놀다가 마지못해 뒤늦게라도 저녁 9시가 넘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꾸역꾸역 문제를 풀어나가는 아이가 무척이나 안쓰러우면서도 그렇게 하기 싫은 걸 해내는 게 한편으로는 대견했다.
황금 같은 자유가 있는 주말을 공부로 보내기 싫은 아이의 선택이었다.
막상 공부하기 위해 앉기만 하면 집중력이 높아서 푹 공부에 빠져드는 것 같은데 언제나 책상 앞으로 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까지 인내하는 건 오롯이 엄마의 몫이다.
때로는 버럭과 성질로 응징하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 참을 인자를 새기며 아이 스스로 공부하길 기다리려고 노력한다.
아무튼 오늘은 엄마표 학습의 고단함을 토해내며 사설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아이가 힘들게 푼 수학 교재 얘기를 해보자!


수학 기본 교재를 끝낸 후 개념응용과 더불어 디딤돌 최상위 수학 S를 병행하며 풀이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초등 수학 심화서인 최상위 수학 S를 접해보고는 이번 학기에도 1학기 마무리 학습 단계로 상위권의 기준이 되는 교재를 진행하게 되었다.
한 단원의 개념응용 문제집을 마치면 바로 이에 해당하는 최상위 수학 S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2단원 약수와 배수 단원을 마쳤다.
약수와 배수 단원은 이후 분수의 사칙연산을 하기 위한 전초전이나 마찬가지로 상당히 중요한 과정인데 서술형 문제 중에 은근히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아직도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앞선 1단원 자연수의 혼합 계산에서처럼 2단원도 BASIC CONCEPT에서는 거의 오답이 없는 편이었다.
가장 첫 문제인 48의 약수가 아닌 것 개수 찾기부터 틀려서 순간 헉 소리가 났지만 나름 괜찮은 출발이었다.
배수를 적는 건 무리 없이 잘 찾아내는데 아무래도 약수인 경우 아직까지 한두 개를 빠뜨리는 등의 실수가 보인다.
좀 더 수에 대한 감각이 생겨야 빠짐없이 약수를 잘 찾아낼 것 같다.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에서부터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겠다.


다음 단계인 최상위 S는 본격적으로 심화 문제가 유형별로 제시되어 다양한 문제의 해결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한 유형별로 기본 개념을 그림으로 도식화해서 보여준 후 대표 문제에서 네모 칸을 메워가며 연습을 해보게 한다.
그런 후에 3, 4문제를 스스로 풀이하게 하는 구성이다.
아이는 대표 문제의 형식을 좋아했다.
문제 풀이 과정을 보여주여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기에 이 부분이 술술 잘 풀린다면 맞은편 문제 또한 두세 문제 정도는 가뿐하게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만약 여기에서 막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엄마는 모든 문제를 설명하며 풀어줘야 했다.


