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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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의 차례'가 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에, 책 표지의 문장에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문구와 함께 표지에 있는 나비에 눈길이 갔다.

표지에는 자유와 행복을 의미하기도 하고 희망을 상징한다고도 알려진 노란 나비가 그려져 있다. 이 나비는 제목을 따라 위로 날아올라가는 나비일까? 아니면,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라는 문장 위에서 날개 짓을 하고 있는 나비일까? -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읽고 보니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시작을 위한 희망의 날개짓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날개짓이 제자리에서 펄럭이는 행동에 지나치지 않을 지라도 어느덧 바람과 함께 나비는 위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비의 날개짓과 글쓰기의 과정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비의 날개짓과 함께 시작되어지고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우선, 저자 '윤슬'님의 본명은 '김수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담다 출판사의 대표이자 기록 디자이너, 글쓰기 강사 등의 일을 하고 계셨다. 또한,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셨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문장은 단지 홍보나 위로를 위한 말이 아니라 작가님의 직업과 가치관 적인 자연스러운 표현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력을 힘이라고 믿으며'. '오늘을 잘 살아내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표현 등 작가 소개에 적힌 표현들을 통해 잘남과 노하우 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노력과 정성이 담긴 과정을 글로 담아내며 조언적인 내용도 담겨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왠지 모르게 표지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담백하게 읽어갈 수 있는 도서였다. 그렇지만 작가님의 이야기 중 조금 특이하고 긍정적인 의미로 '와, 이런 분도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두번째 봄'이다.

'두 번째 봄' 처음에는 사계절 중 봄은 한 번이기에 다음 해의 봄을 말하는 것일까? 싶다가 조금은 특이하게 생각되어져 뭔가 대답히 놀랍게 잘된 일이 두 번 있었다는 표현인줄 알았는데, 첫 문장이 '보통 새해가 될 때 시작할 만한 일을 저는 11월에 합니다'였다. 11월..... 보통 새해가 되면 할 만할 일은 2월이 다 되어갈 때쯤 하는 경우가 많은 나에게는...ㅠㅠ 우선 '으응?'을 말하며 헛웃었다. 나는 11월에,, 빼빼로를 나에게 선물하며 먹은 거나 가래떡을 맛있다며 먹은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데 .. 허헛... 하지만 그저 빠르게 뭔가를 준비한다는 것 때문에 인상깊은 것 만은 아니었다.

먼저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여서가 아니라 이렇게 준비를 하는 과정의 이유가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고 그와 관련하여 경험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방안을 찾고 실천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어려움보다 성격적 어려움은 그런 성격이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하며 넘어가기 쉬운데, 작가님은 그 부분을 인지하고 노력하며 11월에 미리 준비하고 시작하는 습관으로 개선까지 했다는 것이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또 이러한 과정은 단지 새해를 일찍 준비해 보는 것만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기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어졌다. 읽으며 나는 '내년이 나야, 너는 그 해를 잘 살아내거라-!'라고 말하며 다급히 마무리 하였던 것 같아.. 반성도 되었다.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할 것이 무엇인지, 새해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를 점검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전체적인 과정에서 좋았던 것은 '책, 글쓰기, 작가, 에세이' 등의 관심 소재와 관련하여 작가님의 생각과 과정을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완성하고 싶은 마음을 품은지 오래되었는데, 여전히 품고만 있어 속상함에 있는 시기였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과정에 감사하면서도 지치고 힘들어 하고 싶은 일을 소망이라는 단어로 여전히 품고만 있었고,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과 문장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는 과정에 막히는 일이 있는 것이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읽으면서도 그렇지만 그 막막함에 벽을 본 기분으로 글을 멈추기보다는 매일의 써 과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더 진도가 나가지않으면 현재 자신의 수준이 여기 까지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매일 써 과는 과정에 대한 글은 읽으며 배움이 되었다. 특히, 이 과정이 갈 길을 모르고 헤메는 것 같았는데, 오히려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만나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읽으며 좋았던 문장을 기록해 보았다.

  •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하겠지만, 내일은 길로 기억될 것입니다.

