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을 풀다

 

지난해엔 네가 아들을 잃더니만, 금년에 내가 너를 잃었다.

부자간의 정리를 네가 먼저 알았구나 상향

윗글은 영의정 김전이 아들의 제문에 쓴 글이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자식의 죽음에 대한 부모의 가슴 아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자고로 자식을 잃은 슬픔은 그 어떤 슬픔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을 사용하는 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전 국민이 슬퍼하고 안타까워 한 것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의 행태에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행복을 풀다]는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 총책임자 모 가댓이 쓴 책이다. 가댓은 자신의 아들 알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맞고 그 슬픔을 어떻게 해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그만의 행복 방식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다. 물론 해소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음을 잘 안다.

바로 조금 전까지 함께 웃으며 다정하게 안아 줄 수 있었던 알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가슴에 묻고 알 리가 바랬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던 가족들의 삶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가는지를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현실 삶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고 견뎌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정상에 섰을 때 우리들은 행복에 도달했다고 생각을 한다.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권력과 더 많은 명예를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 과연 그럴까? 정상에 섰다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모 가댓은 세상사람 누구나가 다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결코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성공하지 못할까? 아니 남에게 뒤쳐질까? 불안감에 더욱 일에 집중한 삶을 살았다. 그것이 남들의 눈엔 성공한 모습으로 비춰졌겠지만,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는 공학자답게 철저하게 분석하고 분석하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행복 방정식을 찾아냈고 그 방정식으로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해냈다. 그래서 평소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던 아들 알리의 소중한 뜻을 우리 사회에 실천하고자 하는 소명을 깨달았다.

지금 6가지 큰 환상을 깨뜨려라. 7가지 맹점을 바로 잡아라.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움켜잡아라. 그러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과거가 불행했다고 생각하는 당신, 미래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 현실에 굳건히 뿌리 내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