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웹소설 쓰기 - 단계별로 따라가는 웹소설 맞춤 수업 Daily Series 17
김남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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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이젠 요즘이라는 표현도 지난 것 같다. 이미 웹소설 분야가 활발해진지는 오래되었다. 웹소설을 읽는 분들도 웹소설을 쓰는 분들도, 그리고 웹소설을 쓰려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도 매우 많다. 그런데 참 그 수많은 글 중 나의 글 하나 없다는 것이,.. 읽을 때는 왠지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문학적 소설보다는 왠지 편하게 나도 써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실제로 '써야지~'해도 완결하나 내지 못하고 괜찮은 듯하면서도 이게 참 쓰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웹소설 같다.

어찌 그리 다른 분들께서는 몰입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게 되는 웹소설들을 잘 쓰시는 건지, 그리고 완결까지 쓸 수 있는 것인지,, 처음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마음과 달리 어려움의 과정이 쌓이고 나니, 웹소설 작가님뜰이 더욱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쓰는 것도 그 흥미와 몰입을 유지하는 것도 쓰는 습관을 유지하며 완결까지 완성하는 것도, 해보면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매일 웹소설 쓰기'라는 제목에 관심이 같다. 매일, 그렇게 써 갈 수 있다면- 완결까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매일 써가는 것이 단순 성실함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내용도, 그리고 준비되어야 하는 것과 계획 등에 있어서도 단순 매일이 아닌 지식과 전략이란느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러한 경험한 어려움을 넘어 매일 쓰는 과정을 통해 완결까지 써 보는 것이 이 책을 읽어가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기대가 되었다.




우선, 이 도서는 웹소설 심화반의 전략 정보집이라기 보다는, '제가 웹소설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도 표현하며 관심을 가지고 써로벼 하는 분들을 위한 '기초탄탄 길라잡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작가지망생'이라는 포괄적인 표현이 아니라 '초보 작가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웹소설을 쓰고 계신 분이나 웹소설과 웹소설 시장에 대한 어느정도의 분석과 조사를 하며 준비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수 있는 장르, 용어, 트렌드, 프로모션 등의 내용도 알려준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알아가고 아는 줄 알았는데 잘 모르고 있던 부분도 있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기본내용을 안내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이나 포인트에는 밑줄과 글자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처음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내용을 읽으며 알아가도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쉽기에, 독자를 고려하여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라고 표시를 해둔 것 같다. 또한 유용성 측면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읽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전으로 해보도록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제목처럼 '매일 웹소설 쓰기'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김작가의 point, 선배의 tip 등도 구성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엄청 깊고 딥한 설명과 과정이나 자료를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예로 일단 예시자료 들어갔으면 그 양식 자체로 한 페이지는 넘어갈 '인물 관계도' 부분에는 엄청 자세한 예시나 공략할 수 있는 틀 같은 것이 있지 않고 기본 내용과 방향성을 중심으로 3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웹소설 작가를 준비하며 알아야하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얇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벌써, 아니 이미 치열한 세계인 웹소설 시장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직도 오픈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에 대해 전반적인, 기본 내용을 알아가기에 좋은 도서였다.

또한, 이 책은 '일상이 즐거워지는 매일 시리즈' 중 하나였다. 웹소설 매일 쓰기 뿐만 아니라, 매일 풍경 드로잉, 매일 성격 일러스트`필사, 매일 세 줄 글쓰기, 매일 질문, 매일 나만의 그림책 등이 있었다. '매일'을 기반으로 하다보면 그 과정이 실력으로 쌓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매일하는 습관과 관련하여 관심이 있

