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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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오늘의 책은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사각 사각 연필그림'에 관심이 갔다.

그 다음에는

'느려도 꾸준히 매일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이라는 문장에 마음이 위로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만화 에세이는 처음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모두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이 책의 제목을 읽을 때는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라고 읽는 것이 아니라

우선 마음에 있는 숨을 몰아쉬고,

'오늘도 , 잘-------, 살았습니다.'

라고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는

잘 살았다는 오늘을 당차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벅찬 오늘이지만 그 오늘을 오늘로서 이겨내고 버텨낸

그렇게 서로의 속도와 서로의 시선으로 오늘을 지낸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제목이다.

엄마의 우주는 어디쯤일까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내용부터 바로 보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앞에 있는 프롤로그부터 읽으시길 권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의 상황과 마음

그리고 이 책이 나오게된 시작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화 에세이지만

소제목의 문장들이 공감이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1. 엄마의 우주는 어디쯤일까

2. 돌아보니 모두가 기적이었어

3. 나는 지금 잠시 숨고르기 중

4.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사각 사각 연필 그림이

평범하게 지나가는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채워주는 책.

특히 이 책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분,

또는 그런 딸을 위해 손자, 손녀를 봐주시는 분이 보신다면

더 많아 공감하며 보실 것 같다.

 

아이가 울면 화장실을 사용하다가도 문을 여는 장면,

장난감 중 역할 하나를 맡아 역할놀이를 하며 놀아주는 장면,

아이도 나도 마음은 급하고 순탄하지는 않은 등원 또는 등교 장면,

정말 읽으며 육아 책이라면 어디든 나오는 이 내용들은

정말 엄마들이 겪는 순탄하지 않은

엄마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아직은 일상적이지는 않을

평범하면서도 엄마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 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연필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원래도

정겨우면서도 따스한

연필그림을 좋아하는데

이 이야기가 연필그림으로 담기니

더 정겨운면서도 공감이 가며

마음과 시선에 스며든다.

그래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엄마이야기에도

편안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그 그림을 바라보게 된다.

 

일상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일반적인 가족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평범하기에 평범한지 않은 책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이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이유는

특별한 삶이 었기때문이 아니라

평범하게 스쳐 지나가는 듯한 그 오늘을

그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틈틈히 채우며

그렇게 오늘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엄마의 시선으로 , 때로는 남편의 시선으로, 때로는 아이의 시선으로 나오는 스토리들.

모두의 시선이 다르지만 그 이유는 '느려도 꾸준히 매일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에는

저자도, 남편도, 아이도, 할머니도, 이모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그리고 한 스토리의 끝에는 시가 적혀 있다.

스토리부터 읽기 시작하면 이 시가 왜 적혀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이유는 프롤로그에 적혀있다. :)

 

 

공감이 되는 문구

단 1평이라도 나만의 자리가 필요하다.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엄마에게도 필요한 엄마의 공간 과 시간.

단순히 놀고 싶고 쉬고 싶은 이유가 아니다.

나만의 자리, 내가 숨을 고르고 나를 찾을 수 있는 자리.

엄마에게는 엄마로서의 자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나'로서의 자리도 필요하다.

이 자리를 원하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가는 과정에

오늘을 버티는 것을 넘어

오늘을 더욱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나가 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를 돌보고, 살림하고 일하고,,

정신없이 지내오는 날들

엄마가 되면

누군가를 돌보기만 하려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는 누가 돌보는가.

그러기에

내가 다른 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나를 위해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내가 나를 돌볼 수 있는 자리가

내가 나로 설 수 있는 자리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를 담은 글 중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가구가 된 듯 풍경 속으로 그며들었다.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나의 삶이라고 하지만

내가 중심이 아닌 삶.

어느덧 풍경 속으로 스며들었다는 '나'

이 문장이,

그리고 이 문장이 담긴 그림에

마음이 속상하면서도 안타까워서

이 그림과 글이 마음에 머물렀다.

그런데 그러기에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

더욱 예쁘게 느껴지고

마지막 문장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모든 풍경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_ 생각정원

오늘을 오늘로서 오늘답게 감사하며

사소한 것들로 스쳐지나가듯 보내고 있는

소소한 오늘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작고 소소해 못 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내가 걸어가고 있다고 완성된 오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오늘을 오늘로서

감사하면 그게 오늘 다운 거라고 연필그림이

이야기 해주며 위로와 공감이 있는 책.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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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철학 한 줄 - 고된 하루 끝,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
이화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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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한 문장을 삶에 건네는 책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스쳐지나갈 생각들에 인사를 건네며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만나고 싶다.
책 속의 문장과 나누는 대화에서 사실은 내가 나에게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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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 대한민국 척추 명의가 알려주는 최적의 허리디스크 치료법
어환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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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책의 이름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그게 가능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단순한 허위와 과장의 책은 아닐까 걱정도 들었다.

우선은 저자의 사진이 책 표지에 실려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불안은 사그라들었다. 왜냐하면 의사가 자신의 얼굴을 표지에 싣고 이야기할 정도인 책에 잘 모르는 내용을 그럴싸하게 혹은 모르는 내용을 아는 듯이 적어 놓지는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펴본 소개에서 ‘신경괴과’,‘척추센터장’,‘대한척추신경과학회’ 등 의 단어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이중 1994년 ~ 2018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와 척추센터에 재직하였다는 부분에서 읽어도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명의>에 두 차례나 출연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의학정보는 전문적인 정보로서 그 내용을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터넷, 핸드폰 등 요즘에는 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들이 많다. 그렇지만 나는 그 중 책을 가장 신뢰한다. 그리고 책의 정보를 가장 신뢰하는 만큼 저자와 출판사도 살펴보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으로 알게된 정보는 팩트로서 기억되고 팩트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내 판단에서는 읽고 바른 정보로서 알아두기에는 충분한 책으로서 판단되었다.

 

 

 

▶구성

1장. 추간판탈출추간판탈출증

2장. 추간판탈출증증상

3장. 추간판탈출증진단

4장. 추간판탈출원인

5장. 추간판탈출증 치료법

6장.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다양한 수술법

7장. 추간판탈출증 재발예방법

8장. 코어 근육 강화 운동법

9장. 진료 단상

 

 

 

 

 

 

▶ 치료법 추천등급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머리말에 앞서'이 소개되어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추천등급을 높은 치료법순으로 제시되어있으며 '적극 추천','필요시 추천','선택적 추천','제한적 추천','요주의','비추천'의 6단계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추천등급을 나누어 제시해주는 것은 다른 의학서적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 책만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허리디스크 수술없이 낫기'하는 책 이름 처럼 '자연치유'가 가장 높은 추천등급에 해당한다. 이 외에 다른 치료법들도 그 명칭도 자세하게 적어주고 그 내용이 나오는 페이지도 적혀 있으니 이미 알고 있는 치료법이나 관심있게 보는 부분이 있다면 따로 찾아서 보기에도 편리할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추천등급을 받은 경우도 있어서 단순하게 생각한 것과 의사가 권하는 것은 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머리말

 

한국인이 흔히 걸리는 288개 질병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척추 질환 등으로 인한 요통과 당뇨병이 압도적인 점수로 '1,2위’

