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 초등 과학 4-2 (2020년) 동아 백점 시리즈 (2020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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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학교에 가는 날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
집에서 하는 부실한 원격 수업에 참 할 말도 많고 불만도 넘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받아들이며 나름의 방법으로 우리 아이의 학습만큼은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차츰 어려워지는 과학 공부는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이라서 마음에 드는 동아출판 백점 과학으로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 학습의 기본은 교과서라고 믿기에 동아출판 백점 시리즈는 교과서에 기반을 둔 안성맞춤 문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점 과학은 개념북, 친절한 해설북, 시험대비북, 이렇게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소 학습을 진행할 때는 개념북을 활용해서 공부하다가 시험이 다가오면 시험대비북으로 학습을 점검하기 좋게 되어 있다.

백점 과학의 특별부록으로 실험 관찰이 수록되어 있다.
학교 교과서 중 하나인 실험 관찰의 내용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상세한 풀이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들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동아출판만의 강점은 무료 스마트러닝에 있다.
이 부분은 우리 아이가 가장 잘 활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을 펼쳐서 개념을 파악하려면 처음부터 나오는 어렵고 낯선 용어와 개념에 그만 질려버리는데 영상에 익숙한 세대이니만큼 동영상 강의는 차분하게 잘 듣는다.
어설프게 두루뭉술 설명하는 엄마보다 훨씬 더 매끄럽고 명확한 표현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백점 쌤이 있으니 개념북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
벡점 과학에서는 개념 동영상 강의뿐 아니라 실험 동영상 강의와 문제 풀이 동영상 강의 또한 제공하고 있어서 강의를 들으며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다.

단원의 시작은 간단한 학습 만화와 함께 미리 학습할 내용을 알려준다.
Why? 속 과학 원리만 읽어보아도 이 단원에서 배울 내용이 대충 정리되는 느낌이다.
예를 들면 1단원에서는 잎의 생김새에 따라 식물을 분류하고 사는 곳에 따라 식물을 분류해서 그 식물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본격적인 진도 학습은 QR 코드를 활용해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동영상 강의를 들은 후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된다.
체계적인 개념 정리와 함께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고 궁금 why?를 제공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개념을 익힌 후에는 개념 확인 문제, 실력 평가 문제 등 단계별로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간다.

