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광장 - 광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0
김명희 지음, 백대승 그림, 신병주 감수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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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장인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우리들의 광장이라는 책인데 책 크기가 큼직하고 그림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걸 표현해 놓아서 넓은 공터라는 의미에 해당하는 광장이라는 느낌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볼 때 광장에서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펼쳐볼 수 있었는데 1897년 10월 고종 황제가 대안문 앞 광장(지금의 서울 광장)에서 대한 제국을 선포하는 것으로 광장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1919년 1월에 고종 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흰옷을 입은 백성들이 대한문 앞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곡을 했다.
또한 고종 황제의 죽음을 계기로 3·1운동이 일어났고 백성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1945년 8월에는 조선 총독부 앞 광장(지금의 광화문 광장)에서 35년 만에 광복을 맞은 기쁨에 환호했고 1948년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해방 3주년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1950년 9월에는 중앙청 앞 광장(지금의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 전쟁이 일어난 후 빼앗긴 서울을 되찾은 기념으로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했다.
1960년 4월 시청 앞 광장(지금의 서울 광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4·19 혁명)
1961년 5월 시청 앞 광장에서는 장갑차를 앞세운 군인들이 진입해서 군인 정치가 시작되었다.
1987년 6월 시청 앞 광장에서는 박종철 군의 경찰 고문에 의한 사망으로 시민들이 호헌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결국 독재 정권이 항복하고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을 이루어 냈다.
2002년 6월 시청 앞 광장에서는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는데 수백만의 군중이 붉은 악마가 되어 대한민국을 열렬히 응원했다.
2016년 10월에서 2017년 3월 광화문 광장에서는 평화적이고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진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어 물러났다.
역사라는 특성상 시간상의 흐름이 중요하기도 한데 이렇게 장소를 중심으로 해서 역사를 배우는 방식 또한 참신했다.
한두 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뜻을 모아 같은 감정으로 대동단결해서 결집한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우리 국민들은 그 어려운 걸 해냈고 그럼으로써 더욱 진보된 민주화를 일궈낼 수 있었고 기쁜 일 또한 함께하며 더 크게 나눌 수 있었다.
다른 나라나 독재자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된 건 그러한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수많은 군중들의 함성이 귓가에 맴도는 듯했고 괜히 마음이 뜨거워졌다.

광장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아고라에서 토론하고 집회를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고 그리스 민주주의는 이 아고라에서의 대화, 토론, 시위 등을 통해 발전되었다.
말하자면 아고라는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공간이나 다름없다.
고대 그리스에 아고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마당이 광장의 역할을 했다.
마당에 사람들이 모여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다양한 삶의 행위들이 펼쳐졌다.
마당은 신명 나게 탈춤과 풍물, 판소리와 남사당놀이를 즐기는 축제의 공간이기도 했지만 양반들의 수탈과 억압에 항거하는 저항과 혁명의 공간이기도 했다.
이렇듯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소통하며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우리 국민들이 나라와 역사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무대였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시민들이 기꺼이 누릴 수 있는 광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질 광장임을 기대해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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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보는 음식의 세계
이은정 지음, 강영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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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게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모른다.
예전에는 끼니를 때운다는 개념으로 음식을 먹어야 사람이살 수 있으니까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맛있는 행복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은 수많은 매체에서 무의식중에 들려주는 쿡방, 먹방의 향연이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를 전면에 내세우며 음식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한 권을 읽었다.