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도서 시리즈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웹소설은 이제는 플랫폼도 다양하고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작품도 많다. 그리고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일단 입문이 쉽다. 누르고 클릭하고 타자를 치며 소설을 쓰며 된다. 하지만, 완결까지 쓰는 것은 '누구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또한 재미있는 웹소설을 읽는 것과 내가 직접 쓰는 것은 엄청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쓰기에는 기본적인 태도가 필요하달까, 문체-캐릭터 , 쓰려는 자세와 태도 유지 드잉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내가 쓰고 싶은 말을 이렇게 편하게 적어보는 기록과는 달리, 정말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의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도서다. 두껍지 않고 가독성 좋은 도서라는 점과 전반적인 웹소설 입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에서, 글을 쓰는 방향성과 준비, 대사, 시점 등을 다시 전반적으로 알아가기에는 보통의 작법서는 조금 더 두께가 있는 편인데, 이 책은 분량, 가독성, 내용의 측면으로 볼 때 웹소설 쓰기를 처음 알아가시는 분들께도 좋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있어도 다시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아야하는 글쓰기 공백기가 있었던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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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웹소설 쓰기 - 단계별로 따라가는 웹소설 맞춤 수업 Daily Series 17
김남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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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웹소설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도 표현하며 관심을 가지고 써로벼 하는 분들을 위한 ‘기초탄탄 길라잡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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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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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 #마녀의간식꾸러미 - 이벤트를 통해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라는 도서를 알게되었다. '마녀의 간식 꾸러미'라는 표현이 재미있게 느껴졌고, '만약 마녀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는 질문에 잠시 멈추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렇게 '마녀'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도서였는데, 감사하게도 마녀의 간식 꾸러미 이벤트에 당첨되었고, 거기에 적혀 있던 쪽지를 보고 읽어보고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가졌던 관심과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좋았다는 표현은 두루뭉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용하다 흥미롭다- 등의 표현보다 지금은 이 표현이 와 닿기에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대이상으로 좋았고 시간을 내어 리뷰를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 도서였다. 또한, 주인공 소년, 소녀의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도서였다. '이재문'작가님의 성함을 기억하고 작가님의 다른 도서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마약 다른 곳에서 이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이렇게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곳 '마녀 아틀리에'에는 그런 힘이 있다. 읽고 나면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면서 동시에 나의 청소년 시절을 그리고 그 청소년 시절을 함께 했던 그 시절의 소년, 소녀들을 생각해보게 되는 풋풋한듯 따스한 그리고 아프지만 몽글몽글한 소설이다.


'마녀', 마녀하고 하면 이전에는 어두운 곳에서 모자를 쓰고 커다란 냄비에 부글부글 무언가를 끌이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본 후 조금은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마녀의 간식 꾸러미'이벤트에서 '만약 마녀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는 질문에 내가 적은 답은 '마녀가 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새겨져 있을 엄마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싶어요'였다. 그 순간 내가 생각한 '마녀'는 부정적인 이미지라기보다는 조금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 그리고 그 힘으로 신비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존재- 였다. 그리고 그런 능력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엄마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일이었다. 어쩌면 마법같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에는 공감과 위로를 배우고 서로 표현하며 나누지만 커갈수록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 진심을 나누는 일은 점점 더 마법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언제나 마법처럼 나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사랑해주신 엄만의 마음을, 나의 가장 소중한 이를 더욱 사랑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마녀'와 소설 마녀가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도서가 대받나서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공간이 구성된 행사가 이루어진다면 가보고 싶다. 그리고 마녀가 되어가는 과정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누군가가 정해놓은 틀의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다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처럼, 이곳에서의 마녀는 어떠한 사람이라는 정해진 정의가 아니라 '나'라는 개인을 알아가고 인정하며 자신을 수용하는 자세와 아픔도 기쁨도, 과거도 현재도 나다운 특별함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느껴졌다. 그런 의미에서 마녀 아틀리에 과목을 정리하면 '자신을 수용하기, 나다움을 표현하기, 나답게 특별하기'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 시기'라고 하면 어떤 표현이 먼저 떠오를까? 마음대로 하는 시기, 어른과의 소통이 어려운 나이, 또래와 함께 하기 바쁜 시기 등의 표현도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기, 보는 것만으로도 예쁜나이, 한참 친구들과 같이 놀며 추억을 쌓을 시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곳은 가정에서의 시간도, 친구들과의 시간도 아닌 학원 책상 앞이 아닐까?.. 그런데 사실은 공부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환경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의 청소년 시기는, 마음은 또래에게 있고 함께 하고 싶지만 입시체제 가운데 공부가 삶의 목표가 되어져 책상 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어려운 환경과 마음속 고민, 불안감 가운데 무엇하나 집중하며 마음을 쏟기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에 나오는 세 명의 학생들도 그러한 청소년들이었다.