백점 과학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탐구 포인트로, 스스로 정리하면서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페이지이다.
꼭 알아야 할 중요 탐구의 포인트만 뽑아 놓아서 한눈에 정리가 되니까 시험을 보기 전에 이 부분만 따로 넘겨보며 개념을 정리해도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단원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기 좋게 되어 있는 페이지는 단원 마무리이다.
한 단원의 마무리 학습을 할 때 유용한 부분으로, 연하게 쓰인 부분을 따라 적어나가면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차곡차곡 개념과 핵심 내용을 쌓아가며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기에 좀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만약 같은 페이지를 여러 번 봐야 한다면 금세 싫증이 나겠지만 형식이 달라지면 같은 내용이라도 새롭게 여겨져서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학교에서 평가를 받는 방식은 어차피 시험을 치는 것이라서 단원 평가를 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단원 평가와 요즘 조금씩 많아지는 서술형 평가 문제를 풀이하며 단원 공부를 최종 마무리한다.
특히 서술형 평가는 QR 코드를 활용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어떻게 적어야 하나 고민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한 단원이 끝나면 쉬어가기 코너가 나와서 놀이하듯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평소에는 개념북으로 진도에 따라 공부했다면 시험을 보기 전에는 시험대비북으로 다양한 유형의 평가 문제를 풀며 실전에 대비한다.
학교 시험에 대비해서 정말 요 시험대비북 하나만 보기 좋게 되어 있는데 핵심 개념과 핵심 개념 묻고 답하기로 개념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있다.
평가 문제 또한 수행평가, 단원평가, 서술형 평가,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서 풍부한 문제로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학교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지금 한 줄기 빛처럼 아이 학습에 부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백점 시리즈로 이번 학기도 열심히 달려야겠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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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길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안순희 지음, 한재홍 그림 / 머스트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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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역사 동화 시리즈인 길 위의 길을 읽었다.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동화 속에 녹여낸 이야기라 그런지 감회가 남다른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희 같은 아이가 분명 조선 시대에도 있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차례만 펼쳐보아도 잘 모르는 단어가 곳곳에 눈에 띈다.
소목장, 어진 봉안 행렬, 흑장궤, 신연...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말에서 어진 봉안 행렬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1688년(숙종 14년) 서울 영희전의 태조 어진을 새로 그리기 위해 전주에 있는 태조 어진을 서울로 옮겨왔고 모사가 끝난 후 어진을 다시 원래 있던 전주에 봉안하기 위해 7일간의 긴 행렬이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태조 어진 봉안 행렬이었다.
길 위의 길은 이러한 어진 봉안 행렬을 소재로 해서 만든 역사 동화였다.
나오는 인물은 주인공 소희를 비롯해서 아버지인 김오갑, 아버지 친구 인동 아재, 어진 봉안 행렬 후사대군인 칠성 아재, 후사대군을 꿈꾸는 강이, 어진 봉안 행렬에서 살림을 담당한 공실 댁으로,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드는 이름이었다.
소희는 당차고 야무진 나무를 가지고 노는 걸 가장 좋아하는 소녀다.
소질도 있고 좋아하는 일이지만 조선 제일의 소목장인 아버지는 여자라는 이유로 소희가 나무 다루는 일을 말리기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할 소희가 아니었다.
어진 봉안 행렬에서 아버지가 만든 흑장궤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험난한 여정인 어진 봉안 행렬을 따라나서게 된다.
이 부분에서 아무리 꿈이 좋다지만 어린 소녀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렇게까지 무모해서야 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행렬 중에 생긴 사고로 가마 문을 고치게 된 소희는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아버지와 함께 부서진 흑장궤를 고친다.
조선 시대 여자가 집 밖을 나가 마땅한 직업을 가질 수 없었던 시절이었는데 소희의 꿈을 향한 맹랑하고도 대범한 행보를 보며 나도 모르게 응원을 보내게 되었다.
여자라서 안 되는 일, 남자라서 할 수 없는 일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펼치는 모습이 통쾌했고 꿈을 향한 강한 열정이 있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낯설고 처음 접하는 단어가 많은 편인데 페이지 아래에 주석을 달아놓아서 책을 읽어내려가기 편했다.
부록에는 왕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인 어진, 어진을 담은 특별한 상자인 흑장궤, 어진을 모셔 두는 신성한 곳인 진전, 어진의 장대한 이동 행렬인 어진 봉안 행렬, 목기나 창과 문을 만드는 소목장과 궁궐, 집, 사찰 등의 건축물을 만드는 대목장, 동물로 표현한 조선의 시간인 십이시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었다.
전주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는 태조 어진과 함께 어진 봉안 행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하는데 2010년 7월 말 이후 전주에 간 적이 없기에 2010년 10월에 개관한 어진박물관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을 계기로 다음에 전주를 찾게 된다면 꼭 어진박물관에 들러보리라 마음먹었다.
사실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져가는 현실인데 이렇게 동화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알게 되고 과거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참고로 신연은 위패를 봉인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가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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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 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 미래그래픽노블 5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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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 웬델은 그래픽 노블 작품으로, 엄마에게는 조금 낯선 장르이다.
책을 펼치면 만화와 그렇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은데 네이버에 의하면 문학적 구성과 특성을 가진 작가주의 만화라고 한다.
만화에 문학성이 가미된 장르라고나 할까...
이전에도 이러한 장르를 읽은 적이 있긴 한데 만화이면서도 밀도 있는 알찬 내용으로 꽤나 여운이 깊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마음의 얼룩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브라이언 셀즈닉이 영혼을 사로잡는 이야기라고 평했다고 해서 대체 어떤 내용일지 페이지를 펼치기 전부터 궁금해졌다.
처음엔 만화치고는 책이 상당히 두껍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재밌고 마음을 끌어서 술술 읽히는 구성이었다.