역사로 보는 음식의 세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각종 식재료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의 유래를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먹는 떡볶이, 짜장면, 순대, 김밥, 햄버거, 라면 같은 음식에서부터 삼계탕, 소불고기, 굴비구이, 보쌈김치, 간고등어, 게장, 초밥 등이 등장한다.
언제부터 어디에서 어떻게 이러한 음식이 만들어진 것인지 요리연구가인 주영 선생님과 그녀의 딸 선이, 할머니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유래를 들려준다.
마치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먼저 하나의 음식을 소개하기에 앞서 음식의 주요 식재료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떡볶이라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떡볶이의 주재료가 되는 밀을 소개하는 식이다.
메인으로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후 같은 재료를 사용한 세계의 요리를 소개한다.
우리에게 떡볶이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밀을 이용해서 라면을 만들었고 우리에게 보쌈김치가 있다면 독일에서는 양배추를 소금에 절인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지역마다 다르게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더 알아볼까? 코너를 통해 식재료와 음식에 얽힌 배경지식을 더할 수 있는 점 또한 좋았는데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를 읽으면서 또 한 번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켰고 생선으로 만든 어간장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또한 바닷장어구이, 대하구이, 바지락칼국수, 꽃게찜 등 유명한 먹거리가 풍부했던 태안반도에 유조선과 크레인 충돌 사고로 기름띠가 둘러졌는데 인간 띠를 이룬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10년 만에 바지락과 꽃게가 나타났다는 기적 같은 사실이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과 역사를 연관시켜 읽으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반란을 일으켜 유배를 간 이자겸이 이름을 지어 인종에게 바친 굴비, 병자호란으로 남한산성으로 피신 간 인조가 항복하면서 먹은 닭백숙, 게장과 감을 같이 먹여서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영조의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고 음식의 유래를 알게 되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애환이 담겨 있어서 더욱 특별한 음식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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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수학 4-2 (2021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 반영 초등 최고수준 수학 (2021년)
최용준.영재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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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학년 1학기까지는 우등생 해법 수학까지 진행했을 뿐 더 이상 높은 수준의 교재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2학기부터 심화 문제집을 맛보기 정도로 같이 풀이해 보았는데 어려워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제법 풀어내는 문제 또한 많은 게 아닌가!
꾸준하고도 성실하게 기본기를 다지며 학습을 해왔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걸 인지하고는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심화 문제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초등 상위권 수학 교재로 선택한 건 천재교육 최고 수준 수학이었다.


천재교육 최고 수준 수학은 심화 문제 해결서이자 각종 경시 유형 문제를 수록한 상위권 수학 실력을 완성하는 초등 수학 문제집이다.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익히고 실력을 다진 후 마지막으로 깊이 있게 들어간 난이도 있는 문제로 최고 수준에 이르게 하는 교재다.


최고 수준 앞표지와 교재 내에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무료 모바일 학습을 할 수 있는데 문제풀이 동영상뿐 아니라 쌍둥이 문제 및 오답 노트까지 제공하고 있어 어렵거나 틀린 문제는 몇 번이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QR 코드로만 받을 수 있는 정답률 30% 이하 경시 유형 문제를 통해 실전 경시대회를 대비하며 수학 실력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각 단원의 구성을 살펴보면 첫 페이지에 꼭! 알아야 할 대표 유형을 소개한 후 Start 개념 → Jump 유형 → Master 심화 → Top 최고 수준으로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처음부터 난이도 있는 문제만 잔뜩 나오는 게 아니라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본 후에 비로소 심화와 최고 수준에 이르는 문제 구성으로 단계적이고도 체계적인 학습을 함으로써 수학 실력을 부쩍 키울 수 있는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1단계인 개념 편에서는 핵심 개념과 심화 학습에 필요한 개념을 정리하고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상위 연계 개념을 미리 볼 수 있으며 개념을 어떻게 참고해서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단계이기도 하다.


2단계 유형 편에서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뽑아서 풀어 본 후 예제와 응용된 유사문제로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게 된다.
단원마다 여러 유형의 문제로 나눠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각기 다른 유형을 연습하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창의·융합 문제를 학습할 수 있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특히나 창의·융합 문제인 경우 수학과 사회, 수학과 과학 등 두 가지 이상의 교과가 섞여 있는 형태라서 다른 문제 유형에 비해 확연히 문제의 문장이 길었고 문제를 파악하는 것에만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다.
역시나 이런 면에서 국어 독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고 독해력과 문제에 대한 집중력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2단계 Jump 유형은 문제 해결 Key를 통해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서 풀이를 해나가야 할지 하나씩 단계별로 알려주고 있어서 이를 참고하면서 문제 풀이를 해나가면 훨씬 수월했다.
문제 유형마다 풀이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으니 학습자 입장에서는 차근차근 잘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