강은서, 오하람, 김서윤 -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키워드로 적으면 '외모, 왕따, 자존감 바닥,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가난, 장애인, 형제의 죽음, 가정의 우울, 질병'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적고보면 참 어렵게 느껴지는 키워드들이다. 이런 어려움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은 소설 속 인물들에 한정되어질 것처럼 생각되실 수 있지만 그렇지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현실적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일반적이라기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이야기들에 있어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진심을 나누며 알아가고 친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살아남기'로 표현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입시보다는 고민과 내면적 이야기 그리고 환경적 어려움을 중점으로 풀어가서 소설 밖에서 겉도는 시선이 아니라 나의 청소년 시기를 그리고 그 시기의 주변 학생들을, 또한 지금의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읽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어른의 시선이 아닌 지금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은 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했을지도 궁금하다.


책의 제목이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이기도 하지만, 소설 속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장소가 '마녀 아틀리에'라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자 신의 한 수다. 이 이야기는 '마녀 아틀리에'였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은서의 고민, 하람의 이야기, 서윤의 비밀과 어려움 이건 이 소설의 분량으로 그리고 이 시간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이렇게 변화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이 이 소설 속 인물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에는 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 깊이와 갈등으로 내용을 풀어갔다면 많이 무거웠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의 마음은 신비로운 듯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부분이 보이며 밝은 분위기를 가진 도서의 표지처럼 몽글몽글하며 응원과 힐링의 여운이 마음에 남는다.

'내가 이 중 한 인물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고 질문해 보았을 때, 선뜻 어느 한 학생이 되어볼 생각도, 내가 행동할 수 있는 것도 쉽게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아이들의 이야기에 스토리의 흐름에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그리고 어려움이 많지만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에 지닌 내면적인 힘도 바라보게 되었고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청소년 시기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소설 속 인물들 뿐 아니라,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우리들에게도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건물이나 외향적인 묘사되거나 표현된 공간의 특징이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의 변화와 성장과 표현을 보며 그러한 과정 자체가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말' 부분까지도 재미있었던 소설, 작가의 말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까지 웃으며 읽게된 것은 어쩌면 '날고 싶은 수습마녀'로 소개하신 이재문 작가님께서 다시금 작가님의 책을 읽고 싶어지는 마법을 걸어놓으신 것일지도 ㅎㅎ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정말 기대되고, 개인적으로 세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는 계속 그곳에 존재할까? 왠지 연결고리처럼 느껴지는데 혹시 은서가 할머니의 손녀가 아닐까? 누구보다 주인공지이지만 조금은 더 풀어갈 이야기가 다른 인물보다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데..? 등의 생각과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이 세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도 다음 시리즈를 통해 읽어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오래 유지 못하는 모습이 많은 요즘 세대이기에, 이 소설 속 친구들은 오래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에게 정말 살아남기 위한 존재가 아닌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나누는 친구다운 친구로서 존재하며 성장했을 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또한, '마녀'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해석하며 할머니와 은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다면 흥미로울 것 같다. 할머니의 유학이야기도 궁금하고 마녀 아틀리에가 이곳에 위치하게 된 이야기도 궁금하다. 그리고 어쩌면 '쥐 잡는 것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는 할머니와는 대화를 할 수 도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런데 그렇게 풀어가면 흥미롭지만 조금은 글의 정서가 다를 것 같아서 '마녀'의 스토리와 사건이 조금 판타지 적인 내용은 시리즈보다는 스핀오프로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도서표지에서도 함께 온 카드 엽서처럼 은서가 조금 더 가까이 세 친구들의 인물 크기가 동일하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렇지만 은서가 조금 더 뒤에 작게 있는 것은 날아가는 은서를 표현한 것이면서도 앞으로의 이야기 가운데 더 풀어갈 이야기가 남겨둔 이야기가 더 많이 있음을 이제 더 가까이 다가올 것임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읽고 난 생각은 한 줄로 적으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의 연속인것 같다'이다. 위의 이야기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소설 속 아이들을 통해 이전의 청소년들 그리고 현재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청소년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도 그리고 독자들도 어려움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앉고 일어서며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우리들은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의 순간들은 마법처럼 쌓여가며 우리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킬 것이다.

