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영문법 3800제 2학년 (2022년) - 새 교과서에 맞춘 12차 개정판 중학영문법 3800제 (2022년)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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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는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영문법 부문 판매 1위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4년간 총 402만부가 판매되었다.

이러한 판매고가 말해주듯이 1등에는 1등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학 영문법 3800제 1학년 과정에 이어 이번엔 2학년 과정을 다시금 만나게 되었다.

 

2학년 과정으로 올라가니 1학년 과정보다 확실히 책이 더 두꺼워졌다.

그만큼 공부해야 할 양이 늘어났다는 거겠지...

늘어난 페이지만큼이나 공부에 대한 부담과 무게감이 확 느껴졌다.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는 최신 개정 13종 교과서를 반영했고 전국 중학교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에서 나온 문법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교재로, 주관식 서술형 문제가 10% 더 수록되어 있다.

내신에 대비할 뿐 아니라 특목고 진학을 위한 문법 사항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로, 꼭 익혀야 할 문법 내용이 촘촘한 구성으로 잘 되어 있다.

단답형, 선택형, 문장완성형, 서술형으로 된 3000제와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대비문제가 800제로, 총 3800개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책의 앞쪽에 핵심 문법 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한 비법 노트인 핵심 문법 사항 암기표가 수록되어 있었다.

시험을 칠 때나 빠르게 내용을 훑어보아야 할 때 이것만 보기 좋은 구성이었다.

또한 열공 학습진도표를 제공해서 학습 계획을 짜서 공부하기도 좋았다.

중학 영문법 3800제가 좋은 점은 EBS 중학 프리미엄 인터넷 강좌 교재라는 것이다.

책 속에 7일 강좌 무료 체험권이 들어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본사 직강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니 강의와 함께 교재를 공부해 나간다면 이해가 쑥쑥, 더욱 능률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 2학년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문장의 기초, 시제, 조동사, 수동태, 명사와 관사, 대명사, 부정사, 동명사, 분사, 형용사, 부사, 가정법, 비교구문, 관계사, 접속사 등이었다.

첫 챕터인 문장의 기초에서 익혀야 할 내용은 다양한 의문문와 감탄문, 문장의 5형식이었다.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지만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에서는 한 번에 한 가지 문제 해결능력을 완전히 익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유형별 문제 해결능력인 PSS(Problem Solving Skill) 개념을 도입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학습해나갈 수 있다.

 

PSS에서는 여러 개의 문법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딱 한 가지만 파고들어서 그 유형을 제대로 익힌 후에 넘어가기 때문에 하나씩 차근차근 익힐 수 있는 방식이었다.

말풍선이 있는 재밌는 삽화와 잘 정리되어 있는 표를 비롯하여 중요 표현에는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문법을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

또한 최신 13종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단어와 표현, 예문이 들어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었다.

공부한 PSS 문제를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주관식 문제인 PRACTICE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바로 적용해볼 수 있었다.

하나의 챕터를 학습한 후에는 중간·기말고사 대비문제가 나와서 각 챕터에서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를 대비할 수 있었다.

쉬운 문제에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학교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문제를 수록해 놓아서 학교 시험에 대비한 실력을 길러주기 충분했다.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 정답과 해설에는 정답과 해설뿐 아니라 영단어·표현 암기장을 제공해서 1,067개의 필수 단어와 표현을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외 단어 암기장을 비롯하여 단어장 MP3 파일 및 해석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마더텅 중학 영문법 3800제는 중학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영문법을 유형별 문제 해결능력인 PSS를 통해 문법 개념을 잘게 나눠서 공부할 수 있고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만족스러운 중학 영문법 교재였다.

- 출판사를 통해 교재만을 지원받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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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 : 제우스 특별판 (책 + 포스터 + 퍼즐)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
민초 지음, 이유철 그림, 최혜영 감수 / 예림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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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 문화와 함께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기반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양 고전인문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비유적인 표현이 등장하곤 하는데 신화의 내용을 잘 모르면 그 구절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한꺼번에 다 읽으려면 정리가 잘되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몇 번을 읽어도 나오는 신들의 이름과 계보, 지명 등이 어찌나 헷갈리는지 모른다.

이번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신화 속 인물별로 다루고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딱 한 인물씩 소개하는 구성으로 책이 나왔는데 가장 첫 권인 제우스 편을 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는 인물별로 스토리 구성을 해서 각 인물에 대한 확실한 각인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인물과 익숙지 않는 지명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내용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하나씩 매듭을 풀어놓은 것처럼 한 권에 한 인물에 대해서만 전격적으로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출간 기념으로 제우스 특별판이 출시되었는데 책과 함께 퍼즐과 포스터가 들어 있다는 점이었다.