최상위 S 단계는 제목만 제대로 이해해도 문제 유형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약수와 배수의 관계인 두 수는 서로 나누어떨어진다, 남김없이 나누는 방법은 약수의 개수만큼이다, 나누어지는 수에서 나머지를 빼면 나누어떨어진다, 두 수의 곱은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곱과 같다 등등 처음 들으면 무슨 말인가 싶지만 실제로 문제에 적용해서 풀어보면 비로소 아하, 그렇구나 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
아이가 힘들어한 건 앞부분보다 뒷부분에 위치한 최상위 S 문제였다.
몇의 배수인지 알면 곱으로 분해하기 쉽다, 두 일은 반복되는 시간의 공배수가 될 때 동시에 일어난다, 두 톱니 수의 공배수만큼 움직이면 맞물렸던 톱니가 다시 만난다와 같은 문제를 어려워했다.
역시 응용과 심화 문제는 개념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충분히 이해하는 데 시간을 필요로 하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아무튼 여러 번의 설명을 들으며 문제를 이해를 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아이는 지금 알 것 같아도 나중에 다시 혼자 풀어야 하면 잘 모를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 단계인 MATH MASTER 문제는 문제풀이 동영상이 있어서 유용했다.
동영상 강의를 적절하게 잘 활용할 줄 아는 아이는 동영상을 들으며 천천히 풀이 과정을 적어내려갔다.
초등 수학 연산과 개념 기본 문제집에서부터 개념 응용과 심화 문제집까지 학습을 이어가며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가 초등 수학 심화서를 풀어가며 어렵지만 그래도 풀 수 있다는 수학 자신감을 길렀으면 좋겠다.
디딤돌 최상위 수학 S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중요해진 가정학습에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며 한 학기 수학 학습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수학 교재였다.
또한 BASIC CONCEPT - 최상위 S - MATH MASTER이라는 3단계 구성을 갖추고 기초 개념을 활용한 유형별 응용 심화 문제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기르며 수학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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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범인 찾기 추리퀴즈 빨간콩 논리책 4
상드라 르브룅 지음, 로익 메헤 그림, 김영신 옮김 / 빨간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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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은 엄마와 아이 모두 좋아하는 장르이다.
비록 추리력이 뛰어나지 못해서 범인을 맞추거나 트릭을 알아내는 데에는 꽝이지만 기가 막히게 잘 짜인 스토리에 감탄하며 재밌게 읽곤 한다.
그리고 단답형의 퀴즈를 맞히는 것 또한 좋아해서 즐기는 편이다.
이러한 엄마와 아이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한 책 한 권을 찾아서 읽게 되었다.

셜록 홈스의 범인 찾기 추리퀴즈는 셜록 홈스라는 이름만으로 마음을 설레게 했다.
유명한 명탐정이 등장하는 추리퀴즈라니 과연 어떠한 내용일지 궁금했다.
이 책을 쓴 상드라 르브룅은 어린이를 위한 게임과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낱말 퍼즐, 숫자와 논리, 시각과 기억 게임 등을 비롯한 창의적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책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현재 청소년 잡지의 보드게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활동과 관심사가 유사해서 그녀에 대한 호감이 들었다.

추리와 퀴즈가 결합된 셜록 홈스의 범인 찾기 추리퀴즈에는 등장인물로 주인공인 셜록 홈스와 탐정견 펄루, 존 왓슨 박사,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나온다.
그 외 총 10명의 용의자가 등장하는데 런던 경시청의 용의자 정보 파일을 제공하고 있어 이후 추리를 해나갈 때 참고사항이 된다.
특히 용의자의 외모와 특징 같은 걸 자세하게 읽게 되면 범인을 알아맞히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여기서 우리는 셜록 홈스, 존 왓슨과 함께 세 번째 명탐정이 되어 진짜 범인을 찾는 추리를 하는 흥미진진한 두뇌 게임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사건 파일은 총 9개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사건에는 한 명의 피해자, 세 명의 목격자의 증언이 뒤따르며 상황 파악하기를 적어보면서 일어난 사건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머릿속에 그려보도록 했다.
런던 경찰청의 용의자 정보파일에 나온 10명의 용의자 중 5명이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하는데 그들이 말한 내용을 참고해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즉 사건 발생 시 그들에 어디에 있었는지, 증명해 줄 사람이 있는지, 조사를 좀 더 깊이 하기 위해 어떤 사람에게 질문을 던질지 확인해야 한다.

용의자의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좀 더 탐방 조사를 하고 탐정견 펄루가 찾아온 단서가 되는 증거물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사건을 정리한 후 최종적으로 범인을 찾는 작업을 한다.
그야말로 모든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한 후 함께 추리를 하는 재밌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진지하게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골몰했다.
처음엔 추리를 잘하지 못하다가 한두 번 해보니 요령이 생겨서 범인을 금방 잘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목격자의 증언이나 용의자의 알리바이, 펄루가 찾은 증거물 등이 중요한 핵심 단서가 되는데 이 모든 게 그림에 나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에 나온 그림을 잘 살펴보아야 힌트를 얻을 수 있고 눈썰미가 좋을수록 빠르게 사건을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가 조금 어려웠는데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특별한 사건 해결이었다.

