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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단편선 ㅣ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변신♡
워낙 유명한 카프카 단편선이라 기대가 되었어요. 출간 110주년 기념으로 모더니즘과 실존주의를 아우른 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님의 작품들 초기 걸작 단편선을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어요.
세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화부, 선고, 변신 세 가지 이야기예요. 원래는 세 작품을 한 권으로 묶어서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려고 계획했지만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고 해요. 카프카는 왜 계획했던 단편집의 제목을 아들이라고 했냐하면 각 작품에서 줄거리를 이끌어 가고 주제를 완성하는 것이 모두 아들이예요. 즉, 이 세 작품에서 아들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답니다. 또 세 단편 다 두 글자인 것도 특이하더라고요.

나는 정말 외로워야만 합니다. 내가 이룩해 놓은 것은 단지 고독의 결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학과 관계없는 모든 것을 증오합니다. -F. 카프카-
이 글이 정말 좋더라고요. 문학과 관계없는 모든 것을 증오하다니!! 뼛속까지 작가님~~
먼저 화부를 읽었는데, 화부의 뜻이 무엇인가 했더니 난로나 보일러 등의 불을 때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해요. 화부에 나오는 화부는 선원 중 한 사람인데~ 미국 행 배를 탄 카를은 배에서 차별을 받고 일하고 있는 화부에게 마음이 쓰여요. 화부를 돕기 위해 카를 로스만은 선장을 찾아가지만 믿어주지도 않고 오히려 화부가 더 누명과 오해를 받게 되지요. 그러다가 야콥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카를의 외삼촌이기도 해요. 카를의 이야기는 조금 반전이기는 하지만..

세가지 단편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공통점은 뭔가 부조리와 불합리 속에서도 거스르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꼈어요. 카프카는 유대계 독일작가로 부유한 유대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결핵으로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어요. 생애 대부분을 프라하에서 독신인 채로 보냈는데.. 이곳에서의 사회적, 개인적 생활 체험들이 작품에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특히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는 소외와 이중 의식이라는 카프카 작품 주제의 뿌리가 된 것 같아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카프카 단편선을 읽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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