  • 세상과 보폭을 유지하고, 나만의 보법을 잊지 않기 위해, 뚜렷한 목표와 체계는 없지만 확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 나는 잠재력을 현실적인 단어로 바꾸고 싶었다. 유한한 삶을 인정하는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하는데 '동사'만 한 것이 없었다. 삷은 명사적이지 않다. 삶은 동사적이다.

  • 아주 가끔은, 제법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픔이나 슬픔이 아닌 희망과 긍정을 말하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분명하게 아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순간도 많아졌습니다.

  • 글쓰기를 통해 삶을 구체화하고, 책을 만들어 세계를 공유하고,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이나 글을 쓰는 과정에 관심이 있으신 분, 또는 블로그나 하루 기록 등을 쓰며 기록하는 분들이 읽어가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과심사가 겹치기도 하고, 주말 오후 커피 한잔과 쿠키를 먹으며 산책하듯 읽어가기 좋은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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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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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을 쓰고 있는데, 하- 그저 쓰라는 말도 있지만, 우선 배우고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시점과 인지동사 사용에 대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조금 알아가는 것 같았더니 인물의 말투와 성격, 대사 등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이 책 '소설 강화'를 알게 되었다.

'소설 강화'라는 제목 부터 인상깊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소설을 강화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전체적인 차례와 그 안의 소제목을 보았을 때 제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되었다.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유용한 도움이자 배움이 되어줄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이 오기를 설레이며 기다렸다!!!

우선,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스콧 벨은 크리스티상, 국제 스릴러 작가상을 수성하면서 베스트 셀러로 떠오른 작가이고 작가지망생이나 작법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소설 쓰기의 모든 것' 도서의 저자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은 세트인데, 그것을 한 권으로 요약정리한 작법서가 바로 이 책 '소설 강화'였다!! (기대 만발!!)

저자는 책에서 뭔가 배울 때 마다 노트에 옮겨 적었고 배운 것을 자신의 글에 응용했다고 한다.저자가 쉽게 글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옮긴이의 글에 여태껏 벨은 자시의 소설 '노트'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럴만하다는 이해가 되었다. 간단한 노트는 물론 냅킨 등에도 적으며 쌓은 글쓰기 비법 기록 노트는 노력 없는 작가의 능력을 자신하는 글이 아니라 연구와 적용의 결과로 쌓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플롯부터 장면, 캐릭터, 대화, 그리고 작가의 마음가짐까지, 작가 또는 작가지망생이라면 필요로 할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 캐릭터

- 감정을 말하기가 보여 주기 보다 나을 때도 있다. 내 머릿속 에는 미세한 '강도의 척도'가 있고, 그걸로 순간의 강도를 측정한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는 말하기를 사용하고, 강도가 높을 때는 보여 주기를 사용한다.

- 캐릭터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말하게 하라. 캐릭터가 감정의 색깔, 감정의 맛, 그리고 감정의 비유를 계속 제시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라.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른 감정으로 옮겨가라. 처음에 당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으로 가라. 우리는 실타래처럼 엉킨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바로 이런 복잡한 감정이 매혹적인 캐릭터를 만든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와 다른 캐릭터를 구상하고 여러 인물들이 중복되거나 비스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개성을 부여하는 것부터가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프로필을 만드는 타입이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과정을 따라가보려한다. 책에 '다만 그런 식으로 글을 쓰다 보면 캐릭터가 당신이 만든 프로필에 갇혀서 옴싹달싹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라고 적혀 있는데, 너무 공감이 되었다. 또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와 반전을 예측하고 글을 쓰려 하는 경향이 강한데 ㅠㅠㅠ 이미 이런식의 방법은 아주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글쓰기의 대가 드와이트 스웨인이 말했다고 한다. 허허.. 그래서 내가 글을 쓰는데 몇 년이 걸리는 것이구나 .. 싶었다. 하지만 저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쓰라고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글쓰기의 작업에 착수하기 전 반드시 준비를 끝낸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두었다. 와, 이버에는 이것을 기준으로 다시 적어보고 글을 시작해야겠다!!!