나이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삶에 대한 부담이 큰 질병으로 요통이 1위'

 

 

허리디스크가 낯설고 거리가 먼 질병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1위라는 숫자로 만날 줄은 몰랐다. 어릴때는 앉아서 공부하고 커서는 앉아서 작업하는 일이 많고 놀때도 어른이나 아이나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기보다 앉아서 TV를 보거나 앉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앉아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 동안 바르게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거북이 등처럼 허리가 숙여지거나 대충 누운 건지 앉은 건지 알 수 없는 그저 그때는 편한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는 편한 자세고 그때는 바쁜 대로 대충 그렇게 일했고 그때는 아프지 않았는데 이게 이런 습관들이 쌓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습관들외에 다른 이유들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생활의 변화가 더욱 이른 연령대에서도 허리디스크가 나타나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장. 추간판탈출추간판탈출증

 

1장에서는 '추간판 이란 무엇인가','추간판의 구조','추간판의 기능','추간판 탈출증이란 무엇인가 (*추간판팽윤과 추간판탈출의 차이도 포함되어있음.) ','추간판탈출증은 어떤 병인가','추간판탈출증 호발 부위','추간판탈출증의 발견과 역사','요통을 겪은 우리나라 선조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간판 탈출증' 을 아냐고 묻는다면 우선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디스크'의 올바른 표현이 바로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탈출증은 우리 몸의 척추뼈 중에서 요추(허리)와 경추(목)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운동을 많이 하는 부분) 그리고 요추(허리) 추간판 탈출증 중에서는 몇번-몇번 간 추간판 탈출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은 제 몇번 - 제 몇번 간 추간판 탈출증인지 설명해준다.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도 몇번 간 추간판 탈출증이 많이 나타나지 설명해준다. 그렇지만 이렇게 몇번 _ 이라고 글로만 적어주면 (적어도 나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그림으로 번호 하나 하나 까지 다 자세히 나타내주었다. 심지어 추간판의 구조에 대해서도 그림과 글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우리가 말하는 디스크는 원래는 둥근 원형의 조각을 의미하며 학문적으로는 이것이 '추간판'이다 .(학문적으로는 '추간판'이며, 우리가 보통 말할 때 '디스크'라고 하는 것임.) 그런데 '디스크'라고 말하면 거의 아프고 힘든 '병명'으로 생각하기 쉽다. (보통 그렇게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디스크 즉 '추간판'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관리하고 제대로 예방하거나 제대로 낫을 수 있는 것!! 그래서 이 책의 1장에서는 '추간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기초를 모르면 '이것 좋다, 저것 좋다' 하는 말에 속아 오히려 내 허리를 망칠 수 있다. 그러니 허리디스크 예방 또는 허리디스크를 낫기 위해 이 책을 보시는 분이라면 이 1장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자세히 읽어갔으면 좋겠다.

 

 

2장. 추간판탈출증증상

 

2장은 '통증이란 무엇인가','방사통','요통과 요통의 원인','저림증','근력저하','근육 위축','배뇨 배변 장애','감각 저하','연관통' 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증은 그저 감각적 아픔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국제 통증연구학회의 통증에 대한 정의를 보면 감정 또한 포함하고 있다. 국제 통증연구학회는 1979년 통증을 '실제적 또는 잠재적 조직 손상에 대한 불유쾌한 감각과 감정' 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알게되었던 것은 통증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통증은 침해수용성 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나뉜다. 단순히 이렇게 나뉜다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통증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적어주었다. 그런데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통증은 침해수용성 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 이 두 가지가 모두 발생한다. 그리고 추간판 탈출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방사통'이다. 2장의 용어 중 '저림증, 근력저하, 배변`배뇨장애' 등 다른 용어들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는데 '방사통'은 처음들어본 낯선 용어로 어떤 통증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방사통의 원인 중 90%는 추간판탈출증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 통증은 '엉덩이부터 시자하여 대퇴 후면을 따라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 발목 까지 또는 발바닥까지 통증이 전기 오듯이 뻗친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손 발이 다 떨리는 통증이라 순간 무서웠다. 그런데 이게 가장 특징적인 통증이라니. '허리디스크'라고 많이 말한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오히려 이 통증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이 책을 더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추간판탈출증의 방사통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염증 반응 없이 단순히 신경근을 압박하는 것만으로는 통증이 발생되지 않고 염증 반응이 동반되어야 통증이 발생한다. 염증 물질에 대한 설명 중 '사이토카인'과 같은 처음 보는 단어가 있었지만 이렇게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는 따로 설명을 적어주어서 이해할 수 있었다.

 

 

 

 

3장. 추간판탈출증진단

 

3장에서는 '신경학적 검사','영상학적 검사' ,'추간판탈출의 여러 형태','추간판팽윤','추간판내장증','퇴행성추간판증'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무조건 정보 나열이 아니라 필요성과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간판탈출증 진단이 어떤 검사로 가능한지 알려주며 동시에 어떤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함께 안내해준다. 그리고 오히려 주의가 필요한 검사도 있다! '검사'라고 해서 받을 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검사가 그런것이 아니었다. 이 책의 표지에 '과잉검사와 과잉수술이 당신의 허리를 망친다' 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과잉수술'은 이해가 갔는데 검사는 받아도 상관없지 않을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검사라고 생각해 가볍게 아무검사나 받으며 '과잉검사'를 받는 일이 없기위해서는 우선 내가 그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학적 검사'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추간판 탈출증의 여러 형태에 대해 안내해준다. 이때 그저 그림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자료를 함께 제시해 주었다. 제시된 사진들은 '추간판탈출이 없는 정상 척추의 MRI','추간판탈출이 없는 정상 척추의 횡단면 MRI','제4-5요추 간 돌출형 추간판탈출의 MRI','제11-12흉추 간 돌출형 추간판탈출의 MRI','유출형 추간판 탈출의 MRI','제4-5요추 간 추간판팽윤의 MRI','제5요추-제1천추 간 추간판 내장증의 MRI','제4-5요추 간 추간판내장증의 MRI','제4-5요추 간과 제 5요추 -1천추 간 추간판내장증의 MRI' 등 (다 적으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이정도 만 적을게요 ^^ ) 이다. 그런데 그냥 사진 자료 첨부가 아니라 각 위치 (예: 배꼽, 복강 , 우측 등근육,허리피부 등) 와 추간판 번호(예: 3-4 요추 간 추간판,1요추, 5요추 등) 그리고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4장. 추간판탈출원인

 

추간판 탈출은 추간판 퇴행성 변화(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퇴행성 변화(노화)' 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요즘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노화가 성장이 끝나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은 성장과 노화가 함께 발생한다고 한다. 예상외로 30대와 40대에서 추간판 탈출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놀라웠던 것은 (몰랐던 내용이라 신기했어요!!) 추간판 탈출증은 사람에게만 나타난다는 것!!!! 그 이유는 지구 중려에 의해 추간판이 압력을 받아 탈출되므로 추간판탈출은 네 발로 다니는 동물에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두 발로 서서다니는 사람에게만 추간판 탈출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5장. 추간판탈출증 치료법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독자가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수술없이도 치료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 때문일 것이며, 그 방법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5장은 '자연치유','비수술적 치료','수술적 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라는 책 제목 부터 이미 예상되었듯이 저자는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자연치유'를 말한다. 그리고 가능만 하다면 당연히 수술을 하지 않고도 낫고 싶을 것이다. 우리 몸은 질병 발생 이전의 거낭한 상태로 회복하려는 자연 회복 능력이 있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반적으로 추간판탈출증의 80% 이상은 자연 회복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원래 위치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탈출된 추간판이 분해되고 흡수되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저 자연치유가 좋아효 하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연치유를 먼저 시도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준다.

