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을 훌쩍 넘긴 나이로 나는 지금 내 삶의 절반을 딛고 서 있다. 고개를 돌려 발밑의 내 삶을 보면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고 때로는 내 기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저울질하며 가끔씩은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면서 어느새 나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들을 버티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날카롭게 덤벼들 기세였다. 그러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마음도 따라 지쳐 살아가야하는 의미조차 갖지 못했었다. 물질적인 것 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족함 속에서 넉넉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남아있는 내 삶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오로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내 삶을 보듬어 안으며.......
http://blog.aladin.co.kr/765544127/6307093 까멜레옹의 책중에서 제가 읽어본 게 있어요. 바로 `아빠와 딸의 7일간`이랍니다. 아이의 책상에 있던 책을 우연히 보고서 읽고 나서는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디저텨``인피리어`책을 보니 뭔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식인, 본능적이면서도 투쟁적인 SF판타지......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3 최고의 너브는.....김연아 선수에 한 표, 그동안의 공백을 깨고 다시 화려하게 복귀한 그녀를 보며 저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피겨의 퀸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흘렸을 땀방울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합니다. 땀 한 방울에 자신과의 싸움이, 땀 한 방울에 끊임없는 노력이, 땀 한 방울에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그녀의 가슴속에 자리 잡은 열정을 닮아가고 싶은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