1, 2단계인 개념과 유형 문제가 기초 연습 문제에 해당한다면 3, 4단계인 심화와 최고 수준은 본격적인 실전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풀이 과정 따윈 없다.
앞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이해한 후 풀어나가야 한다.
대신 3단계 심화와 4단계 최고 수준 문제에는 교재 내에 QR 코드가 있어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들으며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했다.
3단계 심화 편에서는 심화 유형의 문제, 경시대회 기출문제 및 창의·융합 문제가 쏟아지며 한 단계 높은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2단계 유형과 3단계 심화에서 나오는 창의·융합 문제를 통해 수학과 타 교과의 실생활 지식, 기능, 경험을 수학과 연결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 기능, 경험을 생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드디어 4단계인 최고 수준에는 교내외 경시대회에 출제되는 높은 수준의 문제들을 선별해서 수록해 놓아서 상위권으로 가는 실력 굳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각종 경시대회 문제이니 만큼 한 번에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지만 몇 번이고 반복하는 부단한 연습으로 실력을 키워나가고 싶다.
여태 엄마표 수학 공부를 해오면서 응용이나 심화 문제는 지레 아이가 어려워서 못 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씩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아이의 수학 실력 향상에 힘써야겠다.

-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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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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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가볍게 탄성을 질렀다.
택배로 도착한 책을 슬쩍 곁눈질만 할 뿐 엄마가 읽어보라고 해야 겨우 책에 손을 대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책표지에 그려진 탐정 뮤의 모습이 아이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켰고 한창 그림 그리기에 물이 오른 아이는 따라 그려보겠다고 했다.
나중에 책을 펼쳐보니 뒤 페이지에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어서 거기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는 미스터리 추리 동화로, 140만 부 이상 판매된 시리즈라고 한다.
주인공 뮤와 친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비록 책 속엔 흑백 그림으로 되어 있긴 해도 일러스트 자체가 꽤 이뻤다.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부터 살펴보던 아이는 이 그림을 그린 사람도 미술 학원에 다녔겠지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림이 이뻐서 책 읽을 맛이 나는 이 책은 겐과 루카가 있는 5학년 1반으로 전학 온 아카네자키 뮤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 2권에서는 두 개의 사건 파일이 들어 있는데 인형이 돌아왔다! 와 어린이 공원의 비밀이었다.

주인공 뮤의 환상적이고도 이쁜 그림체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추리 동화라는 점에서 재미있고도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한 해 선배이긴 하지만 또래 초등 아이들이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라는 것과 함께 사건 파일 3에 나오는 인형, 사건 파일 4에 나오는 그네라는 소재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였기에 더욱 공감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책을 읽기 좋았다.
인형이 돌아왔다!는 비교적 간단한 사건으로, 버려도 자꾸 돌아오는 인형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었다.
시리즈 1권에서 전학 오자마자 그림 도난 사건과 빈집털이범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탐정 뮤는 명석한 두뇌와 추리력으로 같은 반 친구 집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인형 사건 또한 밝혀낸다.
좀 더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는 어린이 공원의 비밀은 어느 날 갑자기 공원을 채운 많은 그네를 둘러싼 내용이다.
어렸을 땐 아이들이 좋아해서 자주 가게 되는 공원, 아무래도 고학년이 되면 학업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뜸해질 수밖에 없는 장소다.
여기엔 탐정 뮤와 연관된 비밀이 숨어 있기도 하다.
다음엔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그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는 탐정 뮤 시리즈!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책에 수록된 엽서를 오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번 응모해보겠다며 나름 열심히 탐정 뮤를 그리긴 했는데 그렇게 닮지는 않았다.
엄마는 다음 날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러 갔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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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리스닝 with DICTATION Level 1 미국교과서 리스닝 with DICTATION 1
오석태 지음 / 길벗스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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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다 보면 학교 수업 진도 외에 뭘 더해줘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초등 고학년이다 보니 조금씩 영문법을 학습하고 있는 중인데 듣기와 쓰기 또한 언어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실제 영어권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어떨까 궁금하던 차에 미국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듣기와 받아쓰기 교재를 만나게 되었다.

