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년 차, 독서에 미쳐라
조희전 지음 / 북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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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년차 독서에 미쳐라

 

중 고등시절 친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한 대형마트내 영풍문고에서 만났다. 이제껏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는 와중에 친구는 10년안에 100억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라며 한달만에 오천만원을 벌었다며 신나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학창시절 김홍신작가의 [인간시장] 주인공 장총찬이 롤모델이라며 의혈남아라 자청했던 그가 이제 삶의 목표가 돈으로 바뀐 모습에 씁쓸함을 넘어 연민이 인다. 하지만 좋든 나쁘든 삶의 목표를 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 나를 돌아본다. 지금껏 목표라는 걸 세워 본 적이 없는 나, 친구가 나를 봤을 때 더 한심스럽지 않았을까?

교사이자 작가인 조희전의 [직장인 5년차 독서에 미쳐라]를 읽게 된 이유가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허비하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답을 찾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책 첫머리부터 끝까지 독서를 하라고 강조한다. 평생직장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 살아남는 방법은 자기만의 무기를 가져야 한다. 독서를 통해 그 무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분명한 자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 책을 쓴 조희전 작가의 바람이 자기목표설정 이 말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장인 5년차,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년생이 이제 자기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정체된 자신을 위해 한 발짝 도약을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아직 많은 어려움들이 남아있지만 그래서 더 철저한 자기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독서는 이런 직장인들에게 나만의 무기를 만들 좋은 방법이다. 책읽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을 위한 방법 장소를 바꿔보고. 발췌독도 권한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 독서는 분명한 자기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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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싸랑한 거야 특서 청소년문학 12
정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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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싸랑한거야

 

대한민국 사회는 가진자들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시기심때문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가진자들의 갑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대부분 가진자들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은 일종의 가난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없는 집안에 태어나서 죽도록 고생해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당신들도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이런 행동과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은 계층상승의 사다리가 붕괴된지 오래고 개천에서 용나오는 시대는 끝났다. 가난은 대물림되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한다. 더욱이 한번 추락하고 나면 다시 올라서기란 요원하다. 그래서 가진자들은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하고 있다.

작가 정미의 [사랑을 싸랑한거야]는 이런 우리 사회의 일면이 잘 나타나 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지혜, 지원자매의 현재의 모습은 미래의 불확실로 인해 앞으로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하루하루 방황하는 아이들이 어떤 현실에 내몰릴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알바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열 배의 돈을 손에 쥐는 거야. 현찰로! 예뻐서 팁도 많이 받겠지.(59p)

그러나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도 가슴속에 품고 있는 연정이 자신을 지탱시켜주는 기둥과 같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기는 힘든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더 안쓰럽다. 그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 않을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 희망보다는 절망이 담긴 말 같아 더 안타까움은 나만의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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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 나와 세상에 속지 않고 사는 법
원제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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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최근에 25살 된 친구놈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활달한 성격으로 알고 있었다.

젊은 청춘들이 다 가는 대학도 가지 않고

남들보다 빨리 군대까지 갔다 왔는데

뭐가 그리 급해서 부모가슴에 못을 박고 떠났는지

그가 찾으려고 했던 살아있음의 증거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오늘아침 날이 무뎌진 일회용 면도기에 난 생채기에

빨갛게 맺힌 방울에서 살아 있음의 증거를 찾았는데

다 그렇게 사는데......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한동안 친구생각에 허망함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읽게 된 책이다. 인간 세상이 지금처럼 복잡하게 된 것은 수없이 많은 질문과 의문의 결과물이다. 그런 반복된 질문과 의문으로 인간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반대급부로 정신세계는 황폐해져 가고 있다. 사소한 작은 일에도 엄청난 화를 불러 오는 현실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답을 찾기 위해 수 많은 질문을 하지만 답은 쉽게 찾아지지가 않는다. 스님은 그 이유를 올바른 물음이었기 보다는 그릇된 질문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고 문제제기를 한다. 그래서 그릇된 질문을 멈추면 답이 스스로 찾아온다.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친구는 다름 아닌 내 몸이다.

이 몸은 내가 아닙니다. 몸은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러니 이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 주고 수고한다며 격려도 해 주어야 합니다.’(44P)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을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글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함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입니다. 그러나 고통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통은 내 것도 아니고 아내의 것도 아닙니다. 계속 부여잡고 있어봤자 누구에게도 좋을 것 없는 기억이고 고통입니다. 천천히 익숙해질 때까지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보내는 연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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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눈물 - 한국 사회의 갑질 보고서
이철환 지음 / 새빛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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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눈물

 

회사에 출근해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업무를 시작하려고 하면 회사명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의 팩스나 전화를 많게는 십여통 적게는 예닐곱통을 받는다. 필수 공퉁 법정의무교육-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장애인식개선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의무교육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아니 굳이 이런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만큼 아직도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기에는 여전히 그 벽이 높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까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있었음을 기억한다면 후자의 생각이 더 맞는 사실인 것 같다. 이철환의 [을의 눈물]을 읽게 된 것도 위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갑질의 역사 현재의 상황, 갑질 문화개선을 모색하는 방안까지 부제처럼 한국사회의 갑질 보고서이다. 책을 통해 체육계, 연예계, 교육계, 의료계, 법을 집행하는 법조계까지 우리 사회에 갑질문화가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114일은 수능시험날이었다. 이날 하루는 수험생가족뿐만 아니라 그 외 모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 어느 나라를 돌아봐도 이런 현상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것은 갑질문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좀 더 힘 있는 자리로 올라 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을 나와야하기 때문이다. 계층상승의 사다리로써 대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처럼 결코 쉽게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을의 눈물은 누가 닦아 줄 수 있을까?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들은 너무 많은 것을 외면하고 살아왔다. 그 결과물이 우리 사회의 갑질문화라고 생각한다. 조급증을 버리고 차근 차근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듯이 풀어내야 하리라. 과연 그날이 올까? 오늘 아침 뉴스에 경미한 학교폭력은 생활기록부에 기록하지 않겠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답답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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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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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이야기

 

보통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미래를 생각하며 삶의 계획을 세우기보다 과거의 시간들을 회상하며 하루 하루를 소비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어린시절부터 이런 경향이 강했다. 친구들과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현실의 그들은 과거 시간의 그가 아니었기에 일정 거리이상은 다가갈 수 없었다. 이것은 언제나 나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넘을 수 없는 커다란 벽과 같았다. 밝은 성격처럼 보였지만 마음속에는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늘 불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시형박사의 [농부가 된 의사이야기]를 읽는 동안 글과 그림 특히 동양화 특유의 여백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이 각박해 지다 보니 반대로 우리 사회에는 당위적이고 교훈적인 글들이 넘쳐 피로감이 쌓여 있다. 처음 글을 읽으면서 이런 정석적인 글들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글들에 어느새 위로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해 오는 동안 단 한 번도 고통과 고난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고통과 고난을 잘 극복해내었을 때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풍족한 현대인이지만 결코 편안한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다. 함께하는 삶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옆의 동료가 이겨야 할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땀 흘리며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여긴다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하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다. 내일은 대학입시 수능을 보는 날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시험을 볼까?

보는 눈이 없어 그림을 잘 그렸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모습이 참 좋게 느껴진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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