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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될 거야 - 사진작가 고빈의 아름다운 시간으로의 초대
고빈 글.사진 / 담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사진작가 고빈(이종선)의 아름다운 시간으로의 초대, 라는 부제가 있어요.
동물을 좋아한다는 작가의 말대로, 이 책에는 작가가 여행중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사진이 담겨있는데, 마치 그들 내면의 모습이 맑은 물에 비춘 것처럼 그렇게 보입니다.
당나귀가 이렇게 애잔한
동물이었던가, 야생 개들이 저렇게 경계심이 없었던가,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어떻게 렌즈에 고스란히 담았을까, 하면서도 그의 책을 보는동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
두고두고 책장에 꽂았다가 마음이 스산할 때 펼쳐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장도서 목록으로 분류해두었습니다.
표지의
소녀는 학교도 가야하고, 동생도 돌봐야 하고, 이제 막 새끼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당나귀에게 굴레를 쓰는 연습도 시켜야 합니다. 부드러운 당나귀의
콧잔등 부위가 쓸릴까봐 붉은 천으로 대준 소녀의 마음이 미소와 맑은 눈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저자가 인도와 티베트를 여행하며 담은 사진들 속의
동물들은 적어도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는 동물 본연의 모습으로 대우받으며 살고있는 것 같다는 느낌.
모든 사진들이 보고 또 봐도 좋지만
거의 마지막 부분에 티베트의 별밤 사진은 내 마음 가득 별이 쏟아지는 어느 전설속의 하룻밤을 옮겨놓은 듯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듭니다. 내
어린시절 시골집 늦은 밤하늘도 저랬던 때가 있었지, 하면서 아련한 향수까지 퍼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