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마치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을 되찾은 것처럼. 이 책은 초등학교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은이는 단발머리의 까만 눈동자를 지닌 꼬마 아이이다. 마지막 수업 시간 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지만 비는 멈추지 않고, 소은이는 현관에 서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러 온 엄마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소은이는 엄마가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괜히 주변을 돌아보며 엄마의 모습을 찾는다. 그 때 선생님이 나타나 소은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숙직실로 데리고 가서 라면을 끓여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검은 먹구름 위에는 늘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을.......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려워도 잘 버티어내면 새로운 내일이 오는 것처럼 지금은 비가 내려 회색빛 하늘이지만 그 위에는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아이들이 언제나 꿈을 꾸고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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