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역대 황제 평전 - 소통하는 지도자는 흥하고 불통하는 지도자는 망한다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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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역대황제평전

 

중국, 땅덩어리가 큰 만큼 수많은 국가들이 오랜 시간동안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 전체 대륙을 통합한 왕조도 있었고 작은 나라들이 군웅할거한 시대도 있었다. 강력한 힘으로 중국대륙을 통일했다면 아주 긴 시간 왕국을 유지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오랜 기간 왕조를 유지하지 못했다. 최초의 통일제국 진나라도 시황제사후 바로 몰락의 길을 걸었고 수, , 원 또한 그렇게 단명했다.

[명나라 역대황제 평전]속 명나라 역시 16276년을 유지하다 멸망했다. 명나라는 우리 민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기에 다른 어떤 왕조보다 친밀감이 많이 느껴진다. 어쨌든 왜란의 위기를 막는데 큰 힘이 되어준 것도 사실이기에 특히 유교를 국가 지도이념으로 삼은 공통점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빈한한 농부 집안 태생 떠돌이 탁발승 주원장이 원말 혼란기에 어떻게 새로운 한족의 나라를 세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후대의 왕들이 어쩐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었는지 역사자료에서 핵심사항들을 뽑아서 우리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다. 같은 핏줄을 타고 어떤 황제는 나라를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고 어떤 황제는 백성들이 평화롭게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했는지 우리는 잘 살펴볼 수 있다. 아래로부터 백성들의 의견이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위로 잘 전달된 시절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잘 헤쳐 나갔지만 이런 백성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는 백성들의 저항을 초래해 나라가 혼란에 빠져 결국 국력을 갉아 먹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록 전제 왕조시대의 이야기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적용시켜도 결코 그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 나라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지 사회지도층들이 새겨들어야 한다. 최근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팽개쳐 놓고 외유성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그 의미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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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윤동주 100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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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전 시집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중 한명이 윤동주시인이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집에 그의 시집이 출판사는 달라도 한 권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책장 이곳 저 곳을 찾아보았는데 아뿔싸 없다. 만해, 육사, 동주 삼인 저항 시선집은 있는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만 없다. 황당해진다.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윤동주* 전 시집]이 수필과 새롭게 발굴된 8편의 시를 포함한 책이 출간 되었다. 특히 올해는 윤동주시인 탄생 100주년 되는 해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가, 그의 삶이 새롭게 조명되어 졌으면 좋겠다. 일제 식민시절 많은 선배 문인들이 일제의 폭압에 절필을 하거나 변절의 길에 들어섰을 때 연약하지만 그 기개를 꺾지 않고 버텨낸 그의 삶,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그의 노력을 벌써 잊었는지 세상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 육당, 춘원, 미당 등 친일활동 문인들과는 대조적인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다만 뜻있는 몇 몇 인사들의 노력이 있어 더욱 고맙다.

작년 소설 동주와 영화 동주를 온가족이 함께 봤었다. 소설과 영화 속 동주가 너무 좋았다. 저 멀리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신격화 된 동주가 아니라 나아 같이 질투심도 있고 성공하고픈 욕망도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봤기 때문이다. 지금 다시 그의 시와 수필이 있는 새롭게 출간 된 책을 읽으며 그때의 즐거움을 되새긴다.

예전 중, 고등학교 시절 동주의 시보다는 육사의 시를 더 좋아했었다. 식민지 시절 민중들에게 독립의 신념과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 또한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동주의 시는 나약하지 않은가? 지금 생각해 보면 무지한 자의 어리석은 생각일 뿐이다.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사라지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동주의 시 또한 이와 같다. 약한듯하지만 민중의 가슴에 끝까지 살아남아 포기하지 말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속삭인다. 그것이 동주의 시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불꽃처럼 확 피워보지 못하고 스물아홉의 나이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동주 그래서 새롭게 접하게 된 8편의 시가 더욱 소중하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오늘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우리 민족의 뛰어난 시인이 아닌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전락해 가는 현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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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분명 환생한다 - 이안 스티븐슨의 환생 연구에 대한 비판적 분석 최준식 교수의 종교.영성 탐구 1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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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분명 환생한다.

 

내 지식의 열에 아홉은 만화로부터 얻었다. 어느 유명했던 그러나 지난 시절 그의 행적으로 인해 좋아하지는 않았던 시인의 싯구를 인용해 평소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처럼 만화가 대중화되기 전 만화나 만화방은 불온의 온상으로 부모님들에게 인식되어졌다. 그래서 몰래 만화를 보다 들켜서 만화가 찣어지는 아픔도 겪고 때로는 만화방에서 붙잡혀 귀가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왜 그렇게 좋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그 중에서 나는 초능력과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했었다.