한눈에 보는 히어로 사전 제우스 포스터로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퍼즐 또한 제우스가 지닌 강력한 공격 무기인 번개를 내리치는 모습으로, 제우스에 대한 인상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의 첫 번째 인물인 제우스 편을 보게 되면 제우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신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이 책에 나오는 주요 인물은 주인공 제우스를 비롯하여 제우스의 첫 번째 부인이 되는 메티스, 유모 아말테이아,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와 결혼한 우라노스,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 등이었다.

 

만화가 좋은 점은 내용이 쉽고 재밌게 와닿는다는 것과 아울러 멋진 그림체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러스트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어서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위력이 강한 티탄 신들과 불사의 몸인 제우스 형제들이 맞붙은 신들의 전쟁이 어떠한 느낌일까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그림체로 내용을 환기해 볼 수 있었다.

그림의 표현에 유의해서 이 책을 살펴본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넘쳐날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주인공의 활동과 주요 사건을 시공간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먼저 인물 관계가 한눈에 보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가계도가 나와 있어 헷갈리기 쉬운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4세대 인물까지 정리할 수 있었다.

여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신들이 제우스의 형제자매와 제우스의 자식들로 이루어진 3, 4세대 신들이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 가계도를 통해 잘 몰랐던 1, 2세대 신들을 새롭게 조명해 보게 되었다.

다음에는 지도로 한눈에 보는 제우스 일대기 로드맵이 수록되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가 만나는 지중해 일대를 배경으로 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가 활약을 펼친 지역을 지도로 확인해 보며 지리적으로 시야를 넓혀볼 수 있었다.

제우스는 지중해 동부 크레타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그리스 본토로 건너와 티탄 신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올림포스산에서 자신의 새로운 왕국을 건설했다.

제우스는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자기 대신 꿀꺽 삼켰다가 뱉어낸 돌을 세상의 중심 델포이에 세웠는데 이 석상을 옴파로스라고 하며 배꼽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스를 세상의 중심으로 여겼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제우스 스토리 속 깨알 재미 이스터 에그와 올림포스 히어로 MBTI까지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여기서 이스터 에그란 기획자가 영화나 책, 게임 등에 재미로 몰래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말한다고 한다.

이 중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제우스가 자신의 형제 포세이돈, 하데스와 세상을 삼등분할 때 제비뽑기 돌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고대 아테네에서 평의회 대표를 뽑을 때 추첨을 한 방식으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초기 민주주의 정치의 형태를 엿볼 수 있었다.

신화가 마냥 허무맹랑한 허구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생각했던 세계관이 담겨 있고 그들의 가치관을 투영한 매개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신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유추해본 제우스의 MBTI는 외향형, 직관형, 사고형, 판단형인 ENTJ로, 그의 지위에 걸맞은 지도자형이었다.

명장면으로 보는 제우스 성공 키워드는 우리가 제우스의 이야기를 읽고 그에게서 배워야 할 점에 대해 나와 있었다.

제우스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민주주의형 리더십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 단순한 권력욕이 아닌,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사명감이 있었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용기와 자신감이 대단했으며 훌륭한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솔선수범하며 상벌 관계를 확실히 했고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형제들과 세상을 삼등분하며 통치권을 골고루 분배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상적으로 여겼던 리더의 자세를 제우스가 다 갖추고 있는 느낌이었다.

제우스의 성장에서부터 신들의 왕이 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어떻게 하면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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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5 - 바다거북섬의 사냥꾼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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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인데도 왜 이렇게 재밌게 잘 나오는지 모르겠다.

어른인 엄마가 어린이용 책에 크게 매료된 건 노안이 찾아와서인지도.

아이 책만의 커다란 활자가 주는 읽기 편함이 있다.

그중에서는 미스터리 추리 동화란 타이틀이 붙은 책은 읽을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이 문구만으로도 벌써 현혹되고 마는 셈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찰리 9세 15편 바다거북섬의 사냥꾼이다.

 

찰리 9세는 전 세계 7,000만 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추리 동화로, 시리즈로 해서 계속 출간 중인 책이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나왔던 시리즈 제목을 살펴보니 악령이 사는 까마귀 마을, 이집트 파라오의 저주, 악마의 보건실, 한밤중 흡혈귀 가족, 청동 관의 붉은 망령, 전설의 해골 숲 등 명석한 추리와 신나는 모험은 물론이고 무시무시한 공포와 기이한 미스터리까지 포함되어 심장이 쫄깃해지는 내용이 많다는 걸 잘 알 수 있었다.