 

 

1. 수술로 추간판탈출증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

2. 수술이 통증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3. 수술은 반복될수록 결과는 나빠진다.

4. 수술은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후유증과 합병증이 발생한다.

5. 심한 통증이라도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6. 치료 1년 이후에는 수술한 경우의 치료 결과와 수술하지 않은 경우의 치료 결과가 차이가 없다.

 

 

 

 

이와 더불어 장녀치유 기전 6가지와 자연치유를 위한 생활습관으로 10가지를 제시하고 그 내용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중에서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은 8장에서 따로 제시도 해주는 만큼 실천하기 위해 특히 더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추간판탈출이 자연흡수되어 호전된 사례 (그림 29~68)와 추간판 탈출이 자연흡수 되지 않았던 사례 (그림69~78)'을 제시하고 자세히 설명해준다. 의사가 말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비교해보고 확인해보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가지길 권한다. 누군가가 말을 해준다고 내 건강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내가 관리하며 내가 지켜가야할 나의 몸과 건강이기 때문이다.

 

 

 

추간판탈출이 자연흡수되어 호전된 사례 (그림 29~68)

 

 

추간판 탈출이 자연흡수 되지 않았던 사례 (그림69~78)

 

 

 

이후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려준다.

비수술적 치료로 '물리치료, 견인치료, 도수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가바펜트, 프롤로테라피, 허리 신경주사 치료, 뼈주사, 관절내 주사'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에서는 우선 수술과 시술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의 시기, 수술의 장점, 수술 성공률, 수술 결과를 결정하는 세가지 요인 '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자연치유'지만 그 내용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없이 낫기'책을 선택했지만 수술에 대해 고민이 계속 될 수도 있고 구체적으로 수술과 자연치유를 비교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그런 독자 그리고 정말 고민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 이렇게 '자연치유,비수술저 치료, 수술적 치료'세가지를 구체적으로 담았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 '자연치유'만 알려주었다면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법'

이라는 5장의 제목에 맞지 않는 내용이었을 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내용을 담고 있으니 치료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6장.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다양한 수술법

 

 

6장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다양한 수술법'에서는 22가지의 수술법이 나온다. 그렇지만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5가지로 구분해 살펴본다면 '탈출된 추간판을 직접 제거하는 직접 제거 수술법','탈출된 추간판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추간판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켜 탈출된 추간판이 줄어들게 하는 간접 제거','탈출된 추간판을 제거하거나 추간판 내부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근 주변에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줄이는 방법','수술 방법을 두 가지 이상 병용하여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이렇게 다섯가지로 구분하여 각 수술법에 대해 안내해준다. 그렇지만 큰 틀 소개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선은 이해를 돕기위해 그리고 큰틀을 알기 위해 다섯가지로 구분해서 안내해준것이고 그 후 22가지의 다양한 수술법에 대해 소개해준다. 이 수술법들에는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과 과거에 시행되었으나 현재는 시행되고 있지 않은 수술법까지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각 수술법의 명칭위에는 다섯개의 별이 그려져있다. 이 별은 추천등급이다. (앞서 5장에서 설명을 해준 부분이며 6장에도 반영되어있다.) '북미척추학회의 추간판탈출증 진단과 치료의 근거 중심 가이드라인의 추천등급','치료 기전의 과학적 타당성','장기적 치료 결과','후유증 또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상업성 여부' 의 기준에 따라 등급을 정했다. 별 5개 (5스타)는 적극 추천하는 치료법, 4스타는 필요한 경우 추천하는 치료법, 3스타는 잘 선택된 환자에게는 차선의 치료로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 2스타는 단기적 치료 효과 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 , 1스타는 근거가 부족한 치료 또는 고비용의 불필요한 중복 치료로서 주의를 요하는 치료법, 0스타는 과거 일시적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치료법 또는 오히려 건강에 손실이 있을 수 있는 추천할 수 없는 치료법'이다.

 

 

 

7장. 추간판탈출증 재발예방법

 

7장은 '추간판 탈출증의 재발'과 '추간판 탈출증 예방법'으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추간판탈출증의 재발과 수술의 실패를 구분하여 설명해준다. 그리고 재수술한 사례 퍼센트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위험 인자도 알려주니 수술을 염두하고 있다면 꼭 체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추간판 탈출증 예방법으로 10가지 내용을 소개해준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예방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추간판탈출증이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어려운 내용이나 실천할 엄두가 안나는 그런 난이도의 내용이 아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알고 있으면서도 가볍게 생각하거나 간과하는 행동들인 것 같다. 치료보다도 좋은 것이 예방이라고 꼭 이 페이지의 10가지는 잘 보이는 곳에 메모해 두며 실천학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어려운 도전도 아니고 불필요한 도전도 아니다. 시작은 어려울 수 있지만 마음먹고 시작만 한다면 충분히 습관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8장. 코어 근육 강화 운동법

 

여기서는 13가지 운동을 소개해준다. (그런데 변형된 운동소개까지 포함하면 그 더 많다!)

처음 알게 된 '윌리엄스 굴곡 운동'(미국 정형외과 의사가 요통 환자를 위해 고안한 방법이라고 한다!!) 부터 언제나 어렵게 느껴졌던 '플랭트 운동' 그리고 쉽게 할 수 있는 '슈퍼맨 운동'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운동들을 담고 있다.

그저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권하는 멘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장으로서 구성하여 내용을 담았을 정도니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운동법에 대한 설명과 방법을 적어주고 한번에 몇회 정도 하루에 몇세트가 적정한지도 함께 안내해주었다.

이렇게 운동법을 적어준것은 알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생활을 권장하는 것일 터이니 !!

나도 나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반성과 함께 도전이 된다!

 

9장. 진료 단상

 

마지막 9장은 '추간판 탈출증, 두렵지 않다.','첫 수술이 평생을 좌우한다.','척추 질환으리 의료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1.추간판탈충증, 두렵지 않다'에서 첫 부분이 '(1)디스크는 두려운 병이 아니다' 이다. 이 책을 마지막 부분까지 집중해서 읽어나가는 독자의 마음은 어떨까 이미 추간판 탈출증으로 아픈 허리에 읽는 과정도 힘든 분도 있을 것이고 주변의 사람을 위해 이 책을 무거운 마음 또는 희망을 바라며 읽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나도 가볍고 호기심의 마음으로 읽기를 선택한 책이 아니기에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 희망을 바라며 책을 읽어가기도 했고 읽는 과정에서 더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마지막 장에서 위로의 말도 함께 건네어 준다. 앞서 다른 장에서 치료와 수술 등의 정보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마지막 장은 '디스크는 두려운 병이 아니다','추간판탈출증 치료를 위해 휴직이나 휴학할 필요는 없다.'등 고민에 대해 답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이지만 '첫 수술이 평생을 좌우한다'에서 수술에 대한 고민과 질문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수술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의 분들을 위해 담은 내용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올바로 이해하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길 바랍니다' 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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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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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인류에게 필요한 약' 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은데,

그것을 어떻게 11가지로 이야기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11가지 안에 든 약은 어떤 것이고

그 약이 11가지의 순위권에 든 이유와 이야기가 궁금했다.