미국 교과서 리스닝 위드 딕테이션(with DICTATION)은 길벗스쿨의 신간 교재로, 영어 실력 수직 상승을 위한 미국 교과서 듣기 & 받아쓰기 단계별 프로그램이다.
길벗스쿨은 기적의 계산법, 기적의 한글 학습, 기적의 파닉스 등 기적의 학습법으로 유명한 출판사로, 기적 학습연구소, 기적의 공부방, 기적의 학습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기적의 학습서 누적 판매량이 2,000만 부를 돌파했다고 한다.
통계 수치가 말해주듯 대한민국 많은 학부모가 열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적의 학습법은 아이 중심으로 한 학습 방법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꾸준하게 해나가고 있다.
미국 교과서 리스닝 위드 딕테이션 시리즈는 Level 1부터 3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 아이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Level 1을 선택해서 공부했다.
Level 1은 지문 당 단어가 60개로, 권장 학년이 초등 4학년에 해당해서 우리 아이가 학습하기에 적절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과학, 사회, 음악, 미술의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지문이 수록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글의 주제 또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공부하기에 좋았다.
무슨 과목에 어떠한 내용일지 제목에서부터 유추해 보며 학습을 시작했다.
아이는 미국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과학, 사회, 음악, 미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여간 흥미로워한 게 아니었다.

하나의 주제는 여섯 페이지에 걸쳐서 이어지는데 각 페이지마다 구성이 참으로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교과 지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문에 나온 핵심 단어를 알아야 하므로 핵심 단어 따라 말하기를 한다.
주제별 핵심 영단어 10개를 따라 말하며 단어를 익힌 후에 핵심 문장 따라 말하기를 통해 주제별 핵심 영문장 네 개를 익히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또박또박, 2·3회는 정상 속도로 따라 말한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느린 버전이 따로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 과정은 단어 받아쓰기로, 원어민이 불러주는 단어를 받아쓰고 우리말 뜻을 적는다.
단어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에 문장 받아쓰기를 하는데 한 문장씩 원어민이 불러주는 문장을 듣고 빈칸 단어를 채우는 연습이었다.
이 부분 또한 느린 속도와 정상 속도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앞에서 배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진 대화문 받아쓰기를 학습하는데 두 명의 원어민의 대화를 들으며 빈칸에 단어를 적어보는 훈련이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과서 받아쓰기를 하며 마무리한다.
이렇듯 단어에서 문장으로, 문장에서 교과서 지문으로 단계별 확장 학습을 하며 점진적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의 진행에 무리가 없었고 다음 단계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고안된 체계적인 6단계 학습법이라는 사실에 감탄했다.

미국 교과서 리스닝 위드 딕테이션을 공부하면서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페이지마다 수록된 QR 코드였다.
QR 코드를 통해 책만 펼치면 바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사용자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여겨졌다.
음원 또한 한 가지 속도가 아니라 아이가 영어 듣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느린 버전을 두어 단계적으로 듣기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자료가 있어서 유용했는데 Answer Key and Script, Word Test, Sentence Writing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었다.

분권되어 있어서 편했던 정답 및 해석에는 미국 교과서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아이도 자신감을 가지게 도와주는 리스닝 대본과 지문 우리말 해석 및 문제 뜻과 정답이 수록되어 있었다.

최신 초등 영어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네 개 기능을 점진적으로 함양하는 영어 교육을 지향하는데 미국 교과서 리스닝 위드 딕테이션은 이러한 취지를 잘 반영한 4대 영역 통합 학습을 위한 리스닝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말하다 보면 음성 언어로서의 영어 학습이 가능해서 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대본을 읽고 받아쓰기를 하면서 문자 언어로서의 영어 학습을 하며 독해와 작문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이렇게 미국 교과서 지문을 공부하면서 풍부한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쌓아 영어 문장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과학, 사회, 음악, 미술 과목 지문을 통해 다양한 교과 지식을 영어로 습득할 수 있으며 미국 교과서의 완성도 높은 문장이 리스닝 수준을 한층 높여 주었다.
실제 영어권 학생들이 사용하는 미국 교과서 지문 듣기를 꾸준하게 훈련해서 아는 만큼 들리게 되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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