이 소설은 청소년 시기라는 특성과 마녀아틀리에라는 공간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이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하고 마법을 부릴 수도 없고, 삶과 환경에 쉽게 다가가는 것도 선을 넘는 과정이기에 고민에 다을 하기 어렵지만 '마녀 아틀리에'는 그러한 고민에 후- 숨결을 내쉬게 해주었다. 읽고나니 더욱 청소년 독자들은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다음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리뷰를 마친다.



우릴 어디로 데려갈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멋진 비행 부탁해.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우리들의 소원은 이루어진 적이 없어 이곳 '마녀 아틀리에'의 문을 여기 전까진 _이재문 소설/ 다른




*다른서포터즈 1기 활동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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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1~2 초판본 The World of Pooh 스페셜 박스 세트 - 전2권 classic edition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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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가며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 것도 신기했고, 여전히 그 추억 속에 미소지으며, 함께 있던 모습이 생생하여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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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1~2 초판본 The World of Pooh 스페셜 박스 세트 - 전2권 classic edition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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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너무 만나고 싶었던 도서!!! 어린 시절 꼬옥 껴안고 자곤 했던 사랑스러운 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곰, 곰이라는 표현보다 '곰돌이 친구'라는 말이 더 익숙한 '곰돌이 푸'의 이야기가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으로 나왔다!!! 그런데, 구성이! 그냥 1,2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만나고 디자인에 감동- 그리고 구성에 뭉클!)

'《곰돌이 푸》 오리지널 초판본 스페셜 박스 세트 '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고급스러운 금박 패키지 구성에 소장 가치 뿜뿜 초판본 디자인만으로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거기에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원작 그림 포스터 2종도 들어있고, ‘곰돌이 푸’ 삽화 스티커 2종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책 사진을 밖에 나가서 찍을 수 있었다! ㅎㅎ 그리고 며칠 전만 해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는데,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날씨도 따뜻했다. 도서를 받고 기분도 봄, 따스해진 날씨도 봄. 여기에는 푸의 시 '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일부를 적어본다.

<소리>

오, 나비들이 날아.

이제 겨울날은 떠나가.

앵초 꽃들이

자기를 보여주려고 해.

<곰돌이 푸 1~2 초판본 스페셜 박스 세트>_앨런 알렉산더 밀른/ FIKA 127p




  • "너도 안녕, 곰돌이 푸. 목요일이면 두 배로 안녕하고."

도서를 받은 것은 목요일 저녁! 그래서 위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 물론 이요르가 이 대사를 한 사건과 내가 책을 받은 것은 관련이 없지만 ㅎㅎ 토요일에 책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 책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씨였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어찌 그리 기분이 좋은지 ㅎㅎ 푸와 친구들의 공간은 내가 사진을 찍는 곳과는 다른 공간이지만, 현대화 공간?으로 하면 놀이터나 공원으로 볼 수도 있으려나 허허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한 가지 물음표가 떠올랐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곰돌이 푸'를 알까?' 요즘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거의 없고, 공원도 아이들 보다 걷기 운동을 하시는 중년 세대가 많은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많은 곳은 학원가.. 인 것 같은데. 예전에는 '아이들' 하면 뛰어노는 밝은 미소가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의 '아이들'하면 학원에서 단체 수업을 받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아이들의 만남의 공간도 이 학원- 저 학원 이렇게 여러 학원에서 서로 모이고 만나는 과정이 놀이터에서 모이는 것보다 더 빈번한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들려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푸의 문장을, 아이들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이런 문장들과 표현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이들도 푸처럼 다양하게 생각하고 (물론 푸와 친구들 속 이야기만큼 모험적 사건은 상상으로만 일어나야 하지만 ㅎㅎ) 즐겁게 어울리며 긍정적이고 밝은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 도서를 읽고 '문장'을 말한 것은 위로와 공감이나 조언의 문장이어서가 아니다. 밝고 자신 있고 숨긴다기보다는 표현하는 순수하고 순박한듯하지만 거창하지 않고 천진난만하고 솔직한 그런 표현이, 그 표현을 하는 푸의 밝음과 그 말을 하는 푸의 마음과 전해지는 감정이 좋았다. 어린아이들은 적어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러한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 '곰돌이 푸'를 더욱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되며 오래 추억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책을 펼치자마자 조금 놀란 것은, 내가 집중하려거나 상상하려는 노력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읽었는데, 보고 읽자마자 종이 속 글자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들리고 색감 없는 캐릭터 그림인데도 어떤 색이며 어떤 목소리와 말투로 말하는지가 생동감이 있게 보이며 들려왔다. 그 순간 깨달았다. 그래, 나는 푸를 보았었지! - 아주 오래전이어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여서 이렇게 내가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을 줄 몰랐는데 자동적으로 재생되듯이 기억나서 정말 놀랐다.