[인간은 분명 환생한다] 이 책을 접하는 순간 어린 시절에 즐겨보았던 책들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당시 설레임보다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더 강했지만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책장을 넘겼다. 그때 그 마음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호기심이 생겨난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기에. 진짜 인간은 환생할까? 저자는 환생을 믿는다. 왜 믿을까?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안 스티븐슨의 조사하고 연구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자기생각의 근거들을 밝히고 있다. 더욱이 근사체험들의 사례는 이런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개인적으로 집안의 외할머니께서 근사체험을 했기에 나 또한 100% 믿지는 않지만 부정하지는 않는다. 세상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외할머니의 근사체험은 내가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어머니를 통해서 들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첫째는 사후생과 환생에 관한 4가지 견해를 제시한다.

둘째는 이 분야의 대가인 이안 스티븐슨의 연구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상에 대해 많이 이해를 하고 있고 갈수록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한다. 하지만 아직 세상은 우리들의 이해 바깥에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근사체험을 한 사례, 그리고 이안 스티븐슨 박사의 연구사례 등 이해불가의 일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연구들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따라서 내가 믿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현대 사회는 갈수록 흉폭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만약 우리들이 현생의 삶에서 끝나지 않고 환생한다면 지금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반성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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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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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풀다

 

지난해엔 네가 아들을 잃더니만, 금년에 내가 너를 잃었다.

부자간의 정리를 네가 먼저 알았구나 상향

윗글은 영의정 김전이 아들의 제문에 쓴 글이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자식의 죽음에 대한 부모의 가슴 아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자고로 자식을 잃은 슬픔은 그 어떤 슬픔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을 사용하는 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전 국민이 슬퍼하고 안타까워 한 것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의 행태에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행복을 풀다]는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 총책임자 모 가댓이 쓴 책이다. 가댓은 자신의 아들 알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맞고 그 슬픔을 어떻게 해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그만의 행복 방식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다. 물론 해소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음을 잘 안다.

바로 조금 전까지 함께 웃으며 다정하게 안아 줄 수 있었던 알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가슴에 묻고 알 리가 바랬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던 가족들의 삶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가는지를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현실 삶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고 견뎌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정상에 섰을 때 우리들은 행복에 도달했다고 생각을 한다.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권력과 더 많은 명예를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 과연 그럴까? 정상에 섰다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모 가댓은 세상사람 누구나가 다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결코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성공하지 못할까? 아니 남에게 뒤쳐질까? 불안감에 더욱 일에 집중한 삶을 살았다. 그것이 남들의 눈엔 성공한 모습으로 비춰졌겠지만,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는 공학자답게 철저하게 분석하고 분석하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행복 방정식을 찾아냈고 그 방정식으로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해냈다. 그래서 평소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던 아들 알리의 소중한 뜻을 우리 사회에 실천하고자 하는 소명을 깨달았다.

지금 6가지 큰 환상을 깨뜨려라. 7가지 맹점을 바로 잡아라.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움켜잡아라. 그러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과거가 불행했다고 생각하는 당신, 미래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 현실에 굳건히 뿌리 내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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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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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희망을 노래하며 맞이한 21세기도 어느 듯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러고 있다. 처음 마음처럼 우리들은 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노래하고 있는가? 한번 쯤 되돌아볼 시간이다. 모든 것이 편리해 진만큼 우리들은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세계는 사회계층간 불평등은 더욱 심화 되었고 종교분쟁으로 인한 테러가 더욱 확산된 사회, 사람들은 불안함과 우울감은 더 심화된 것 같다. 그런 한편으로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간의 고유영역들로 여겨졌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이 더욱 발달해 지금의 약한 인공지능이 아니라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인간의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망의 달성을 위해 다른 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지구환경을 파괴한다면 강한 인공지능은 지구를 위해 그리고 지구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를 위해 인간의 멸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일이지만

[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는 이런 위기감이 고조되는 현실에서 인간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인간이 고등생물로 진화하게 된 것은 목적의식적인 행동의 결과물이 아니라 우연한 계기로 생명체가 탄생하게 되고 그 생명체의 자기유지와 만족을 위해 번식해 온결과물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속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공진화 과정과 흔적이 녹아 있다. 이것이 우리들이 지구의 환경의 보존과 다른 종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현재의 인간은 제 잘난 맛에 살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진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다른 종들의 생존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공존을 선택하지 않는 인간들은 자신의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그런 상황이 되면 지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간이 영원의 삶을 살고 싶다면 태초 생명의 탄생 순간으로 되돌아가 본래의 모습을 보아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공생하는 삶을 살자.

21세기 극도의 물질문명속에서 자아를 상실해가고 있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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