'내가 먹었던 약만 해도 엄청 많은데,,,'

그러면서 어떤 약이 있을지 추측해보기도 했지만

그저 '감기약','구충제',, 이런식으로만 알지

성분과 같이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내가 먹었지만 정작 나는

내가 먹은 것이 어떤 성분이고

그 약의 부작용이나 정확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음,,, 병원에서 처방해주고,, 약국에서 받아서요?

아, 아니다 일단 그 이전에 내가 아파서...?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바쁜 요즘은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더불어 '약'도 미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흐름 가운데

나도 일단은, 혹시 모른다며

구충제랑 타이레놀을 사놓기 바빴지만

정작 그것을 사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고

내가 산 약의 성분이나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없었다.

불안감에 약을 사 놓았지만

그 약에 대해 정확히 모르니

들리는 이야기들에 마음만 여전히 불안항 상태.

그래서 그런것일까?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의 내용이

궁금하다 못해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항바이러스제에서 신경안정제까지,

인류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준

치료약의 역사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정승규_반니

이 책은 총 1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1가지 주제는 ' 항바이러스제, 피임약, 탈모 치료제, 위장약, 조현병 치료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뇌 질환 치료제, 당뇨약 , 구충제, 유전자 치료제' 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래에서 언급되겠지만, 11가지 약을 선정할 때 최근 사회적 상황과 동향을 함께 반영해서 읽어가면서 알아두어야 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 나오는 약이나 언급되는 질병들이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갑자기 등장한 질병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치료약의 역사 또한 담고 있다. 현대적 시선에서 보아도 알아두어야할 11가지 질병과 약, 그리고 그 약이 등장하고 그 것을 등장시키는 과정이 있을 수 있었던 과거의 상황과 그 과정을 함께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약에 대해 표면적으로 알고 가는 것이 아닌, 약의 속사정 까지 알고 갈 수 있는 약을 입체적으로 알아가는 독서 시간이 되었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2장. 여권 신장을 가져온 피임약

3장. 카리브해에서 찾은 탈모 치료제의 열쇠

4장.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 주는 위장약

5장. 환청과 망상에서 벗어나게 한 조현병 치료제

6장.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게 한 항우울제

7장.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8장. 뇌 건강을 지켜주는 뇌 질환 치료제

9장. 형당을 낮춰주는 당뇨약

10장.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

11장.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 책의 구성적 특징 -----------------------

백신의 선구자인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소젖을 짜는 여인의 손바닥 종기에서

고름을 채취해 8살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했다.

12p

                       

구체적인 내용 시작에 앞서 각장 마다 그 부분의 시작이 되는 또는 그 부분을 대표할 수 있는 삽화와 내용이 적혀 있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에서는 첫 글과 삽화가 '백신의 선구자인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소젖을 짜는 여인의 손바닥 종기에서 고름을 채취해 8살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했다.' 였다. 들어본 내용이기는 하지만 내용이 상상되어 순간 손을 움크렸고, 어떻게 이런 시도를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라는 제목처럼 약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만약 이 책이 ‘우리는 이런 질병이 힘들고 그래서 이런 약이 필요하다 수치, 그래프, 사망률’ 등의 내용을 분석적으로 적어놓거나 통계를 보며 해석해야 하는 책이라면 앞서 약이 나오게 된 과정이나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는 상황 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읽어나가기보다는 해석해나가고 공부해야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제목처럼 이야기로 약이 나오게 된 이야기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는 시대적 배경과 상황 등을 잘 설명해주어서 읽기 좋았다.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바이러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모양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가 발생했다.

코로나 19는 바이러스 모양이 원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코로나 모양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34p

                           

또한 글 외에 이렇게 이야기의 핵심이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진이나 그림자료도 함께 있다. 글만 가득있으면 읽어가는 시선에서 피곤하고 지칠 때 가있는데, 이렇게 그림이 함께 있으니 더 흥미롭고 이해도 잘 되었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책의 구조와 구성도 눈여겨 보는데 특히 책 안에 사용된 색상의 수와 글과 그림의 구조 읽는 페이지에서 글이 차지하는 비중과 여백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서 살펴본다. 이 책은 우선 검정색과 보라색 두 색이 사용되어 있으며 종이의 색상도 피로도를 덜하는 색상이라 읽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이 적었다. 또한 주제의 특성상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으면 끝까지 읽는 호흡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비교적 글과 여백의 비중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최신 의약 동향'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물론 11가지 주제에 따른 각장의 최신 의약 동향이 반영되어 있다. 이 부분은 제목처럼 최신의 정보들이 담겨있어 뉴스에서 혹은 주변 사람들과 건강에 관해 이야기 했다면 들어보거나 궁금증을 가졌을 만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최신 정보다 보니 더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는 페이지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실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약을 잘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다시 한 번 강조되는 부분인 것 같다.

약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니 현대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그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하며, 약과 관련된 과거의 역사와 문화가 현대에도 연결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느끼게 해준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1장에서는 '바이러스'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1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현재 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 정도! 이것도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생각 했는데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바이러스는 약 160만개라고 한다. 처음부터 만나게 된상상 이상의 숫자에 놀라면서 도 그러기에 더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제너드의 종두법부터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대량 살상 무기가 된 스페인 독감','신해혁명의 발상지 우한','20세기 흑사병 에이즈','사스,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등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과 그 질병을 해결하는 약이 나오게 되는 과정과 상황들의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보건기구 전염병 위험도 6단계를 기준으로 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피더믹, 홍콩 독감, 신종플루, 코로나 19는 펜더믹으로 공식 선언되었다. 이렇듯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퍼져나가는 전염도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측면에서도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바이러스 질병들이 아주 오랜 옛날이 아니라는 것에서 더욱 위험하고 심각하게 느껴졌다. 현재의 상황임과 동시에 불과 몇년전에 새로운 질병들이 몇차례 나타났으니 이 원인과 이유가 궁금했다. 책에 나오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최근에 사스, 메릇, 코로나19 처럼 야색동물에서 서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자주 유행하는 이유 '밀림, 오지 개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사람이 과거보다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더 많이 침범하기 때문이다. 평화롭게 살던 야생동물과 사람의 접촉이 빈번해지자 인류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러스와의 만남도 크게 늘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없다는 말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바이러스일까. 수많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숙주로 삼는다. 그렇지만 만남을 소중하게 유지하는 성격은 아니다. 새로운 숙주에 들어와 정착하려면 숙주의 면연체계와 부딪치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병을 일으키고 심하면 자신의 터전인 숙주를 죽게 할 수 도 있다. 요즘 어디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급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던 것 같다. 현재는 우선적으로 평소 생활 면연력을 강화해서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2장. 여권 신장을 가져온 피임약

