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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ㅣ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후카자와 미시오 지음, 야마다 제이타 그림, 이은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가볍게 탄성을 질렀다.
택배로 도착한 책을 슬쩍 곁눈질만 할 뿐 엄마가 읽어보라고 해야 겨우 책에 손을 대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책표지에 그려진 탐정 뮤의 모습이 아이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켰고 한창 그림 그리기에 물이 오른 아이는 따라 그려보겠다고 했다.
나중에 책을 펼쳐보니 뒤 페이지에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어서 거기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는 미스터리 추리 동화로, 140만 부 이상 판매된 시리즈라고 한다.
주인공 뮤와 친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비록 책 속엔 흑백 그림으로 되어 있긴 해도 일러스트 자체가 꽤 이뻤다.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부터 살펴보던 아이는 이 그림을 그린 사람도 미술 학원에 다녔겠지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림이 이뻐서 책 읽을 맛이 나는 이 책은 겐과 루카가 있는 5학년 1반으로 전학 온 아카네자키 뮤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 2권에서는 두 개의 사건 파일이 들어 있는데 인형이 돌아왔다! 와 어린이 공원의 비밀이었다.
주인공 뮤의 환상적이고도 이쁜 그림체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추리 동화라는 점에서 재미있고도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한 해 선배이긴 하지만 또래 초등 아이들이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라는 것과 함께 사건 파일 3에 나오는 인형, 사건 파일 4에 나오는 그네라는 소재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였기에 더욱 공감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책을 읽기 좋았다.
인형이 돌아왔다!는 비교적 간단한 사건으로, 버려도 자꾸 돌아오는 인형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었다.
시리즈 1권에서 전학 오자마자 그림 도난 사건과 빈집털이범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탐정 뮤는 명석한 두뇌와 추리력으로 같은 반 친구 집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인형 사건 또한 밝혀낸다.
좀 더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는 어린이 공원의 비밀은 어느 날 갑자기 공원을 채운 많은 그네를 둘러싼 내용이다.
어렸을 땐 아이들이 좋아해서 자주 가게 되는 공원, 아무래도 고학년이 되면 학업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뜸해질 수밖에 없는 장소다.
여기엔 탐정 뮤와 연관된 비밀이 숨어 있기도 하다.
다음엔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그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는 탐정 뮤 시리즈!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책에 수록된 엽서를 오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번 응모해보겠다며 나름 열심히 탐정 뮤를 그리긴 했는데 그렇게 닮지는 않았다.
엄마는 다음 날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러 갔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