  • 장면

- 나는 첫 줄을 쓰는 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 목소리, 나무이다.

- 가죽 재킷을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강탈당했다는 표현에 주목하라. 전자는 중립적인 목소리이다. 후자는 강렬한 목소리이며, 책의 분위기를 설정한다.

  • 대화

-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쓰는 소설을 1막, 2막a, 2막b, 3막 정도 4부로 나누어 각 부분마다 보석 같은 대사를 넣어 보라. 그럴 때 마다 캐릭터가 펄펄 살아나 책장을 찢고 현실로 튀어 나올 것이다.

- 가능한 한 대화 자체나 인물의 행동이나 말하는 방식에서 내용이 명료하게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러면 말 꼬리표를 붙일 필요가 전혀 없을 테니까.


대화도 액션이다! 즉 행위의 압축이자 확장이다. 라고 첫 부분부터 적혀있었다. 그런데, 내가 주로 쓰는 대화는 너무나 단조롭고 인물이 개성이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대화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독백을 선호하는 글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대화를 없애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잘 쓰고 싶었다. 대사 분석 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었는데, 시간 상 막막함이 앞섰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적절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캐릭터에게 시켜라' 생각해 보면, 나는 내가 그 대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쓰고 있는 과정에서 내가 대답하니 대부분의 캐릭터의 대사가 비슷해졌던 것 같다. ㅠㅠ 대사를 쓸 때는 잠시 멈추고 캐릭터에게 물어보고 캐릭터가 되어 대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현을 자주 바꾸라는 부분에서는 그 단계적 과정을 예시로 말해주어 읽으며 놀랐다. 처음부터 엄청난 대사를 쓰려고 하기보다는 이렇게 빚어가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떠한 부분은 제목이 있는데, 내용은 한 장 정도 이기도 하고, 그 뒷 부분과 이어지는 부분이라 딱 그 부분만 읽으면 어떤 내용인지 바로 알기 어렵기도 하다는 것. 작법서는 읽어보고 소감을 적어내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사용하고 찾아보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계속 참고하게 되는 책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볼 때 그 부분의 정보를 대표하는 적절한 제목이 차례에 적혀 있는지와 그 부분의 제목과 과련된 유용한 정보를 잘 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들을 다시 찾아보기에도 유용하고 실용적인지의 측면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말했다'를 남발하지 말라 - 이 부분 마지막에서 '자, 난 말했다라는 꼬리표가 좋다. 자기 일을 톡톡히 해내면서도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니까' 라고 나온다. 이 부분만 필요에 따라 살펴보려 했다면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앞 부분 '말 꼬리표를 남용하지 말라' 부분에서 '말 꼬리표를 붙이려면 말했다나 물었다를 기본으로 사용하라~ 부분을 읽으면 이해가 된다. 어쩌면 두 부분은 하나의 제목 장으로 합쳐져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두 부분의 양이 합쳐서 3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합쳐져 있으면 장을 찾기 편리하고 그 부분을 다시 읽어가며 이해하고 적용하기 더 유용했을 것 같다. 또한 2장 캐릭터 부분은 다른 장과 달리 정확히 옆에서 보았을 때 남색으로 표시 되지 않아 페이지를 보고 찾아야했다. (이건 도서마다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쉬움 보다 장점이 더 컸기에 충분히 소개드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 장면, 목소리와 문체 이런 부분을 이렇게 자세히 다루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 작법서 중에서는 이러한 디테일과 내용의 풍부성으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목소리와 문체는 개인적으로 책을 보기 전에 고민하던 부분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짚어주며 안내해 주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장면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플래시 백'과 '백 플래시' 부분은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다음에 글을 쓸 때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계속 고민되었던 인지동사 사용과 말하기가 아닌 보여주기의 글쓰기 부분에서도 조금의 해소점이 보였다. 모든 문장 끝에 인지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려 노력하고 있었는데, 한계점을 느끼며 조금 글을 쓰는 것을 미루고 있던 참이었다. ㅠㅠ 하지만, 인지동사와 말꼬리표 등의 표현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다기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과 감정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장면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보다도 디테일하고 양도 많았다. 첫 줄을 쓰는 유형은 생각하지 못했던 세 가지 유형 제시를 알 수 있었고 단순 설명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내용 예시들도 많이 적혀 있어서 공감하고 이해하며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작법서가 옆에 있다고 하더라고 읽고 놔두면 내 것이 되지 못하고 유용하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책을 만났고, 또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으니 이젠 적용하며 정말 실제로 연결해 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도서 <소설 강화>는 글을 쓰면서 옆에 두고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글을 쓰다 막막한 부분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위의 내용들과 관련되 고민이 있으신 작가지망생 분들께 이 책을 소개드리고 싶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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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회복 수업
멜라니 그린버그 지음, 정지현 옮김 / 시공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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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가고 적용해 가는 과정에서, 이제 그만 한숨과 스트레스의 연결고리를 내려놓고 적절히 관리해 가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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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회복 수업
멜라니 그린버그 지음, 정지현 옮김 / 시공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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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것의 형태가 이제는 조금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전에는 중요성에 대해 자주 듣고 그런 표현을 많이 말하였다면, 요즘은 이전과는 다른다. 중요성이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진다. 관리의 중요성은 듣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많이들 아프다.