'피임약'과 '여권 신장'? 제목만 보았을 때는 이 두 단어의 관계가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 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여성인권 운동가인 마거릿 생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거예요. 어머니는 아이를 너무 많이 가져서 돌아가신 거라고요." 생어의 어머니는 11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와,,, 11명의 아이라니 같이 밥먹기도 힘들었을 숫자이다. 그런데 7번을 유산하였다. 즉 18번 임심하고 11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7번의 유산을 경험한 것이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많은 임신, 출산, 유산을 경험한 생어의 어머니는 5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 여성으로서 여성이기에 경험했어야 했다면 이 건 너무 가혹하고 힘든과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마거릿 생어가 아버지께 한 말이 이해가 간다. "어머니가 될지 아닐지를 여성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여성의 피임할 권리를 주장한 처음이 바로 마거릿 생어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정도 아니고 그러한 정보도, 전문가를 만나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황과 인식에 있어서도 갈등과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또한 이러한 갈들의 과제는 그 옛날에 마무리 된 것 이 아닌 최근에도 있었던 일이다. 이 부분은 '약'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병원과 약국에서 의학계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지고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다.

3장. 카리브해에서 찾은 탈모 치료제의 열쇠

                          

'탈모'광고는 예전에도 요즘에도 자주 볼 수 있다. '탈모는 타이밍이야' 라고 말하는 광고는 자주봐서 머릿속으로 광고가 그려질 정도이다. 인구 5명 중 1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다. 이렇듯 탈모는 더 이상 미용차원이 아닌 질병이 되었다. 그리고 남서만의 어려움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고민하는 어려움이 되었다. 최근에는 10대 ~20대 젊은 층 여성에게도 탈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바르는 탈모약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이 원해는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약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해서 알게된 것이 아니라 미녹시딜의 부작용으로 털이 많이 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 부작용을 토대로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의 탈모 약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약으로 나온 프로페시아도 그 발견이 신기했다. 사춘기에 남자가 되는 '게베도세즈'의 세 가지 신체적 특징 중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중 하나라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탈모약의 발견과정은 다른 약들 보다 그 과정을 예측과는 정말 달라서 신기해하면서도 착안하고 개별하는 과정이 특이해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흥미롭게 읽어갔다. 또한 탈모약은 보험이 되지 않아 비싸다. 그래서 비용측면의 부담으로 잘라먹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다. 그럴 경우의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과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프로페시아 대신 국내에서 나오는 제너릭 제품도 추천해 주었다. 그저 약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것 외에도 읽는 독자가 이러한 질병으로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4장.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 주는 위장약

이 또한 광고가 많은 약 중 하나이다. 제목을 읽자마자 생각나는 약 들이 여러개 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자 더 눈여겨 읽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위장병에 포도주를','귀족들의 소화제로 사용된 초콜릿'등 생각외의 소재들이 등장했다. 의학적인 약이 등장하기 이전 부터 '위장병'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즉,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움과 아픔을 주는 질병이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한방소화제'가 있다. 이 중 특히 '활명수'는 한국 기네스가 인증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이다. 그리고 '까스활명수'는 많이 들어보아 알고 있다. 그런데 많이 들었던 '까스활명수'가 어떤 성분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약의 구성에 대해 좀 더 알아갸 겠다고 생각이 든 부분은 '까스활명수'가 '까스활'로 바뀐 부분이다. '까스활명수에 들어 있는 현호색이란 한방 성분이 임산부에게 악역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1년에 까스활명수를 편의점 판매 허용 대상에서 제외했고, 동화약품은 현호색을 뺀 '까스활'을 출시해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다' 좋다고하니 쉽게 먹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겠다. 이 외에도 위장관 운동 촉진제 인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과 향 도파만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또한 많이 들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또 한가지 정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인 2명 중 1명이 감염되어있을 정도라는 글에 깜짝 놀랐다. 그럼 나도 두 명중 어느 한쪽에는 속할 테니 말이다. 강산성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위 속에 살아 있는 이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광고에서 말하는 제품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여기서도 그 요구르트 광고가 언급되면서 나만 그런데 아니라 많이들 요구르트를 먹는 구나 하며 공감도 했다. 그렇지만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 수를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려면 1~2주 항생제를 먹으면 된다고 하며 그 에대한 자세한 설명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이 흥미로워지는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친절한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위장병을 예방하려면 약의 복용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관절염이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소염진통제를 오랫동안 먹을 때는 위장약을 함께 복용해 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약 복용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교양적인 측면의 약 이야기 외에도 이렇게 약을 복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도 함께 이야기 해주니 정말 친절하다.

5장. 환청과 망상에서 벗어나게 한 조현병 치료제

우선 5장은 정신이상,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상황과 인식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뇌과학의 발달로 정신질환을 뇌 기능의 이상으로 보지만 예전에는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두통이 심하거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에게 이루어진 수술로 두 개골에 구멍을 뚫었다는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19세기 말에 이르며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사람들의 사회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심해졌고 대형 정신병원이 생겼다. 이전과는 달리 사람들은 정신병의 원인을 알고 싶어했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등장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부터 55만 9,00명으로 최고에 달했던 미국 정신병 환자를 12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인 기적의 약 클로르프로마진, 정신치료에 뇌과학이 도입되고 고전적인 약들과 구분하기 위해 분류된 비정형 항조현병제 등 약이 나오게 되는 과정과 이야기를 자세히 담고 있다. 요즘에는 정신과 의사들이야기로 드라마도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어려움인 것 같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책에서 5장의 제목을' 정신이상'이나 '정신분열', '정신병'이라는 용어로서 적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1년 부터 정신이 분열된다는 부정적인 말 대신 조혀녕으로 병명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조현병'이라는 명칭은 들어보았지만 그 명칭이 지어진 과정이나 그 뜻을 알지는 못했다.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조율을 잘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 정신의 부조화를 잘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최신 의약 동향에서 주사와 파스로된 조현병 치료제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주사와 파스로된 치료제는 들어보지도 상상해보지도 못한 내용이라 더 신기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꿈 해석 이론을 통해

인간 행동의 특이한 점을 이해하려고 했다.