어느 동네에나 있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엄마의 죽음 이후 아무런 의욕이 없는 아빠와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녀 마조리 글랫, 그녀가 싫어하는 건 빨래와 유령인데 가끔은 자신이 유령보다 더 투명인간 같다고 여긴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학교를 마치고 오면 혼자 도맡아 세탁 일을 해야 하니 마조리의 삶은 한없이 우울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아빠란 사람은 딸의 마음을 돌보지도 않고 왜 모든 짐을 딸에게만 짊어지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삶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세탁소에 마음대로 무단 침입해서 갖은 훼방을 놓는 서버턱 아저씨다.
서버턱은 아무 대가 없이 세탁소를 가로채려는 사기꾼으로, 가뜩이나 삶이 힘든 마조리를 더욱 지치게 만든다.
이러한 마조리의 마음을 대변하려는 듯 삽화의 채색은 온통 블루로 가득 차 있다.
블루 하면 파란 하늘 같은 맑은 정서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우울의 감정과 심리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마조리의 엄마가 익사했다는 것에서 푸른 물에 대한 슬픔을 느껴볼 수도 있다.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는 마조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유령 웬델이 나타난다.
유령 세계의 표현은 잿빛 나는 무채색으로 그려진다.
하얀 침대 시트를 덮어쓴 듯한 모습의 유령은 동양의 귀신에 비해 무섭다기보다 오히려 귀여운 모습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죽음 이후 맞이한 유령 세계에서 외톨이가 된 웬델은 단독 행동을 하며 마조리의 동네를 돌아다닌다.
마조리를 통해 인간들이 유령을 괴물이라 여기지 않고 죽은 후에도 기억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웬델은 마조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며 그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글랫 세탁소를 호시탐탐 노리며 뺏으려는 서버턱을 유령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 물리치며 마조리에게 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가 되어준다.
이 사건 이후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된 마조리는 삶의 활력을 얻으며 이전과는 달라진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소녀와 유령의 우정이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무책임한 어른에 대한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물론 엄마의 익사 사고 이후 수영을 제대로 못 하는 마조리를 걱정하는 따스한 마음을 지닌 체육 선생님도 있지만 함께 살아도 전혀 관심도 없고 세탁 일도 하지 않는 존재감 제로의 마조리 아빠나 아직 학생인 아이가 힘겹게 운영하는 세탁소를 뺏으려고 작정하는 서버턱 같은 어른이 현실 속에서도 있다는 사실이 슬프게 다가왔다.
하지만 힘겨운 나날 속에 마법같이 들이닥친 친구와의 우정으로 마음의 얼룩을 지워낸 마조리에게서 발견한 밝은 희망을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한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삶을 긍정으로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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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꾼 회중시계 - 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운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김남중 지음, 이강훈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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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책을 읽게 되었다.
김구와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다룬 맞바꾼 회중시계였다.

맞바꾼 회중시계는 뜻을 같이하며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던 김구와 윤봉길의 아름다운 만남을 그리고 있는 책이다.
김구와 윤봉길 의사가 회중시계를 맞바꾼 일화는 너무도 유명해서 제목에서부터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었다.
광복절 날 이날이 공휴일인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하면서 작년 연말에서 있었던 학예회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었다.
아이 반에서 진행한 학예회 무대는 뮤지컬 영웅에서 클라이맥스인 누가 죄인인가 파트를 연출한 것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관심이 깊어져서 안중근 전기까지 읽는 열정을 발휘했다.
안중근과 더불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될 인물로 김구와 윤봉길이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도 기뻤다.

이야기는 한 소년과 할아버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힘이 없어서 당하기만 하는 소년에게 할아버지는 이유를 알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지는 거다고 말한다.
이 할아버지는 백범 김구였고 그가 찾은 무덤은 윤봉길의 봉분이었다.
다시 17년 전으로 돌아가 윤봉길과 김구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라 잃은 설움에 의협심에 불타오르는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거사를 도모하는 과정이 울컥울컥 마음을 울렸다.
김구는 한인 애국단을 조직해서 적은 인원으로 일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고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한인애국단 단원은 김구와 당사자밖에 몰랐다.
평생의 소원을 독립으로 삼은 김구는 어린 처자식을 두고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망명한 윤봉길을 1년 동안 지켜본 끝에 그에게 거사를 맡기기로 결정했고 훙커우 거사를 앞둔 당일 아침 김구와 만난 윤봉길은 김구의 낡은 은빛 회중시계를 보고는 자신의 새 금빛 회중시계와 맞바꾸었다.
마침내 윤봉길은 훙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거사에 성공했고 스물다섯 살이라는 나이에 순국했다.
윤봉길의 훙커우 공원 거사는 일본의 탄압으로 주춤해진 독립운동에 큰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고 윤봉길의 활약으로 독립을 향한 우리의 굳은 의지가 널리 알려져 장제스의 인정과 지지까지 얻을 수 있었다.
김구와 윤봉길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다.
불의에 대해서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했던 선조들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무한한 고마움을 느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깊이 보는 역사 독립운동 이야기로 김구와 윤봉길의 행적을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태극기 앞에 선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윤봉길 의사가 직접 쓴 한인 애국단 선서문, 대한민국 임시 정부 단체사진, 백범 일지, 거사를 앞둔 윤봉길 의사의 단독 사진,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맞바꾼 회중시계, 윤봉길 의사가 평소 가지고 다녔던 수첩 등을 사진으로 만나며 역사속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더 큰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맞바꾼 회중시계는 윤봉길 의사를 추모하는 매헌기념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보물 제56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이루는 아름다운 순간을 김구와 윤봉길의 일대기 연표를 통해 간략하게 역사적 사실을 알아보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여운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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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5단계 - 사자성어·속담·관용어, 초등5·6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어휘편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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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를 보면 어느 순간 영어, 수학 못지않게 국어 어휘와 독해 관련 문제집이 이전보다 확실하게 많이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국어 공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독해력이 모든 공부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출판사마다 독해 교재 출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독해력은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해서 길러지는 게 아니라서 꾸준하게 연습할 필요가 있고 깊이 있는 독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휘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독해의 기반이 되는 어휘력 교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는데 이번에 마더텅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휘 편을 만나게 되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휘 편은 사자성어, 속담, 관용어로 어휘력과 독해력을 길러주는 교재이다.