병원에 가면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라는 표현을 듣는 것은 특정 누군가의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단지 조금 피곤하거나 짜증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서적으로 힘들고 마음이 지치다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더라~' 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도 이제는 '내가 아파보니 알겠어' 라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알기 전에 느끼게 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오히려 고민이 커지고 더욱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나도 예외라고 말할 수 없기에 한 숨이 푹- 나온다.

이제는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질병이나 극한의 상황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마치 버스를 탈 때 돈으로든 카드를 사용하든 어떤 방법이라도 버스비를 지불해야 탑승할 수 있듯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기쁘든 슬프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라는 것을 비용처럼 가지고 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해소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고민을 하며 새롭게 만난 도서 <마음 회복 수업>을 펼쳐 읽어보았다.



#중간기록

  • 일부 내용 기록

- 스트레스 반응은 뇌에 처음부터 새겨져 있어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면도 있지만, 뇌가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바꿀 수도 있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을 반복하면 뇌의 신경 경로와 화학물질이 실제로 변한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뉴런과 신경 회로는 약해지고 줄어들지만, 빈번히 사용하는 것들은 더 강해진다. 외에는 줄기세포에서 새로운 뉴런을 만드는 능력도 있다. 이러한 변화 능력을 '신경가소성'이라 부른다.

- 신경가소성: 쉽게 말해 뇌가 외부의 자극이나 활동에 따라 신경 회로를 재배치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 일련의 뉴력이 활성화되면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닥칠 때 그 뉴런들이 똑같은 순서대로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 두려움과 분노는 몸의 생리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위험에 대한 인식고 합쳐졌을 때 생긴다.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면 몸이 싸우거나 도망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자동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 오늘날에도 편도체는 위협을 인식했을 때 '투쟁 도피 반응'을 발동하고 신속한 사고를 위해 뇌로 포도당을 보내고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고 팔과 다리의 큰 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서 몸이 싸우거나 도망갈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생각기록

  • 뇌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처음에는 신기하게 느껴졌다. 행동이나 감정의 시작이 뇌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오히려 그러한 생각이나 행동들이 뇌의 기반이 되어질 수도 있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확장이 느껴졌다. '당신의 생각, 감정, 행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제로 뇌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 관리를 단순히 자기계발적 방향이 아니라 '뇌 과학'에 기반하여 풀어가기 때문에 조금 더 신뢰도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새로운 방향성으로의 시선이 전환되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 이러한 연결성과 관련하여 어린 시절의 환경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하였고, 오늘날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오래된 행동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자동 스트레스 반응 바꾸기'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편도체와 관련한 반응에서 오래전 과거에는 정말 동물들을 마주하고 신속하게 신체 반응을 해야 했었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마주하는 것은 실직, 취업,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다양하면서도 그 양상이 달라졌다.