116p

6장.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게 한 항우울제

6장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헤르만 헤세'다. 헤르만헤세는 '데미안', '싯다르타','수레바퀴아래서'등 으로 유명한 1946년 노벨문학상을 탄 소설가이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데미안'을 읽어주어서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을 요즘에 더 자주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을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에서 마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항우울제 부분에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부분은 6장에서도 '<수레바퀴 아래서>와 행복해지는 약' 부분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독일 문학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우울했던 수도원 생활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수레바퀴 아래서>의 '수레바퀴'는 개인으로서는 거여할 수 없는 기존 사회질서를 상징하고, 결국 주인공 한스는 수레바퀴 아래서 힘겨워하다가 결국 강어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한스가 우울증 치료약을 먹었으면 인생이 달라졌을가?' 라는 질문에 다음에 적혀있는 저자의 대답을 읽고 안타까웠다. '당시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 없었다.' 그럼 <수레바튀 아래서>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면 이 소설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의 삶은 어땠을 지 궁금했다. 주인공 한스 처럼 심한 우울증을 겪은 헤르만 헤세 순탄하지 않은 과정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는 한스와는 달리 우울증을 극복하고 1946년 <유리알 유회>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았다! 그 이의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더욱이 요즘은 정서적 보릿고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항우울제'에 대한 이야기인 6장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그럼 우울증 약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시대적인 배경아래 더 우울증에 대한 감정적 어려움과 관심이 높아져 연구의 결과로서 발견하게 되었을까?' 그런데, 이렇게 내가 적고 있으니 그렇지 않은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항우울제'라는 제목에 당황했다. 우울제더 우연히 발견되었다니! 우울감이라는 정서적 측면을 다루는 약이다 보니 더 조심스럽고 어려베 느껴졌는데 예상외의 질병과 극 과정에서 발견된 약이야기에 페이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일들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고 얻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7장.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예전에 드라마에서 극단적인 선택이나 불안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수면제'가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수면제'는 극단적인 느낌보다 불면증과 스트레스 잦은 야근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등으로 많이 찾는 약으로 인식된다.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며 열심히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그 열심을 뛰어넘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따라오는 것 같다. 그런데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만큼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럼 다시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증가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이다. 그러다 보니 '수면제'를 먹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것 같다. 또한 신경안정제는 영국 록밴드 롤링 스톤즈의 노래 '어미니의 작은 도우미'에도 나온다. ('작은 노란 알약'은 바리움을 뜻한다.) 그 만큼 이 두 약은 현대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증가 하고 있다.

7장서는 '화병'도 나온다. 몰랐는데 화병도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화병하면 예전에 드라마에서 아주머니께서 화ㅁ병으로 바가지를 가지고 나와서 깨고는 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런데 이 화명은 의학적으로 '신체화 장애'라고 해서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고 한다. 화병이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라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의학적 명칭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화병도 가만두면 마성 스트레스가 되고 다른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특히 화병에 있어서는 가족관계와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부분에서의 노력이 강조되었다. '생각과 감정을 주위에 적절히 표현하면서 자신을 아끼고 돌봐야 한다. 그래야 화가 병이 되지 않는다.' 중년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 다고 하지만 그전 부터 가지고 있다가 결국 그때 폭발해서 그 연력으로 기록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도 마음이 먹먹하고 가습이 답답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릴때 부터 각과 감정을 주위에 적절히 표현하면서 자신을 아끼고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8장. 뇌 건강을 지켜주는 뇌 질환 치료제

'치매는 기억과 자의식이 천처히 사라지면서 사람의 모든 것이 허물어딘다. 나중에는 가족은 물론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다. 이 부분은 삽화도 내용도 처음 부터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벽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파킨슨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건망증과 알츠하이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그런데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기나긴 작별'이라는 표현은 마음이 아팠다.

8장의 내용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알게된 부분이 있다. 이 책을 검색하면 '포켓몬스터 사건'을 언급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이 부분에서 놀라 더 관심이 갔다. 포켓몬스터는 예전 부터 지금가지 아이들이 즐겨 보는 만화이다. 그래서 '포켓몬스터 사건'이라는 제목에 관심이 갔다. 심지어 이 사건의 대상은 한 명이 아니라 '많은 어린이'였다. 포켓모슨터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특성상 그리고 스토리상 반짝이는 장면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붉은색과 파란색 빛의 현란함 깜빡거림이 뇌에 과도한 흥분을 일으켜 많은 아이들이 경련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이 화면을 오랫동안 본 어린이들은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키며 병원에 실려갔는데 무려 750여명의 어린이가 고통받은 사건이라고 한다. 체크해야할 내용 중 '규칙적인 생활습관의 중요성'은 특히 기억해 두어야 겠다. '발작을 막기 우해서는 약 복용과 함께 잠을 자고 평온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직적인 생활습관으로 뇌 활동을 안정시키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뇌 활동에 있어서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9장. 형당을 낮춰주는 당뇨약

'당뇨'하면 설탕 범벅이 된 사탕이나 디저트류의 단 음식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고프지도 않았던 배가 왠지 '나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위를 늘리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주면 아주 맛있게 먹을 것 같다. 그런데 내용을 읽다보니 '아이쿠!' 라며 조금 전 생각에 꿀밤 한대를 때려주어야 했다. 세계보건 기구가 권장하는 1일 당류 권장량은 25g이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펴윤 50g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 청소년은 80g이나 된다고 한다. 건강이 중요시 되는 지금도 이렇게 당을 많이 섭취하는데 예전이라면 그 문제가 더욱 심각했을 것 같다. 당뇨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병이지만 치료법이 없었다. 그렇지만 당뇨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었고 1921년 까지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하기 위한 시도가 400여 차례나 있었다고 한다. 영광과 돈이 개입되니 놀라운 업적을 이룬 4인조 연구팀의 협력과 팀워크가 사라지게 된것이 정말 아타깝지만, 결국 순수한 인슐린을 추출하고 1923년 벤팅과 매클라우드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다. 이렇게 인슐린을 연구한 이야기도 있는데 역시 기대를 반영하듯 이 부분에서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제목이 등장한다. '도마뱀 독이 약으로 ' 도마뱀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어서 '도마뱀 독'을 그냥 생각했을 때는 얼마나 위험한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독도마벤에 물린 사람은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는 소름돋는 위험이었다. 심지어 힐라강의 괴물이라고 하여 '힐라 몬스터'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위험을 보고 오히려 강력한 독도마벰의 독으로부터 당뇨 환자의 혈당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세상에나 나로서는 생각하지 못한 생각의 전환이었다.

10장.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

최근 TV에 언급되어 급하게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왔었다. 왜 필요한지 알고 구매한 것이 아니라 우선 혹시나 나중에 사려하는데 못사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과 우선 TV에서 언급되었으니 사놓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 11가지 주제에서 구충제가 있다는 것을 보고 가볍게 생각할 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969~ 1995년에는 학교에서 체변 검사를 했고 당시 기생충을 박멸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였다고 한다. 1995년이라는 숫자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기생충과의 싸움이 오래되었다는 것과 그 싸움의 마무리가 그렇게 오래전이 아니라는 것이 의외였다. 잘 몰랐는데 구충제는 기생충을 굶겨 죽인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구충제는 기생충 표면을 자극해 장의 아래족으로 이동시켜 대변과 함께 배출시켰는데, 그러면 대변에서 기생충이 발견 되기도 했다.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듯 그래서 예전에는 체변 검사를 했었나보다. 그런데 요즘의 구충제는 기생충이 죽으면 소화액으로 녹기 때문에 대변에서 형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이나 하천에서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경우가 많았고 1980년대 흡충 감염은 4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수인데 당시 외국의 약인 빌트리시드가 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약 값이 매우 비쌌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작은 나라 한국에서 독자적 으로 약을 개발한 것이다. 앞에서 대부분 외국의 사례와 인물들이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이야기와 인물들이 언급되니 기뻤다. 무엇보다 '독일 역시 한국이 이런 약을 만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적혀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기생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최신동향에 대란 글을 살펴보며 여전히 구충제는 아니, 오히려 구충제가 더 주목받고 있는 시대 인 것 같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용하거나 오용,남용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 이다.