처음에는 책을 만나 즐거워하며 '예쁘다, 멋지다, 감사하다' 등의 생각을 하며 펼쳤다. 푸에 대한 생각이 아니었다. 그런데 보자 마자 그 캐릭터들이, 등장인물들이 책 속에서 생동감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과정이 보여지며 그려졌다. 내가 꺼내려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생동감을 가지고 입체적 장면으로 재생되었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은 흑백인데 난 푸와 피글렛, 이요르의 색을 알것 같아. 아니 루와 티거, 래빗의 목소리가 들려와. 심지어 말투를 알것 같아! 아니 난 알고 있어! -

'영원한 동심, 추억' 이건 '곰돌이 푸'에 붙는 표현이다. 이전에는 그저 어린 시절에 보았으니- 정도로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만나 느껴보니, 아니 저절로 느껴지니 이 표현이 왜 붙었는지 이해가 아닌 공감이 되었다.


  • 구름외 되면 정말 좋아! 파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기분이란!

얼마나 우쭐한 일이지 몰라. 꼬마 구름이 된다는 건.

나는 이런 푸의 표현이 좋았다. 천진난만, 순수, 밝음 등 푸에게 느껴지는 표현은 어른의 단어와 문장과는 달랐다. 어린 시절 나도 푸처럼 이렇게 표현하였을까? 나의 표현은 잘 기억에 남지 않지만 내가 꼬-옥 껴안고 자고는 했던 곰돌이 푸 인형은 기억이 난다. 나보다 커서 안아도 푸의 머리나 팔이 내 머리보다 위에 있었던 것 같다. 종종 기대어 누워있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푸가 나에게 이런 대화를 말을 해주고는 했을까? 과연 어린 시절의 나는 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모험을 했었을까?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 상상을 해보며 푸의 이야기를 읽어갔다.

그리고 이 한 줄이면 푸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진짜 이상한 상상인데 말이야. 곰이 꿀벌이라면 나무 밑에 둥지를 지을텐데. 그렇게 된다면(꿀벌이 곰이라면) 이걸 다 기어오르지 않아도 될 텐데.'

개인적으로 신박한 곰돌이의 생각이로구나- 라면서도 푸의 표현이 참 곰돌이 푸 다워서 좋았다. 푸는 이런 '곰돌이 푸'다!

  • "푸, 너는 아침에 눈 뜨면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해?"

- "'아침 뭐 먹지?'하는 생각. 피글렛 너는?'"

- "'오늘은 또 무슨 신나는 일이 일어날까?'하는 생각."

- "둘이 똑같은 거다, 그치?"

그리고 1권을 덮으며 이 질문은 조금 다른 의미로 인상깊었다.

- "오늘의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했더라?"

나의 아침은? 푸와 피글렛 처럼 아침을 맞이한 기억이... 순간이.. 있나? '똑같다'라는 표현에 나도 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푸와 피글렛처럼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다시 질문을 해 본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 내일 아침을 소망하는가? 내일의 나는 어떠한 아침을 맞이할까?'


2권의 스토리도, 천진난만하고 밝은 푸와 친구들의 표현들도 마음에 와닿앗다.