  • 하지만 이전처럼 동물을 마주하며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아닌 현대에도, 편도체는 '투쟁 도피 반응'을 하며 준비시킨다. 그리고 두려움과 분노는 뇌의 투쟁 도피 반응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이라고 한다.

  • 이러한 설명과 함께 예시적인 내담자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았다. 뇌에 대한 부분은 통제가 아니라 통제 밖의 원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심리치료를 통해 편도체를 진정시키고 전전두피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 두려움이 실제 직면한 위협의 정도를 말해주는 정확한 지표가 아니라 자동 스트레스 반응의 일부라는 것을 읽으며, 이전에 편도체가 감정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던 내용이 생각났다. 신체적인 반응과 실제로 마주한 위협과 위협이라고 생각되어지고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하나의 일맥상통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글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이렇게 원인과 상황, 그리고 그 이유를 명확히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며 나도 나의 상황과 내가 불안해 하는 부분을 조금은 객관화하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중간기록

#스트레스에대한회복탄력성키우기

  • 일부 내용 기록

-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와 역경을 극복할수록 길러진다./ 그들은 매우 높은 스트레스 노출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과 예상 밖의 또 다른 사실도 발견했다. 역경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전에 역경을 겪지 않은 사람들보다 최근의 일상적인 사건에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정신 건강 문제도 적게 나타났다. 통제 할 수 있거나 숙달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면역 효과'가 있는 듯하다.

- 몇 가지 공통적인 '보호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에게는 좋은 기질 외에도 가족 이외에 자상하고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되어준 성인이 최소한 한 명은 있었다. 또한 그들에게는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또래와 교사들이 그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기술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었다.

#자기통제력이약할수록스트레스는커진다

  • 일부 내용 기록

- 편도체는 비슷한 상화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그저 우리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해주고 '투쟁-도피-경직' 모드를 발동시킬 뿐이다. 반면에 전전두피질은 좀 더 정교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편도체에 "내가 알아서 할게. 진정해"라고 말해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통제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

#생각기록

  •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감을 지각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주었는데, 스트레스의 결과에 이로운 영향을 기칠 수 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었다. 만약 파트너와 갈등이 있을 때 다시 친밀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으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상황은 같지만 내가 그 상황으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통제함으로서 우울이나 불안, 두려움, 무력감 등의 감정에 빠지는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한 스스로의 통제감을 통해 회복탄력성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연결고리가 보여졌다.

  • 이와 관련하여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마음의 그릇에 담기'과정도 안내되었다. 항상 불안을 되새겨지고 그 되개겨짐 가운데 불안과 두려움, 우울함은 증폭되어지낟.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구르다 못해 그런 생각은 현실을 바라보며 안정을 찾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력감으로 커다란 마음 동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 여기서도 아직 알 수 없는 결과를 곱씹어 생각하는 것은 기분을 다운시키고 뭔가 행동해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하였다. 그런데 통제라는 것은 단순히 변신 주문 처럼 외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의 과정도 필요한 것 같다. 알고 있다고 읽었다고 바로 되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이 과정은 메모하거나 책을 자주 보며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담아 자신의 삶을 침범하게 놔두지 말자)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마음의 그릇에 담는 과정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연습이라고 되어 있는데, 생각하는 과정이 안내되어 있고 이 과정은 '눈을 감고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상상해봐~'로 시작하는 어린 시절 친구와의 장난을 들어보았다면 충분히 혼자 읽어가며 연습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선택지도 주어져서 흥미롭기도 하다. ㅎㅎ (예: 어떤 그릇을 선택하겠는가? 그릇의 예는 다음과 같다. 큰 오크통, 튼튼한 트렁크, 금속 금고, 큰 꽃병)


#중간기록

  • 일부 내용 기록

- 뇌 속 뉴런들의 경로가 양육자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양육자에게 제대로 양육과 이해를 받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감정이 타당하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배우고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신뢰한다. 양육자게에 공감과 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세상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달래고 스스로 한계를 설정할 줄 안다.

- 어린 시절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한 성인일수록 전전두피질이 발달하고 뇌 네트워크가 더욱 통합적으로 발달한다. 반면 안정 애착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을 뇌의 통합성이 떨어진다.