제목만으로도 이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듯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제목에 나온 찰리 9세가 당연히 유럽 어느 나라의 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니 다름 아닌 강아지 이름이었다는...

주요 등장인물로는 도도 탐험대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늙지 않는 대서양 선박왕 아서, 위린 초등학교의 골목대장 후사, 독창적인 천재 발명가 푸유, 탐험대에서 유일한 여자아이인 우등생 반장 팅팅,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인기 넘버원 신사 강아지 찰리 9세, 호기심 대장 도도, 신비의 소년 탕윙이 있다.

저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지닌 아이들이 도도 탐험대 멤버로 활약하며 서로 도와가며 모험과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번 15권 바다거북섬의 사냥꾼에서는 도도 탐험대가 세 번째 신비로운 보물을 찾아 바다거북섬으로 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다거북섬은 피부와 살이 없이 여러 구의 뼈다귀 사이로 황갈색 액체가 흘러내리는, 네 명의 외지인 피해자가 발견된 미제 사건이 일어난 곳이었다.

시작부터 뭔가 섬뜩하고 꺼림칙한 사건의 기운이 넘쳤다.

 

섬에 도착해서 만난 집시 소녀는 죽음의 기운이 드리워져 있다고 예언하며 그 예언처럼 바다거북섬에 위치한 세인트 스티븐 학교에서는 수상한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진다.

예전 교장 선생님이 갑자기 실종되고 학교 축제 공연 연습을 하던 학생들은 생수를 마신 후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다.

조니의 형 조지는 코모도왕도마뱀 아시를 데리고 다니며 아이들을 위협하고 조지가 회장인 붉은 머리 모임 회원들은 학생들을 감시하며 월요일 성당에 모여 자기들끼리 모임을 가지는 등 모든 행동이 수상하기만 하다.

의혹만 증폭된 채 진실을 밝히고 보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도 탐험대의 멈추지 않는 모험과 용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과연 이 수수께끼에 얽힌 비밀은 무엇이며 도도 탐험대는 세 번째 신비로운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각기 다른 성격의 아이들이 함께 떠나는 흥미로운 모험과 추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우정과 도전을 가르쳐주고 용기와 지혜를 심어 주었다.

이 책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곳곳에 추리 퀴즈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난이도 상중하로 나눠 다양한 추리 퀴즈를 풀며 즐겁게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다.

쉽게 풀 수 있는 간단한 것도 있지만 수학 관련한 퀴즈나 답을 알아내기 힘든 퀴즈도 여럿 있었다.

이번 권에 나오는 추리 퀴즈만 해도 모두 스무 개였다.

추리 퀴즈의 정답을 보는 방법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책에 수록된 탐정 카드를 올려보아야 정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답 페이지에는 짙은 회색 바탕에 지문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여기에 살짝 어두운 투명 재질의 가는 사선이 보이는 탐정 카드를 대보면 숨어 있던 글자가 드러나는 게 신기했다.

탐정 카드를 이용해서 정답을 보는 방식이 색다르게 여겨졌고 이 탐정 카드는 책갈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특별 부록으로 초특급 탐정 교실이 수록되어 있었다.

6개의 두뇌 회전 퀴즈와 아주 짧은 추리 단편 명탐정 코고로가 마지막까지 추리에 대한 재미를 제공했다.

피부와 살이 녹아내려 뼈만 남은 시신 이야기부터 연달아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의 비밀이 일단락되고 바다거북섬에서의 또 다른 모험이 16권인 불사국의 생명수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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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의 탐험가 - 2019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이사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최금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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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잘 모르는 길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종이 지도 한 장으로 여행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름 종이 지도를 펼치며 깨알 같은 글자와 기호를 들여다보던 낭만이 있었던 것도 같다.

그런데 이런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위대한 탐험가의 노력으로 세상의 길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다.
그들의 용감한 탐험 정신이 있었기에 더 먼 곳을 향해 갈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찾아 나섰던 11명의 탐험가를 소개한 지도 밖의 탐험가란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원색 아니면 모노톤으로 채워진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색이 강렬하게 와닿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미지의 세계를 묘사하는 듯했고 탐험과 탐험가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흑백의 그림이 이어져서 대비를 이루었다.