9개의 사건 파일을 모두 해결하고 나면 런던 경시청 및 셜록 홈스 수사팀으로 인정한다는 완벽한 탐정 인증서가 있어서 성취감을 더욱 높여 주었다.
오랜만에 두뇌 회전 게임을 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고 창의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책이 너무 좋아서 빨간콩 논리책 시리즈로 나온 다른 책들도 읽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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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시간 여행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7
김경희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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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세계지도가 여럿 있다.
아이 방에 걸린 세계지도에는 뒤편에 세계 문화유산이 대륙별로 보기 좋게 나와 있어서 아이가 원할 때마다 앞뒤로 바꿔가며 활용하기 좋았다.
특히나 세계 문화유산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거나 이름을 듣고 어느 나라에 있는 문화유산인지 퀴즈로 푸는 걸 즐겨 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출발! 시간 여행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교과연계 100% 토론·논술 완벽 가이드를 표방하는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뭉치 출판에서 나온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은 단순하게 흥미 위주로 내용을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각 주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을 더할 수 있도록, 토론과 논술의 배경지식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각종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추천하는 도서이기도 하다.

책의 차례를 보면 아시아의 세계 유산, 유럽의 세계 유산, 아메리카의 세계 유산,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세계 유산으로 나눠져 있어 대륙별로 가장 대표적인 세계 문화유산을 선정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아시아의 경우엔 백성들의 목숨으로 쌓아 올린 중국의 만리장성과 영원한 사랑이 담긴 인도의 타지마할, 유럽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러시아의 크렘린 궁전과 붉은 광장,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아메리카 세계 유산으로는 미국 자유의 여신상과 페루의 마추픽추, 마지막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다루고 있었다.

출발! 시간 여행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세계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여행을 다룬 동화로, 같은 또래가 시간 여행 헬리콥터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재미와 흥미를 던져 주었다.

동화의 내용도 흥미진진하지만 풍부한 그림과 더불어 배경지식이 되는 준수의 상식 노트와 실사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러시아 붉은 광장은 붉은색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러시아 옛말에 붉다가 아름답다는 의미가 들어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있는 이오니아식의 에레크테이온 신전은 아테나, 포세이돈, 에릭토니우스 세 명의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아테네 최성기 최후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뿐 아니라 파리와 도쿄에도 있다고 하는데 파리 자유의 여신상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들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선물한 것이며 일본 오다이바 공원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정부 허락을 받아 만든 복제품이란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사람만 미라로 만든 게 아니라 쇠똥구리도 미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 외 동화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은 각 장마다 나오는 한눈으로 보는 (대륙별) 세계 유산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서 잘 몰랐던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스리랑카의 담불라 황금 사원, 네덜란드 킨더데이크 엘샤우트 풍차망, 튀니지의 카르타고 고고 유적, 알제리 타실리나제르, 에티오피아의 악숨 고고 유적, 이집트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 수에즈 운하에 관한 각종 기록들 같은 세계 유산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생각거리를 던져준 건 토론왕 되기! 코너를 통해서였다.
세계 유산은 무엇이고 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유네스코는 인류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소중하게 관리하여 후손에게 잘 물려주기 위해서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는데 세계 유산은 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 복합 유산으로 나눌 수 있고 복합 유산이란 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의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걸 말한다.
세계 유산 외에 세계 기록 유산과 세계 무형 유산을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끄러운 세계 유산도 등록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부끄럽다는 이유로 감추고 숨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내어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그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 외 개인이 소장한 세계 유산을 반환해야 할까? 어떤 것이 세계 유산이 되어야 할까? 등등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내용이기에 함께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한 대륙의 세계 유산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내용을 제대로 잘 읽었는지 파악하는 다양한 형식의 문제가 나와 있어서 유익했다.
하얀 대리석의 타지마할에는 샤 자한이 자신의 무덤을 검은 대리석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아들에게 왕위를 뺏겨 짓지 못했다는 사연이 숨어 있었고
스핑크스는 '살아 있는 형상'이라는 뜻을 가진 조각상으로, 사자의 몸통과 쿠푸왕의 아들인 카프레왕의 얼굴을 가졌다고 한다.
책의 뒤편에는 앞서 읽었던 내용 중에서 어려운 용어만을 골라 따로 상세하게 풀이를 해놓았다.