- 어린 시절 바람직한 애착 경험이 부족했어도 어른이 되어 친구나 파트너, 심지어 치료사, 코치 등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건강한 스트레스 반응을 배움으로써 통합된 뇌로 발달시킬 수 있다.

- 안정 애착이나 성인이 된 이후의 학습을 통해 뇌의 뉴런 네트워크가 통합되면 편도체, 해마, 전두엽 사이에서 뇌의 두 반구 사이에서 정보가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생각기록

  • '애착 관계'는 어떠한 부분에서든지 항상 언급되는 것 같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인데, 단지 어린 시절의 상황인 것처럼 생각되어지는 단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에 더욱 중요성이 느껴진다. 애착 관계는 심리 관련 도서에서 자주 살펴보고 어느 정도 깊이 있게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 해소법과 관련하여 보게 된 <마음 회복 수업>에서도 보게될 줄이야. 그런데, 일반적으로 적혀 있는 애착 유형에 대한 부분이 아니었다. 역시, 뇌 과학으로 풀어가는 도서여서 이와 간련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오히려 뇌 과학과 관련하여 안정 애착 경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 애착 유형을 분류하고 그런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 애착을 경험 하지 못한 아이들은 뇌의 통합성이 떨어진다는 부분과 이 결핍이 나중에 관계를 통해 회복되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 개인의 이력, 다른 사람들의 반응, 이용 가능한 자원, 상황 전개에 따른 요구를 모두 고려하여 효과적인고 창의적으로 스트레스에 반응하기가 어려워진다고 그 원인을 말하며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 안정 애착의 중요성과 함께 어른이 되어서도 그 부분이 영향을 주는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또한, 안정 애착 경험이 부족했어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 친구나 다른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건강한 스트레스 반응을 배움으로써 통합된 뇌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서 스트레스 해소법의 중요성과 가능성이 보여졌다.






    #중간기록

    • 일부 내용 기록

    -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마인드셋은 그릿, 즉 인내력이다.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오랫동안 좌절과 실패를 이겨내고 시련 앞에서도 목표를 계속 추구하는 노력을 요구한다.

    -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들은 세 가지 중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헌신, 도전 그리고 통제다.

    - 헌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고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해준다.

    - 도전: 스트레스 요인을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보게 한다.

    - 통제: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바꾸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게 해준다.

    - 그릿: 열심히 하고 추진력이 있고 어려움 속에서도 끈기 있게 나아가는 것/ 그릿은 전전두피질로 편도체를 진정시켜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도피)이나 압도당하는 기분(경직)을 제어해 준다.