추상화를 닮은 원색 풍경은 새로운 곳에 대한 신비로움이랄까, 자연이 품은 경이로움을 담고 있었고 흑백 풍경에서는 탐험가가 느꼈을 법한 외로움이나 두려움과 더불어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는 기나긴 탐색의 여정을 그리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무엇이 탐험가들로 하여금 길도 없는 곳으로 가도록 이끌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류는 오랫동안 식량 부족, 혹독한 기후, 피비린내 나는 전쟁 등등 생존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18세기 이후 유럽의 탐험가들은 신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지적 욕구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그 여행에는 상인과 군인, 지리학자, 자연학자 등의 일부 과학자와 외교관 등이 동행하기도 했다.

그들이 미지의 세계에 도착했을 땐 이미 원주민이 살고 있었기에 발견이라는 표현보다 탐험 혹은 서로 다른 인종의 만남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탐험 여행은 그때까지 서로 소통하지 않았던 두 지역을 연결했고 무역의 길을 열었으며 귀국 후 자신의 모험담과 그 지역의 문화를 자세한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에 나오는 탐험가의 선정 기준은 다양한 활동 시기와 출신 국가, 여성 탐험가를 비롯하여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사람들과 문화, 자연을 존중하며 그 사회의 가치와 사고방식에 순응했는가를 포함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원주민들에게 잔학 행위를 한 자랑스럽지 못한 탐험가는 등장하지 않는다.

소개된 탐험가 11인은 다음과 같다.
피테아스, 현장, 조반니 데 피아노 카르피니, 마르코 폴로, 이븐바투타,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잔 바레, 조지프 뱅크스, 알렉산더 폰 훔볼트, 찰스 다윈, 메리 헨리에타 킹즐리.

탐험가들의 절반 이상이 처음 이름을 들어본 인물이었다.

가장 처음에 등장한 인물은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인 최초로 지중해를 넘어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한 탐험가 피테아스였다.

당시 유명한 지리학자, 수학자, 천문학자였던 피테아스는 정부로부터 주석 광산을 찾아내라는 임무를 받고 지도가 없던 시절 하늘의 별(북극성의 위치)을 지표 삼아 위도를 계산해서 나아갔다.
카르타고인이 점령하고 있던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해서 스코틀랜드를 비롯하여 북쪽 어딘가의 얼음 바다를 만났다.

지브롤터 해협의 옛 명칭이 헤라클레스의 기둥으로, 12가지 과업을 수행하던 헤라클레스가 아틀라스산맥을 넘어야 했는데 산을 오르는 대신 괴력으로 산줄기를 없애 아틀라스산맥이 갈라지면서 대서양과 지중해가 생겼고 그 사이에 지브롤터 해협이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전개를 보면 인물에 대한 소개에 이어 그가 진행했던 탐험 여정이 지도와 함께 나와 있었고 이 여행에서 배워야 할 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피테아스의 여행을 통해 배울 점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7세기 당나라 승려였던 현장은 불교 연구를 위해 불교의 발상지 인도로 가기 위해 실크 로드 여정에 올랐고 육체적 고통이 수반되었지만 영적으로 충만했던 여행이 되었다.