11장.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이런 치료제가 있다는 것부터 생소했다!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이라는 말이 앞에 붙은 것을 보아 아무래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거나 요즘 나오는 내용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첫 시작은 고등학교 생물 (생명과학) 시간에 꼭 나오는 멘델의 유전법칙이다. 처음에는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멘델의 유전법칙은 유전학의 근간이 되었고, 수능 생물 문제에도 꼭 나오며 이 책에서도 만나는 것을 보니 다 방면으로 알아야 할 정보인것 같다. 희귀, 난치병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제는 '새로운 지평은 여는'이라는 제목 처럼 아직 새로운 단계이다. 즉, 검증하고 확인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주성분을 속여 국가 기관의 허가를 받았던 '안보사케이주'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검증해야 할 부분도 많기에 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며 수억원을 사용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아주 극 소수이다. 새로운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단계가 되려면 더욱 많은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약'이라는 것을 다루다보니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혹시나 공부를 위해 이책을 선택하거나 분석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용어 하나하나를 찾아보거나 이 정보와 저 정도의 이론서들을 비교하며 살펴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소개할 때 '전공 지식'이라는 단어보다는 '교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이 책은 '약에 대한 교양서'이다.( 교양: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네이버 어학사전) ) 약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서 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신선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의학이나 약에 대한 도서에서 '교양'을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약'하면 왠지 분석해야하고 책도 두껍고 벽돌책깨끼가 아니라 우선 펼치기 부터 도전해야 할 것 같다는 편견을 버리고, 편하게 이해하면서 읽어가는 그런책으로서 이 책을 만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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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전쟁 - 외식업 고수가 알려주는 골목에서 살아남는 법
조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외식업이 소명이 되기까지 ?프롤로그

‘자존감을 계속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텼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평범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그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시 평범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5p)

‘나 잘되었어요’ 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들었던 출발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잘 돼서 잘 먹고 사는 것’이 마무리가 아닌 책임감과 무게감이 있는 ‘소명’을 진니 일로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잘 되었으니 쓸 수 있는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표현한 저자라면 가볍게 자신을 높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진솔하게 내용을 담아낼 것 같았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파트1. 먹는 장사가 도대체 뭐길래?

파트2.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파트3. 외식업 창업을 즐기기 위한 필수조건

파트4. 절대 실패하지 않는

외식업 초보 창업 솔루션 10가지

파트5. 외식업 창업, 1년만 미치면 성공한다.

이 책의 구조는 성장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나 이렇게 잘 됐어! 너도 이렇게 하면 잘 된다고! 전쟁에서 살아남기!’ 와 같은 책이 아니라

창업을 준비, 아니 우선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부터 시작해 창업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저자의 경험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궁금해하는 창업 관련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멘토처럼 섬세한 조언들을 해준다.

‘창업’을 생각해보고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언젠가는’이라는 희망사항으로 미뤄두었지만 창업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들 이라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 책을 만남으로서 겪을수도 있었던 아픔의 시간들을 비켜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많이 다른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느라 바빴다.

- 잘 나가는 아이템을 먼저 파악 no! ☞ ‘나 자신’을 잘 알고 파악하는 것이 먼저!

 -초보 창업자는 유행 아이템으로 창업? no! ☞ 초보 창업자라면 유행하는 아이템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1년이 흘렀는데도 꾸준히 잘 되는 것은 아이템이 원인! no! ☞ 아이템보다 더 중요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yes!

 -창업하기에 쉬운 아이템이 있다? no! ☞ 준비된 창업자가 하기에 쉽게 하는 것!

-프랜차이즈 창업은 브랜드가 있으니 무조건 안전하다? no!

☞ 스스로 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믿고 의지하는 것이 초보 창업자의 실패율이 줄지 않는 원인!

 -빨리 시작하고 싶은 창업! 핵심만 콕콕 집어 알면 괜찮지 않을까? no!

☞ 외식업은 절대 포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초보는 초보답게 준비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과 마케팅은 화려하게? no! ☞ 고객은 화려한 것에 관심은 가지지만 애정은 갖지 않는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맡기면 성공? ☞ but, 그들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만 하지, 책임지지는 않는다.

                            

1장 먹는장사가 도대체 뭐길래?

1.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

―아이템 파악 전에 ‘나 찾기’부터

2. 먹는장사, 도대체 뭐길래 다들 실패할까?

―외식업 창업, 흔한 실패 이유 8가지

3. 창업할 때 서두르면 헛돈을 쓰게 된다

4. 초보 창업자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주 고객이다

5.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

6. 프랜차이즈 선택 시 반드시 체크할

10가지 포인트

7. 창업은 써야 제맛이다

8. 근거 없는 자신감은 이제 그만!

―장사 경험도 없는 사람이 컨설팅을 한다고?

9. 창업자는 아이돌 스타가 되어야 한다

: 처음부터 예상외의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공중에 떠 있는 허무맹랑 한 내용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창업이라는 것은 생각했을 때 차분해지고 계획이 생기고 철저하게 준비 시간을 가질 세심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창업’이라는 단어에 마치 내가 금방 부자가 될 것 같고 내 가게는 분위기 좋고 예쁘다는 입소문이라고 금방 퍼져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왠지 내가 하면 잘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된다. 그런 불안정한 마음과 생각들이 창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제대로 알아보거나 고민해게 하기보다는 조급한 마음과 행동들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기에 요즘 핫하다는 아이템이나 제대로 된 경험도 없이 남이 하니 잘되더라는 소문에 마음을 주기가 쉬워진다. 저자는 그런 마음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의 대표적인 예가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라는 질문 인 것 같다. 요즘 괜찮은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창업을 준비하기에 요즘 내가 괜찮은 상태인지를 파악하애 할 것 같다. 들뜬 마음과 조급한 생각은 실수를 동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의 첫 대답은 바로 ‘나 자신을 알고 잘 파악하기’ 였다. 나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그동안 알아오고 찾아보았던 첫 대답과 많이 달랐다. 그렇지만 그 대답이 좋았다. 그저 ‘요즘은 이런 상품이 잘된다’, ‘나는 이걸로 잘 됐다’가 아니라 우선 본인 ‘나’자신을 찾으라는 멘트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느껴졌다. 이후 창업 초보자 들이 자주 가지게 되는 질문들과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과 실제 겪었던 경험들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문장을 읽는 것 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숙제처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점포 비교 분석표(실제 예)’도 제시해 주었다. 실제예를 이렇게 자세히 첨부 해준것도 감사하고 어디서 이런 자료를 볼 수 있겠나 싶어 더 유심히 읽게 되었다. 또한 프렌차이즈 창업과 개인창업 시 고려점과 장점, 어려움등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라면 ‘프랜차이즈 선택 시 반드시 체크할 10가지 포이트’를 꼭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1장에서 마음에 담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이다. tv에서 권하고 창업박람회에서 권하고 남이 권하고 옆사람이 권해도 그저 그 주체가 내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에 있다면 나의 창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남이 권하는 권함에 얹혀서 하는 창업이 아니라 정말 그 시작과 원동력이 내 안에 있어 내가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초보 창업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더욱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해야만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다.