역시 뭉치 토론왕 시리즈의 백미는 신나는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에 있는 것 같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적어봄으로써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적인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게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알아가며 그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질문으로 우리 아이의 생각 주머니가 한 뼘 더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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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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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슨 과목이 재밌니?라고 물으면 영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 쓰기를 하게 되면서 외워야 할 단어가 많아지자 영어가 싫다고 했다.
대신 요즘 들어 좋아지기 시작한 과목이 과학이란다.
특히나 실험하는 과정이 있는 수업 시간이 너무도 좋다고 하는데 이러한 아이의 관심을 반영해서 좋아할 만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실험을 하려면 여러 기구들이 필요한데 <비커 군> 시리즈는 각종 실험도구들을 의인화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과학 이야기였다.
이 시리즈를 쓰고 그림을 그린 우에타니 부부는 이과 출신 남편과 이과 출신이 아닌 아내가 한 팀인 이과 계열 일러스트레이터로, 비커 군을 비롯한 실험기구 150여 가지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화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분야의 책을 펴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함께 글쓴이인 야마무라 신이치로는 흥미롭고도 이해하기 쉽게 과학을 소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과학 전문 집필가이다.
기초과학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노벨상 수상이 돋보이는 일본의 위상에 걸맞게 과학을 다룬 재치 있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책이었고 만화의 나라답게 그 소재 또한 폭넓고 다채롭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일본 책 형식을 그대로 따라 해서 앞뒤 표지 위치가 다를 뿐 아니라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도록 한 점이 색달랐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동차 운전대 위치가 다른 것처럼 반대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번에 읽은 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은 실험기구 중에서 가장 친근한 비커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전시된 박물관을 탐방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비커 군 친구들은 프레파라트 군, 분동 삼형제, pH 시험지 군과 케이스 군, 공학용 전자계산기 로봇, 탁상형 pH 측정기 군과 전극 군, 전압계 군, 네오디뮴 자석 군, 아기 꼬마전구, 아스피레이터 군과 고무관 군, 연소 전 강철솜 군, 백엽상 형님, 그리고 비커 군이다.
실험기구들을 마치 사람인 양 표현해서 우리에게 과학을 설명하는 만화라는 점에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다분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실험기구 선배들은 역사 속에서 빛나는 발명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관찰하는 선배들, 측정하는 선배들, 계산하는 선배들, 전자기와 관련된 선배들, 진공·빛과 관련된 선배들, 유리로 만들어진 선배들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비커 군과 친구들이 한 실험기구 박물관 견학을 통해 과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과학을 쌓아 올린 많은 과학자들이 어떤 과정을 걸어왔는지를 훑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첫 챕터인 관찰하는 선배들을 읽어보면 레이우엔훅의 현미경에서부터 시작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발명된 현미경의 역사, 목성의 위성과 태양의 흑점을 발견한 갈릴레이 망원경을 비롯한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해 발명된 망원경의 역사, 그리고 그것을 발명한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세균을 발견한 레이우엔훅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페르메이르의 그림 지리학자의 모델이 레이우엔훅이라는 설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역사적 실험기구에 대해서 설명한 후에는 캐릭터 도감이 수록되어 있었다.
각 실험기구의 구조를 의인화의 필수요소인 눈코입 다 있는 캐릭터로 세심하게 표현해 놓았고 여러 항목을 5단계로 평가한 레이더 차트와 한 뼘 정보를 제시해서 유익했다.
레이더 차트는 실험기구마다 평가항목이 조금씩 달랐다.

역사 속 실험기구들이 어떠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는지 시대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의 역사를 쭉 훑어보는 느낌이었고 글 못지않게 그림이 풍부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장점 또한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실험기구들을 보면서 문득 이 과학 도구의 용도가 무엇인지 퀴즈를 내며 맞춰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뒤편에는 사진으로 만나는 실험기구 선배들이 나와 있어서 캐릭터화한 그림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은 조금 어렵고 따분할 수도 있는 과학의 역사를 아이들이 재밌고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실험기구들을 캐릭터화해서 다루고 있기에 지겹지 않고 흥미로워하며 읽을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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