중세 시대 평균 수명이 50세를 넘기지 못했던 시절 60세 노인이었던 조반니 데 피아노 카르피니는 유럽 평화를 위협하던 몽골군의 최고 책임자를 만나 협상하는 임무를 맡아 수도사로 위장하고 여행에 나섰고 결국 교황이 원한 평화 협정은 하지 못했지만 직접 보고 겪은 동양의 풍습을 기록한 최초의 서양인이 되었다.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데 그보다 앞서 아버지 니콜로 폴로와 숙부 마테오 폴로가 상인으로서 아시아 대륙을 모험했다고 한다.
역시 역사에서는 기록을 먼저 남기는 일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북아프리카 탕헤르에서 태어난 이븐바투타는 이슬람의 성지 메카 순례를 위해 21세에 집을 떠났다가 50세가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온 세계 역사상 최고의 여행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긴 여행 동안 걷거나 낙타나 배를 타고 다니면서 그때까지 서양인들이 한 번도 발을 디딘 적 없었던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지역을 여행했다.
여행가 한 사람이 다음 여행가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18세기 프로이센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무덥고 습한 열대 우림의 기후, 모기와 도마뱀 때문에 탐사하기 힘들었던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생태계를 관찰, 연구했다.
그는 지구를 위대한 생태계로 본 최초의 과학자였고 동시에 생태계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 최초의 과학자이기도 했다.
훔볼트 펭귄은 이러한 교훈을 준 훔볼트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 소개된 인물들의 면면이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흘러넘쳤지만 19세기 말까지 투표권도 없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로지 집안 일과 자녀 양육에 한정되었던 시절 탐험을 떠난 여성 탐험가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는 두 명의 여성 탐험가가 소개되어 있다.
잔 바레와 메리 헨리에타 킹즐리라는 대범한 여성이다.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왕실 선박에 여성이 승선하는 걸 법으로 금지했는데 잔 바레는 왕실 식물학자였던 남편 필리베르의 보조로 남장을 한 채 승선했고 역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여성이 되었다.
당시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하고 불편한 배 안에서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
더 불행했던 건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편과 함께한 어마어마한 양의 식물 채집 및 연구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여성 탐험가인 메리에타 킹즐리는 남편과 동행하지 않고는 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시대에 겁 없이 서아프리카를 혼자서 여행했다.
독학으로 아랍어, 인류학, 자연과학을 섭렵했던 그녀는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은 후 아버지가 쓰다 만 아프리카 부족의 종교적 전통 관련 책을 완성하고자 떠난 것이었다.
독립심과 용기로 똘똘 뭉친 그녀가 남긴 책은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여성을 보는 시각 또한 바꾸어놓았다.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만한 위대한 탐험가의 흔적을 살펴보며 자신의 마음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모험 정신과 용기를 엿볼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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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 관리 - 멋진 꿈을 이루는 나만의 좋은 습관 슬기로운 Book 3
스즈키 나오코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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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늦잠에 흐트러진 생활습관으로 일관했는데 이번 주 개학해서 3일간 학교에 다녀오더니 금요일엔 초저녁부터 잠들기 시작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개학 시간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지금 이 순간도 흘러가버리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인데 아이가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시간 관리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마법의 시간 관리라는 책이다.

출판사마다 어떠한 유형의 책이 잘 나오는지 특징이 있는데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서울문화사는 아기자기한 그림의 만화 구성이 독보적으로 여겨진다.

마법의 시간 관리 역시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체가 이쁘다며 아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다.
일단 책의 그림이 이쁘면 엄마가 읽어보라고 권하지 않아도 절로 책을 펼쳐들게 되는 마법 같은 힘이 작용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 속 인물은 늘 시간에 쫓기며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는 수연이와 시간 관리를 잘해서 공부는 물론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까지 척척해내는 이웃집 언니 유라다.

수연이가 유라에게 시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를 보면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한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줘서 시간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나는 내 시간의 주인!
자신의 하루를 점검하라!
다시 보자, 할 일! 바꿔보자, 방법!
나를 가꾸는 시간
빛나는 미래를 위한 휴일 사용법

슬기로운 시간 관리는 멋진 꿈을 이루는 나만의 좋은 습관이다.

시간 관리를 잘 하게 되어 좋은 점은 나를 위한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에 여유가 생기며 약속 시간을 잘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늘 바쁘게 허둥대지 않고 제시간에 맞춰 척척 일을 처리해 나가며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일지를 생각해서 행동하게 된다.

먼저 왜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는지 유형별 진단을 해서 시간 관리 수업을 시작한다.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맞추느라 자신의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배려장이형,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많은 행동먼저형,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늘 시간이 부족한 의욕과다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 시간 관리에도 연습이 필요하므로 어렵더라도 초조해하지 않는 것, 모든 시간에 즐기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보면 기본적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간, 기분 전환을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 성장과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멋진 내가 되기 위한 시간,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낭비일지 모르는 시간이 있다.

마치 재테크의 시작에서 네 개의 통장 쪼개기를 하는 것처럼 시간을 나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왔는지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의식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매일 생활에 규칙적인 리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왕이면 평범하게 지나칠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고 매일 기분 전환의 시간을 만들어 긍정 에너지를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점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힘들지만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그리며 노력하는 시간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를 돌아봤을 때 낭비일지 모르는 시간이 많다 싶으면 그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학생인 아이에겐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따분하고 싫을 때도 있겠지만 공부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걸 생각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게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공부를 하는 틈틈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떠올리며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긴 하는데 꿈으로 삼기엔 부족하게 여겨지는 분야와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나중에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를 궁금해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생각해 보며 미래의 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대방의 시간 또한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나를 위해 집안일이나 회사에 나가 일을 하는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 이 책 참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자그마한 배려로 소중한 사람의 귀중한 시간을 빛나게 할 수 있어요.
- p105 - "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멋진 하루를 보내며 할 일 목록을 적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매일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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