영어에서 영어 숙어를 알아야 훨씬 풍부한 표현을 익힐 수 있듯이 국어에서도 사자성어, 속담, 관용어 같은 표현을 익힘으로써 우리말을 더욱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책의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주차별로 주간 학습 계획표를 통해 그 주에 배우게 될 다양한 표현들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놓아서 나중에 학습을 다 마친 후에 이 주간 학습 계획표만 훑어보아도 마무리 정리를 하기 좋을 것 같다.

하루에 공부할 분량은 4쪽으로, 지문 한 쪽, 독해 문제 2쪽, 어법·어휘 편 1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15분 내외로 다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국어 독해 공부를 하면서 어휘까지 터득할 수 있는 문제집이었다.

본문이나 문제 하단에 어려운 낱말 풀이를 해놓아서 사전을 따로 찾지 않고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점이 편했다.

특히 어려운 낱말 풀이 중에는 한자어가 많은 편인데 한자로 뜻을 풀어놓아서 이해하기 쉬웠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을 길러주는 구성인데 마지막 쪽에서 어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부족한 어휘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

1회분 풀이를 마치면 시간 체크와 채점을 하며 스스로 붙임딱지를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독해와 어법·어휘 파트를 나눠서 채점하며 어느 파트가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독해에 있어서도 시간 체크를 해야 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연산에 있어서만 시간 체크가 중요한 줄 알았는데 실제 수능 같은 시험에 대비하려면 시간 안배도 중요하기에 이렇게 초등 때부터 시간을 재면서 풀이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사실 속담, 관용어, 고사성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긴 한데 책에 나온 표현을 우선적으로 구두 테스트를 해보니 의외로 우리 아이가 잘 모르는 게 많았다.

당연히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휘 편이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어휘만 따로 떼어놓아 공부하는 게 아니라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용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는 점이었다.

단순하게 암기하는 어휘 공부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유래가 있는 어휘인 경우 이야기를 통해 그 어휘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실제 지문에서 어휘가 활용되는 문장을 독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어휘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용례를 배울 수 있었고 독해 문제를 통해 어휘의 쓰임과 뜻을 한 번 더 익힐 수 있었다.

말하자면 교훈이 담긴 속담, 표현력을 기르는 관용어, 지혜를 담고 있는 사자성어가 표현과 어휘 중심으로 공부하는 초등 독해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었다.

매주 5회 구성으로 2달이면 완성되는 분량인데 한 주의 학습을 마치면 알아두면 실력을 올려주는 바른 국어 사용법, 알아두면 어휘력에 도움 되는 낱말 배경지식 등의 유익한 코너가 있었다.

정답과 해설이 따로 분권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요즘 문제집에서 정답 파트가 분권되어 있긴 하지만 정답과 해설 분량이 적은 경우엔 그대로 교재 뒷면에 붙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10장밖에 안 되는 매우 얇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자를 배려해서 이렇게 분권되어 있으니 너무도 좋았다.

거기다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도 바로 1,2회 정답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신선했다.

스스로 붙임딱지는 책 마지막 장에 수록되어 있는데 강아지, 고양이의 다양한 표현으로 흥미로웠고 천재, 대단해요!, 어렵다!, 복습하자!, 재밌다!, 정말 재밌다!, 참 잘했어요, 스스로 했어요 등으로 표현이 다채로웠다.

그리고 독해력 나무 기르기 붙임딱지가 있었는데 나무를 완성해 가면서 끝까지 공부했다는 성취감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가장 좋았던 글도 적어보고 독해력 나무 기르기를 완성한 후에는 학습 계획표 사진을 업로드해서 선물을 받을 수도 있었다.

여러모로 의욕을 가지고 완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있는 점도 이 책을 공부하는 즐거움이 되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휘 편은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의 자매 편으로 각 단계마다 40회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시작 단계는 예비 초등, 1, 2단계는 초등 1·2학년, 3, 4단계는 초등 3·4학년, 5, 6단계는 초등 5·6학년에 해당된다.

우리 아이는 내년에 5학년이 되므로 5단계를 선택해서 공부하고 있다.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휘 편에 나오는 전체 글의 종류와 글감을 보면 유래를 알려주는 글도 있지만 신화나 설화, 설명문, 역사와 인물, 문학과 일화, 실용문 등의 다채로운 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다양한 글감으로 잘 몰랐던 표현을 익히며 더욱 풍요로운 우리말 표현력을 갖추게 되기를 바라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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