56p

2장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1. 탁상공론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

2. 초보가 어떻게 1개월 만에 창업 준비를 끝낼까?

3. 옆집 아저씨는 되고 당신은 안 되는 진짜 이유

4. 왜 주점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할까?

5. 그 유명한 창업박람회, 정말 도움 되나요?

6.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1

―보증금, 월세 협상법

7.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2

―권리금 협상법

8.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3

―인테리어/시설비 등 절약법

9. 인테리어 공사 전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체크 안 하면 낭패 보는 14가지 포인트

10. 온라인 속 화려한 창업전문가, 그들이 궁금하다

11. 외식업 창업시장의 숨겨진 악마의 그림자

: 2장의 제목이자 찔리는 질문. ‘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당하고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처음 하는 창업 준비에 기대감에 부풀어 제대로 봐야할 것을 못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만 역으로 초보 창업자 일수록 위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2장에서는 맹목적인 관심이나 따라함이 아니라 ‘경험’을 강조해준다. 그 만큼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 등이 담겨져있다. 1장에서는 이해와 마음 다시 잡기의 순간이었다면 2장에서는 첫 시작의 알아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 전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눈여겨 보았다. 제목 아래 부제로 써 있는 ‘체크 안 하면 낭패 보는 14가지 포인트’라는 문장처럼, 마음만 급해서 빨리 계약하고 빨리 공사를 시작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누가 가서 하나 하나 봐주고 안내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내가 겪어야 하고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업제에서도 잘 놓치는 부분의 내용이 담겨있으니 그저 읽기보다는 따로 메모해서 기록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창업에 있어 프랜차이즈 상업에 관심이 있다면 그저 좋은 이야기들, 좋다는 평판들보다도 이 책의 ‘외식업 창업시장의 숨겨진 악마의 그림자’ 부분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3장 외식업 창업을 즐기기 위한 필수조건 

1. 반드시 뚜렷한 목표를 정하라

2. 먹는장사, 성공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3. 초보는 초보답게 준비해야 한다

4. 당신만의 창업 시나리오를 써라

5. 상권 분석은 생활화가 정답이다

*상권 분석하는 법: 실사례

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7. 설탕과 물엿의 차이를 아시나요?

8. 불경기가 기회가 되는 고수들의 관점을 닮아라

 

: 이제는 창업을 ‘즐기기 위한’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1장 ~ 5장 까지의 과정이 한 단계 한단계 성장의 과정을 담은 표현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즐기기 위한 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진 부분은 ‘먹는장사, 성공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의 부분이었다. 여기서의 정의는 ‘금액의 얼마까지 벌어야 성공’이라고 명시하지 않는다. 창업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창업을 하는 것도 결국 삶 가운데 행복을 원해서다. 저자의 말처럼 모두 각자의 기준에서 각자의 성공을 정의하며 각자의 행복이 수반된 성공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과 행복을 무조건 쫓지 말고, 자신만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찾고, 거기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모두 행복이 수반된 성공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란다.’-158p

‘상권 분석은 생활화가 정답이다’ 부분에서는 ‘상권 분석하는 법: 실사례’를 안내해준다. 우선 이런 실사례를 담고 있다는 것이 독자의 입장에서도 신뢰가 간다. 실사례라고 해서 ‘그저 이런 사례가 있었다~’ 정도가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어떤 장사를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그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분석한 정보와 표 뿐만 아니라 동선분석 및 지도까지 반영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좋다. 또한 꼼꼼하게 만들어진 자료여서 더 꼼꼼하게 읽어보게 된다.

1. 아이템보다 중요한 습관과 관성

2. 반드시 성공 멘토가 필요하다

3. 힘든 게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4. 낚시터에서 금붕어를 찾으면 안 된다

5. 아이템은 찾는 것이 아니라 갖는 것이다

6.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임계점을 경험하라

7. 창업 후 일어날 일에 미리 대비하라

8. 손익구조도 모르고 외식업을 하면

무조건 실패한다

9. 초보가 알아야 할 마케팅은 따로 있다

10. 마케팅 이전에 제품,

제품 이전에 인품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매장 오픈을 위한 항목별 가이드

(유의사항)

 

: 4장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정독을 해야하는 부분이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외식업 초보 창업 솔루션 10가지 ’ 제목에서 말하는 10가지가 바로 그 아래 항목의 내용들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은 이 부분을 더욱 정독하고 정독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이 부분에서는 처음에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준다.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라고 질문했다면 대답은 ‘공부하지 않고 경험하지 않고 묻는 자에게 괜찮은 아이템은 없다’ 이다. 너무나 맞는 말이었기에 더욱 내용을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그리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손익분석표(예시)’ 와 ‘안정적인 매장 오픈을 위한 항목별 가이드(유의사항)’ 등 도 함께 있어서 내용을 적용해보는데 좋은 자료적 기반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5장 외식업 창업, 1년만 미치면 성공한다

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년만 미쳐라

2. 제대로 알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3. 그동안 틈틈이 준비한 것은 잊어라

4. 대박집과 쪽박집,

알고 보면 한 끗 차이에서 결정난다

5. 국내 초보 창업자 교육은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다

6.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도 늦지 않는다

 

: 제목의 1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뒤의 말인 ‘미쳐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년이 지나면, 그저 1년을 버티기하듯 보내면 그래도 답이 나온다’가 아니다.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1년은 미쳐봐야만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즉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1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틈틈이 준비한 것은 잊어라’ 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제 오픈 매장을 눈으로 보거나 경험한 적이 없다면 이것은 두서없이 들었던 그저 흘러가는 정보 정도 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정보는 잊어버리고 제대로 알고 제대로 다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운영이 되길 원한다면 준비는 더욱 철저하게 제대로 해야 한다. 5장을 마치면 맨 마지막 장에 ‘나만의 외식업 창업 시나리오’를 적는 부분이 나온다. 이 책과 함께 모두 행복한 성공이 담긴 ‘나만의 외식업 창업 시나리오’를 적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여서 다양한 내용과 경험을 담고 있다. 초보 창업자가 찾아보고 알아가며 배워야 할 것은 잠깐 뜨고 지는 핫한 아이템, 창업하기 괜찮은 아이템이 아니다. 1년이 지나도 잘 되고 있는 유행이 끝났어도 여전히 영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그 가게가 잘되는 이유인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정보적인 측면과 창업자의 마음을 잘 담고 있어 공감과 이해가 가면서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는 이 책은 초보 창업자가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멘토가 되어줄 것 같다. 급한 마음에 급하게 훑어가기보다는 책안의 내용과 그 의미를 되새겨보며 읽었으면 좋겠다. 제시된 정보를 보고 ‘그럼 나도?’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책 안에 담겨있는 정보를 활용하는 내용들과 실례들을 꼼꼼히 읽으며 분석해 가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한다.

 


초보 창업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더욱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해야만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다.
- P56


‘자존감을 계속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텼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평범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그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시 평범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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