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기획하라 - 30대에 다시 쓰는 생존 계획서
김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과 각종 언론 광고 문구에 쿠폰까지 발행하는 통에 사 본 책. 10년후를 기획할 아이템을 이 책 하나로 어떻게 구해볼까 요행을 바랬던 마음이 새삼 후회됐다. 왠만큼 판매량이 되는 것 같은데도 리뷰 하나 없는 것 또한 의심을 해 보았어야 했다.

 이야기 하자니 혹평이 되버린 것 같은데 이 책은 너무 당연한 일반론을 다루고 있어 좀 구체적인 것을 기대했던 나와같은 사람에겐 실망스러울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초반에는 신선하고 깊이 있는 내용 전개가 돋보였는데 용두사미격으로 끝으로 갈수록 일반론만을 이야기 해 안타까왔다.

 그냥 경제 신문의 기획 기사 시리즈를 부담없이 읽어본다는 마음으로 사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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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나침반 1
숭산스님 지음, 현각 엮음, 허문명 옮김 / 열림원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검색을 하다 좋은 평과 리뷰를 보고 구입한 책이다.

사실 불교란 어려울 거 같고 실제로 어려운 이론이기에 불교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자발적인 동기가 없었다면 사서 읽기 힘들었을 것 같다. 아마 내게 얼마간의 불연이 있었던 때문인가 지금은 감사한다.

사놓고 생각보다 재밌네 하며 자기 전 침대 머리 맡에 놓고 매일 읽어가니 생가보다 재미있는 일화도 곁들여져있고 왠지 세련된 것 과는 거리가 있을 법한 불교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기에 많은 분들이 추천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예전에 탓닉한 스님이 쓰신 화라는 책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만으로 사놓고 번역의 탓인지 너무 진부한 표현 일색이라 금방 싫증을 내고 아직도 끝을 내고 있지 못한데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쏠쏠한 책 읽는 즐거움이 있다.

옮겨 엮은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단순한 일화적 불교 서적이 아니라 크게 대승불교,소승불교에서 부터 고등학교 도덕 시간에 이름은 들어봤음직한 연기설등 그동안 산발적으로 습득했던 불교의 기본 이론을 정비하는 의미에서 내게는 역사책과도 같은 책이었다.

혹자는 이 책이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고도 하기에 지금 다른 불교 입문서들도 좀 사두었지만 처음 제대로 읽은 불교 이론서인 이 책이 어려웠다면 아마 그런 입문서들을 구입할 생각도 하지 않았으리라.

이 책을 읽으면 다 이해는 안되더라도 마음이 편해진다. 고민있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왠지 숭산 스님이나 현각스님이 곁에 계신 것만 같고 세상 일이 모두 이렇게 부질없을 진데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일어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

여러모로 추천하고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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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씸므 오드뚜왈렛 - 여성용 30ml
코핀룩스
평점 :
단종


오늘 어머니가 단골 오프라인 화장품매장에서 38000원에 사오셨던데......

그것도 마치 5만원짜리인데 할인해 준 것처럼......

어머니가 좋아하는 병에 제가 좋아하는 향이라 계속 찾고 있는 제품인데 제품에 대한 리뷰라기보단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과의 비교 리뷰라는 게 맞겠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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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의 라이벌 - 시대와 불화한 천재들을 통해 본 고전문학사의 지평
고미숙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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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으로 기억한다. 당시 8주에 걸쳐 토요일 오후마다 연구공간 '너머' 에서 진행되었던 이 주제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을 때의 신선함을. 분명 황금같은 주말 오후에 직장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또 구불구불한 탑골공원 뒷길을 걸어 가는 것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제목과 목차만을 보고 선택한 너머 에서의 첫 강의가 내겐 매우 특별했었다. 이과였지만 나름대로 문과적 소양이 풍부하다 생각했던 나의 오만은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심지어 고등학생 외모와 다른 수강생들의 박학에 자극도 받았고 당시 열하일기로 뜨던? 고미숙 선생님을 비롯해 정출헌 선생님등 거의 매회 바뀌었던 다양한 연자들과 중간중간의 휴식시간,그리고 그 곳 카페에서 무한 리필되던 주전부리 빵들과 독특한 그 곳의 분위기......게다가 꽤 유명한 인물들임에도 불구 일반적인 영역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그들의 알려지지 않는 삶의 일화며 강사님들이 도움으로 찾아가는 당시의 시대 상황과 관련한 그에 대한 해석까지. 이렇게나마 다시 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비록 '너머'에서처럼 무한 리필되는 간식거리와 자극을 주는 수강생 제현은 없지만 다른 인문학 책에 비해 신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의 이후에야 비로소 나는 고전 설화등에 나오는 용(위대한 인물)이 태어나기 전에 꼭 나오는 벼락이 치는 등의 내용이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반란이라든지 하는 나라의 내우외환을 우회하여 후세에 전하려는 작자의 의도임을 알게 되었고 삼국유사등 고대사 관련서를 읽을 때 꽤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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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산 건 몇 년 되었다. 살 때는 스티븐 킹같은 대가가 쓴 창작론이라니 무조건 샀던 것 같은데 게으름으로 방치된 채 몇 년이 지난 것이었다. 왠지 창작론은 어렵고 딱딱할 거 같다는 편견때문에. 하지만 어떤 계기로 설사 그렇더라도 창작론을 한 권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뒷부분의 창작론부터 읽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스티븐 킹의 어린 시절부터 캐리로 이름을 얻을 때까지의 자서전이라고 보면 되는데 창작론이 재미있었던 관계로 나중에 이 부분까지 독파해버렸다. 이렇게 재밌는 스티븐 킹에 대해 알고 싶어서.

 취미수준이지만 창작을 염두에 두는 사람으로서 이 책에서 받은 가장 큰 교훈은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는 작가의 철학에 입각한 창작론. 이걸 읽다보니 그동안 문체 구조등에 얽매어 ,그 많은 생각들로 정작  변변한 단편 한 편 완성치 못했다는 생각에 땅을 치게되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서 힌트가 되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금방이라도 작품하나가 나올 것 같았다. 이 책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다. 이 점 하나로도 이 문학 지망생들에게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물론 처음 이 책을 사놓고서도 몇 년을 허송세월한 내 마음 속에 가시지 않는 의심이 하나 자리잡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대가들이 그들의 명성을 미끼(?)로 부수입을 챙기려 쓴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 번 읽어보니 술과 마약에 중독되기도 했던 일이며 - 이 기간에도 여전히 베스트 셀러를 쓰고 있었다. 놀라울뿐이다.- 최근에 겪은 교통사고로 인한 심경변화까지 개인사를 매우 솔직하고 성의있게 쓰려했을 뿐 아니라 스티븐 킹의 촌철살인 유머 감각이 더해져 지루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나는 지금 그간 공포를 넘어 엽기적으로도 느껴졌던 이 스티븐 킹의 다른 책들을 읽고 싶은 마음에 웹서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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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10-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작 스티븐 킹의 소설은 안 읽었으면서도 이 책은 퍽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대가는 다르구나, 싶을 정도로 유쾌하게 읽었던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