    #생각정리

    • '그릿'이라는 표현은 익히 도서로도 유명하여 낯설지만은 않았다. 그렇지만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더 관심이 갔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를 제로로 만들 수는 없기에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인내심 가지고 앞으로 나가게 해주는 마인드셋 '그릿'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연결되며 나오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통제'가 가장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서 읽었던 자기 통제력에 대한 부분도 연결되며 내가 왜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인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 순간 스스로 납득이 되었다. 하지만, 그대로만 있으려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변화하고 싶어 읽어가기에 더욱 그릿에 대한 내용이 알고 싶었다. 그릿은 스트레스에 강한 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마인드 셋이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에서 닥쳐있는 보이는 상황에서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 하며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 사고하기가 어려웠는데, 그릿은 단기적인 부분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야를 바꿔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 자신의 그릿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 주는 그릿 척도도 있다고 한다. 그릿 척도라고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릿을 길러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단순히 외면하는 낙관적인 사고가 아니라 배움의 기회가 되어주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릿은 굉장히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되었다. 그릿이 강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려 하지 않고 문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배우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이 책은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하여서 그 원인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부분에 근거하여 그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뇌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왜 그런것인지를 뇌 과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쉽고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라고 하면 '평안, 평온, 휴식'만 생각났다. 그런데, '통제감'이라는 단어라니, 어색하게 느껴졌던 단어의 연결과는 달리 그 내용은 이해가 쉽게 되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자기통제력에 대한 신회가 약해진다고 한다. 이는 심각한 질병이나 기능 저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을 자주 겪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어린 시절에도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았겠지만, 그것을 힘들어하는 것을 직접 느껴고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 것을 어른이 되어서임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통제감'이라는 단어는 '통제'라는 단어에서 주는 경직된 듯한 느낌과는 달랐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하고 무력한 감정으로 들어간다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느끼는 연결고리에서 잠시 멈추어 자기통제력을 가지며 그 스트레스 연결고리의 악순환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 뇌 과학적 접근을 통해 오히려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이 하나 둘 나열되어지듯 이미지화 되어져 이해하기 쉬웠고 그러한 통제감을 가지는 인지적인 부분이 마음 회복의 시작이 인 것 같다. 잠시 멈춤 버튼 같은 역할을 하는 자기통제력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릿 기르기 과정을 읽어가며 질문에 답을 해보았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받는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를 견디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릿은 하나의 방어막을 세우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다. 내면적 집을 세우는 과정, 이왕이면 튼튼히 쌓아가야겠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넘어 이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적절한 해소법을 찾는 것을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안, 이는 단지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에 이 책이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회복 수업'은 뇌 과학으로 풀어보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가고 적용해 가는 과정에서, 이제 그만 한숨과 스트레스의 연결고리를 내려놓고 적절히 관리해 가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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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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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장편소설 /모모

✏속을 확률 100%라는 책 홍보 멘트.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속은 채로 남았다면 그게 더 나았을 것이다. 스토리 흐름과 속앗던 부분의 퍼즐이 맞춰지는데.... 다 읽고 추천여부를 묻는다면 추천할 생각은 들자 않는다. 보통 책을 읽고 책장에 정리하면서 자리가 없으면 신간도서가 아니라 다 읽은 예전의 책을 정리하는데.... 이 책은 책장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이별하기로 했다. 만난 책 중 이별이 가장 빠른 책이었다. 스튜오오드리 모모의 책은 특히나 기대하고 신뢰하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크고 안타까웠다. 여름 롯코산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조용한듯 평화로운 것같은 분위기가 깔려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 주변의 어른들의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울리는 두 발의 총성, 하지만 그 사건의 흐름이나 범인을 찾거나 하는 등의 추리를 기대하면 안된다. 이 책의 미스터리 방향은 '누구인가?'이다. 등장 부터 예사롭지 않은 만날 수록 궁금증이 커지는 인물이 라고보면 처음부터 무난하게 등장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찾는 미스터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읽어나가다보면 오해가 풀리고 인물의 관계도가 그려진다. 추리나 사건의 미스터리 범인에 대해 조사하고 의문을 품는 과정을 원하는 분이시라면 다른 추리소설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스터리한 질문을 던지고 읽어가는 과정에서 속을 확률이 높게 연결고리를 구성하여 글을 쓴 것은 맞다. 하지만 읽고 난 후 재미있었다거나 신박하다거나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이들 등장을 이용하여 옳은 일을 하지 않은 인물과 사회적으로 옳은 관계와 과정이 아닌 인물들을 미화시키는 듯한 설정과 흐름,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엇나간 방향의 모습이 마치 정의로운 듯이 설정된 이야기 흐름과 구성이 불편하고 집중하여 읽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서포터즈 도서 선택권이 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백합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어떤 의미로 쓰리는지 알았더라면 더욱이 서포터즈 도서지만 미리 연락을 해서라도 읽지 않았으리라.. 인물 관계도 까지 그리며 집중해서 읽었던터라 더 실망스러웠다.
전체적인 인물이 강조되어 한눈에 들어오는 구성이 아니어서 인물의 관계도를 그리며 읽어갔다. 그런데 그런 관께도를 그릴 만큼 인물과 사건 연결의 미스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이 인물이 다른 인물인 것처럼 속인수가 있거나 복선이 구성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기존의 다른 스튜디오 오드리 모모의 책처럼 추천의 글을 적을 수는 없었다. 이상으로 책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서포터즈 활동으로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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