"이렇게 약간의 수고만 들인다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야. 알겟지, 푸? 피글렛도 알겠지? 첫째로 머리를 써야 하고스 다음부터는열심히 노력해야 해. 이거 봐! 집은 이렇게 짓는 거라니까." -36

"나랑 똑 닯은 애를 발견했어. 나 같은 애는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42

"그냥 길을 걸으면서, 잘 들리지 않는 온갖 소리에 귀를 기울여. 굳이 애쓰지 말고."-260

별거 아닌듯한 물건이나 상황들도 푸와 친구들의 천진난만함과 밝은 표현 가운데 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어린시절이, 푸를 손에 잡고 있던 나의 어린시절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그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 함께 했던 푸를 책으로 읽어가며 어른이 된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 더욱 소중한 오랜 친구같으면서도 자연스레 고개를 조금 숙이며 흐믓한 듯 그리움이 섞인 옅은 미소가 지어진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푸를 기억하는, 어린이였던 시절을 추억하는, 지금은 어른이 된 이들이라면 공감하며 비슷한 표정으로 읽고 있을 것 같다.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원작 그림 포스터 2종을 책을 읽기 전에 펼쳐보았을 때도 어린시절의 기억, 그리고 마음에 남아있는 푸와 친구들에 대한 추억과 감정에 미소가 지어졌지만 책을 읽고 다시 보면 또 다른 기분의 미소가 지어진다. 처음에는 멋진 굿즈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책을 읽고 보면 멋지고 다정한 굿즈, 동심이 담겨 있어 바라보면 푸가 밝은 에너지로 안녕을 물어봐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을 읽으며 어른의 시선으로 어린시절 내가 보았던 푸의 이야기들이 생각나고 마음에 봄처럼 다정한 미소가 지어진다. 가벼워진다는 표현도 어울릴 것 같다. 그런, 힐링의 시간이었다. 읽어가는 다른 독자님들도 '곰돌이 푸'와의 시간을, 기억을 추억하며 어린 시절의 자신과 푸를 그리고 다시 어른이된 나에게 들려오는 푸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추억하고 느끼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곰돌이 푸'는 어떤 존재일까? 곰돌이 푸를 추억하는 어른과는 달리, 어쩌면 푸를 모르거나 추억이라는 표현으로 바라보지 않을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소개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아 책 속의 표현을 조금 적어본다.

  • 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곰이야, 푸. (크리스토퍼 로빈)

  • 혼자 '왜'라거나, '무슨 이유로?'라거나, '그런점에서 본다면?'같은 생각을 했어. 또 가끔은 자기가 지금 뭘 고민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도 있었지. 그래서 이요르는 푸가 쿵쿵 거리며 다가올 때 엄청 반가웠어. 푸에게 인사를 건네다 보면 잠시나마 고민을 멈출 수 있었으니까. 이요르는 힘없는 목소리로 "안녕 잘 지내지?"라고 인사했어. (이요르)

  • "넌 내 진정한 친구야, 다른 애들과는 다르다니까. "(이요르)

  • "푸가 지금 내 곁에 있다면 좋을 텐데. 둘이 함께 있으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피글렛)

  • 행복한 아침 시간을 보낼 거야, 나는 푸니까. (곰돌이 푸)

무엇보다 '곰돌이 푸'는 내가 100살이 되어도 99살의 푸가 되어 '나'를 기억하는 존재다. 읽어가며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 것도 신기했고, 여전히 그 추억 속에 미소지으며, 함께 있던 모습이 생생하여 놀라웠다. 자라나고 어른이 되는 동안 푸와 이별을 하고 잊고 있었다. 다시 읽어가기 전까지 내가 푸와 함께한 기억을 추억하거나 돌아보지 않았기에 이렇게나 푸를 만나는 과정이 다정하고 힐링이 될지 몰랐다. 그렇기에 이렇게 나를 기억해주고 다시금 어른이 되어서도 나에게 밝은 표현과 즐겁고 천진난만한 순수한 푸의 모험을 들려주어 고마웠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렇기에 추천한다, 누구에게나-

하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곰돌이 푸'를 추억하는 어른이 된 부모님께서 다시금 푸를 만나고 푸의 이야기와 문장을 아이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엄마의 추억을 그리고 푸의 천진난만하고 밝은 모습을 상상과 모험을 나누며 아이들과 함께 푸와 친구들처럼 밝고 추억이 되는 또다른 이야기로서의 모험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푸, 너 언제까지나 날 잊지 않는다고 약속해. 내가 100살이 되어도 말이야."

"응, 약속할게"

<곰돌이 푸 1~2 초판본 스페셜 박스 세트>_앨런 알렉산더 밀른/ F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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